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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나와 아람볼이 고아의 북쪽에 위치한 해변이라면 팔로렘은 남쪽에 위치해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팔로렘을 향했다.
사실 고아의 해변이 워낙 많아서 여기저기 비교해놓은 정보도 찾기 힘들어서 무작정 이름이 땡기는 곳으로 다녔다.
팔로렘 해변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크고 아름다웠다.
숙소를 구하고 해변가로 나가니 일몰을 맞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도 엄청 많았고
다음 날 다시 해변가로 나왔다.
인도는 더운데 특히나 남인도의 더위는 말도 못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아침 일찍 나와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고 개들마저도 파도를 맞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팔로렘 해변 오른쪽끝까지 가면 식당이 있고 그 옆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거기서의 풍경이 대박이었다.
팔로렘에도 수상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서핑, 카약을 많이 한다.
우리도 카약을 탔는데 카약 위에서 마시는 맥주란...
팔로렘은 식당도 깔끔하고 랍스터, 왕새우, 물고기 등 해산물들도 다양하고 싼값에 즐길 수 있었다.
고아에서 3군데 해변을 갔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덕분에 4일을 머무르면서 맥주 살을 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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