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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사와 캠핑장 → 야리가타케 산장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왔다 안왔다 해서 걱정을 했는데 휴가가 짧다보니 어쨋든 출발해야만 하는...
그래도 비오다 이내 맑아져 젖은 텐트를 말리고 발걸음을 북알프스 최고점 야리가타케로 향했다.
날씨가 맑았는데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고산이라 그런지 날씨의 변동이 잦았다.
우리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도 꽤 많았다.
멀리서 볼 때 아름다웠던 만년설이 가까이서보니 엉망진창이었다.
그래도 3,000m 정도밖에 안됐는데 여름에 아직 만년설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은 가팔라졌다.
거기다가 바위가 아닌 자갈길이라 발이 밀리면서 걷는 것이 더욱 어려우졌다.
힘들게 힘들게 산장에 도착했다.
하루 자는데 1인 7만원이나 했는데 민간이 운영해서 그렇다고 한다. 도착했을 당시 또 비가 와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산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확실히 밖에서 자는 것 보다는 낫기는 했다.
야리가타케는 야리가 창이란 뜻이고 가타케는 큰산 '악' 인데 창같이 뾰족한 큰 산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도착하니 구름이 가득했는데 걷힐때를 틈타 나와서 주변 사진도 찍고 했다.
오늘 야리가타케를 가지 못했으니 사실 5km도 채 걷지 않았다 ㅋㅋ 저녁이 되자 비가 오기 시작해 또 걱정되었지만 장마철에 왔으니 어쩔수가 없었다. 따뜻하고 푹신한 곳에서 자니 확실히 좋았다.
내일은 드디어 야리가타케를 정복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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