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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 2(Nido de Condores)
얼굴은 진작에 다 타고 터버렸다. 이틀째 되던 날 정상을 올랐다 내려오던 여자의 얼굴이 생각이 났다.
흙먼지에 더러워진 얼굴에 바셀린을 듬뿍 발랐다.
찝찝했지만 그래도 얼굴의 당김은 덜해서 좋았다. 고산증이 오고나서 몇일간 잘 먹지 못한것이 발목을 잡았다.
몸을 움직여 캠프 3까지 가보려했지만 도저히 움직여 지질 않아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내일 칠레 아저씨처럼 캠프2에서 새벽에 시작해 정상을 올랐다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누웠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물을 받아 라면을 끓였다. 먹고는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하염없이 누워 잠들길 기다렸지만 잘 오질 않았다.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까? 영리하게 하고 있는걸까?
그와중에 기록을 남기려고 사진은 열심히 찍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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