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zco → Mollepata → Soraypampa → Humantay Cocha → Soraypampa
이른 새벽 약속장소인 쿠스코의 광장에 모였다.
사람들을 하나, 둘 싣고서 커다란 버스는 출발했다. 일찍 깬 탓에 버스에서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가이드는 도착했다고 깨웠다.
알고보니 도착한 곳은 아침 식사를 하는 곳은 Mollepata라는 마을로 트레킹 시작 지점까지는 다시 차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다시 버스에 올라 30분쯤 더 들어가니 차가 서고 트레킹 시작 지점이라고 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팀을 2개로 나누었다.
우리의 가이드 이름은 수세모, 팀원들은 다들 상냥해 보였다. 예약을 하러 갔을 때 만났던 캐나다 여자 2명(켈리, 진)과 페루 남자 1명(곤잘레스)와 같은 팀이 되었다. 팀 이름을 지으라는데 알파카, 마추픽추는 식상하다며 파차마마(케추아어로 대지의 어머니란 뜻이다)로 정했다.
![](https://blog.kakaocdn.net/dn/XP4zo/btrRjpOfW3Y/mIlf7wITI5p4IppFk4Rla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F5Yak/btrRjzDiieV/0ba2cuZhOnNzSIWw056z2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fCNPj/btrRkb90675/9c7wikykhLkBiEIr8DGA4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1XJFe/btrRiaYxMdX/zI5rrhHGUUBeHMUwVsYpH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rcvR9/btrRhJ8djoD/jCQKEqsy4MBNEfdlkOMVj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JAPAD/btrRjp1QdEF/zUXstuUO8Kory78QKyCGx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G9gMl/btrRg8Asy2C/kfzu18SUjNLwkF0v9neKI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tbMiB/btrRi0Bb75X/J7gWhkiCf6feXrqk5RncRk/img.jpg)
두 시간 좀 더 걸어 첫번째 휴식 장소에 도착했다.
오는 길에 프랑스에서 온 친구랑 친해져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자기는 4박 5일에 150불 주고 했다며, 이곳 저곳 여행사 다니며 알아보고 대충의 가격을 파악한 뒤 예약 전날에 저녁에 찾아가서 쇼부에 쇼부를 거듭해 했다고 했다. 자신의 비지니스학을 전공해서 빠삭하다며 ㅋㅋ 골때리는 녀석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tEcwu/btrRhlGyCOO/hO8j2dcV5Q3RiYhx4DN2tK/img.jpg)
조금 더 걸어 첫째 날 캠핑지 Soraypampa에 닿을 수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FGs2E/btrRjz4ovyg/oZToszS8VnU0RSW2kFWau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j6Onk/btrRhIVN7Jt/ZtzWQbklKUiBYokvlfuGt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9fjWj/btrRhUBI7ZZ/9h4RkxL7SrxCBNUJCSKuqK/img.jpg)
각자 숙소를 배정받고 짐을 풀고 차를 마셨다. 나는 프랑스 친구와 같이 방을 쓰게 됐다.
오늘의 일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고 Humantay Cocha까지 올라 호수까지 보고 오는 것이라고 했다. 역시나 빠지는 사람없이 모두 다 올라가기로 했다. 마추픽추까지 교통수단없이 걸어서 오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만 모였는지라 다들 적극적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ROZ5d/btrRisxUTp4/xnxNj3FaijbrP1TgimByx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aItXg/btrRhVHlu7o/XAwGXndDjnCVWPdBQX6FB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vZUXd/btrRg88lJJM/q4zlssgOf1B66vtqSyzyJ0/img.jpg)
구름이 가득했는데 가끔씩 구름이 사라질 때는 살칸타이도 보였다.
이 길이 살칸타이 트레킹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되는 곳이었다. 내일 살칸타이 패스를 지나며 가까이서 볼 수 있기를 바랬다.
![](https://blog.kakaocdn.net/dn/HhHoj/btrRhU9vuIi/ggtDGDSoGDGTKGedk7pAC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gAkdw/btrRjql7s9E/BqByfdOqDRmsttT4YK1NK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qr5KV/btrRh7gvCv9/7Vl3ZptgCxLfqxYCzA4Lk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4mifV/btrRh6WbJ4g/HnK7nDqOPSASdVjUw3UA8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H7uJf/btrRfNwBCOH/SgtZ4uSMrdHSZM8xN0oPQ1/img.jpg)
사실 나는 Humantay Cocha에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아름다운 호수의 색을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https://blog.kakaocdn.net/dn/ECOfn/btrRh8fsrKg/wcEO99fkYiU1OEDAkBthG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povRh/btrRjp1QdzI/bJ2HKK90qYtb9dk0Rl8I8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FXZUU/btrRjqzFkyO/OiJknc2UsPBuSjC0zfNDq1/img.jpg)
서양인들끼리는 금세 친해지고 자기들끼리 놀러도 가고 하던데 짝도 없는 나는 그들을 멀리서 찐따같이 사진만 찍었다 ㅋ
![](https://blog.kakaocdn.net/dn/czu1qP/btrRikmomZl/yRb6Ou6dYbJ21KdGVRKYx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OpTd7/btrRhWlWgCZ/toPQYgyqWJ87v5klZ6USRk/img.jpg)
올라갈때부터 배가 슬슬 아프더니 갑자기 터질듯한 마려움이 찾아와 가이드 수세모에게 말하려 했지만 멀리 있어 다른 팀 가 이드에게 배가 아파서 못견디겠다고 먼저 내려갈테니 수세모에게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
그는 졸라 웃었다 ㅋㅋ
![](https://blog.kakaocdn.net/dn/czlxLy/btrRiZCfFqw/5mJkidHh9M4AxozBtb7u4K/img.jpg)
저녁을 먹으며 사람들이랑 좀 가까워졌다.
영어를 하더라도 대화에 조금 깊이 있어지면 듣기도 말하기도 힘들고, 문화도 다르다 보니 마음속에 무언가 불편함에 서양인들 사이에 끼는게 어색했는데 팀원들이 모두 좋았다.
특히 곤잘레스는 '호~ 호~' 하며 항상 챙겨주며 대화에 끼워주려 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스위스에서 온 세드릭은 북한에 대해 관심있게 물어왔다. 새로이 친구들이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러운 첫날밤이었다.
'해외등산 > 2019년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세계 7대 불가사의, 공중정원 마추픽추 (0) | 2022.11.16 |
---|---|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3 (0) | 2022.11.16 |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2 (0) | 2022.11.16 |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개요 (0) | 2022.1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