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이동은 힘들었다.
버스의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자리에 쿠션은 없고 좁고 버스에 염소도 싣고, 자주 서고 길도 안좋고 Worst of Worst 라고 볼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 글 쓸 때마다 말하는 거 같네 ㅋㅋ
악숨에서 랄리벨라로 가는 직행 버스는 없어 일단 메켈레로 향했다.
메켈레에서는 보통 용암을 볼 수 있는 다나킬 투어를 가는데 3박 4일 기준 400달러 정도 해서 두사람이면 100만원 돈이다 보니 미련없이 스킵을 해야했다.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해 메켈레에 도착하니 오후 3시였다. 오후 3시에는 랄리벨라로 갈 수 없어 일단은 하루를 메켈레에서 보냈다.
메켈레는 꽤 큰 도시로 걸인들도 많았고 위험해 보이는 사람들도 많아서 일단 카메라는 집에 숨겨두고 구경을 나갔다.
랄리벨라 가는 법
지도에서 큰 도시들 위주로 파악해보니 악숨(Aksum) → 메켈레(Mekelle) → 알라마타(Alamata) → 웰디야(Weldiya) → 게셰나(Geshena) → 랄리벨라(Lalibela) 이렇게 가야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버스 터미널에 가서 물어보니 메켈레에서 랄리벨라로 가는 직행은 없고 일단 웰디야를 가야한다고 했다. 다음날 새벽 5시 반 버스에 올라탔다.
결국 메켈레 → 웰디야 → 랄리벨라 이렇게 가면됐다.
200 비르에 웰디야까지 가는 거였는데 알라마타라는 곳에서 내리라고 했다.
오잉? 하고 있으니 우리를 벤으로 데려가 웰디야까지 가는 차라며 다시 태우고서 출발했다. 다행히 웰디야에서는 랄리벨라까지 환승없이 직통으로 갔다. 새벽 5시 30분에 차를 탔는데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랄리벨라에 도착했다.
다행히 버스터미털(터미널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걍 큰 길에 세워준다.) 바로 옆에 호텔이 하나 있었는데 컨디션이 꽤 좋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해서 만족하며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정말 힘든 에티오피아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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