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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체 → 소마레 → 팡보체 → 디보체 → 텡보체 → 캉주마 → 남체바자르
중력에 순응하다보니 내려가는길은 그냥 훨훨 날아다닌다.
그리곤 올라오는 사람들을 보면 이상한 희열감이 느껴진다. 첫날 한국 아저씨들이 쓰리패스 마치고 내려간다고 열심히 한번 해보라고 하던 그 말투에서 뭔가 승리자의 여유가 느껴졌었는데 아마도 이것인가보았다. 오늘 거리상으로 꽤나 긴 거리인데 내리막이다보니 부담은 적었다.
어느덧 소마레에 도착해서 마스코트 애기 사진도 한컷 찍었다. 여전히 잘 지내고 있었다.
소마레에서 처음으로 셰르파 티를 마셔봤는데 버터에 홍차를 넣은 짜이 느낌이었는데 꽤나 맛있었다.
가르마는 우리가 다 지나온 길이라고 했는데 여길 내가 지났었나? 전혀 보지 못했던 길을 다시 걷는 것 같았다.
그러다 며칠전 지나면서 배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었던 곳을 보니 기억이 났다. 다시 한번 사진을 남기고 하산 길을 이어갔다.
디보체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다.
오를 때 하룻밤 묵었던 숙소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애기를 씻기고 있었다. 애기를 얼마나 정성스레 씻기고 닦아주고 오일발라주고 옷입혀주는지 아가페다.
긴 거리를 걸어야 하다보니 점심을 먹고 또 부지런히 걸었다.
남체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새 어두워졌다. 쿰부에선 어두워지면서 안개가 끼는일이 잦았다.
이제 정말 안녕인가 싶어 아쉬움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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