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호를 보고 우리는 중국의 우유니 사막이라고 불리는 차카염호로 향했다.
중국엔 정말 없는 풍경이 없다.
유럽과 같이 여러 나라로 나뉠 수 도 있었을텐데 엄청난 크기로 대륙과 같은 크기의 나라를 유지해온것도 미국과 같이 정말 대단하다.
10월이라 초원이 황토로 물든 풍경이 좋았다.
차카염호까지는 청해호에서 2시간 가량 걸렸는데 가는 길이 정말 아름다웠다.
청해호 오는 길에 사진찍는다고 "커이 팅 마?(세워줄 수 있어요?)" 하며 차를 너무 자주 세워달라고해서 미안한 마음에 진짜 아름다운 곳은 오히려 세우지 못한...
숙소는 차카염호 앞에 잡았는데 우리가 외국인이라서 또 방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중국에서는 외국인 숙박이 가능한 빈관들이 따로 있다. 등록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체크인 할때마다 여권을 복사하고 등록하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했다.
다행히 가이드 아저씨가 중국인이라서 우리끼리 다닐 때는 될때까지 모든 숙소를 다 돌아 다니며 구해야했는데 쏼라쏼라 하더니만 오케이라며 방에 들어가라고 했다.
짐을 내리고 차카염호로 향했다. 입장료는 70원!
염호는 처음봤는데 사실 세상에 염호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이런 지형이 융기의 강력한 증거였다.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면서 바닷물이 그대로 고도가 높은 곳에 남게 된 것이다. 염호 들어가기 전부터 사방에 소금들이 깔려있었다.
후에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가봤지만 우유니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역시 월드 클라스에는 이유가 있는듯하다. 이렇게 까내리며 비교하는 것도 그렇지만.. ㅋㅋ 우유니 사막이 대단하다
그래도 차카염호도 우기에는 반영이 좀 더 좋다고한다.
중국 유명 여행지를 다니다보면 웨딩 사진 찍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볼 수 있다.
차카염호에도 볼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여자들이 붉은색 웨딩 드레스를 많이 입는데 중국인들이 붉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탓에 또 겨울은 호수의 반영을 제대로 볼 수 없어 관광객은 별로 없었다.
우리도 점프샷을 찍으면서 깝쳐보았다. 중간 중간에 소금이 굳은게 무너지기도 해서 발 젖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여름에 와서 물이 촉촉하게 젖어 있으면 더 아름다울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여행지를 다니다보면 모든 것을 때에 맞추기가 참 어려워 내려놓을 것은 후딱 마음에서 내려놓아야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금새 날씨가 추워져 다시금 숙소로 돌아와야했다.
숙소 앞에는 식당이 몇군데 있었는데 중국에서 음식을 고를 때는 사진을 보더라도 항상 모험이었기에 조심스레 주문해 보았지만 된장찌개와 아주 비슷한 맛이나는 국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저녁을 먹고 은진이와 빠이주 한 병 사서 추위를 달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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