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요를 찾다보니 면산이라는 곳이 연관 검색어에 나와서 더 찾아보니 개휴는 개자추의 도시였다.
개자추는 중국 춘추시대의 은사(隱士)로 진나라 문공이 망명생활을 할 때 그를 모셨는데 후에 문공이 왕위에 올랐으나 개자추를 등용하지 않아 실망한 그는 산에 들어가 살았는데 후에 문공이 개자추를 찾으려 산에 불을 질러도 나오지 않고 타 죽었다 한다.
그래서 한식의 한식(寒食)은 개자추가 타 죽은 것을 기리기 위하여 기념한 날로 찬밥을 먹는다고 한다.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보니 가보고 싶어졌다.
평요에서 15분가량 기차를 타면 개휴역으로 갈 수 있고
개휴역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5분정도 걸으면 공교터미널(公交气车站,Gongjiaoqichezhan)에서 면산까지 갈 수 있다.
전날 저녁에 개휴에 도착해 역 바로 앞에 숙소를 잡았다.
출발 전에는 면산가는 법을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역 근처에 공교터미널에서 가면된다고 하는데 공교터미널이 도대체 어디인가 싶어 돌아다녀봐도 도무지 버스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빈땅이 공교 터미널이라고... ^^;;
아침에 와봤더니 버스도 사람도 많이 있어 안심할 수 있었다.
15번 버스를 타면 버스비 5원에 30분이 걸렸고 면산에서 개휴로 오는 막차는 5시였다.
입장권은 135원으로 입장료 80원, 버스비 50원, 보험 5원인데 첨에 10원을 더 내는데 나중에 입장카드를 반납하면 10원을 돌려준다.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용두사부터 나오고 대라궁, 그 유명한 운봉사 그리고 수도구 풍경구까지 이어진다.
우리는 버스타고 종점인 수도구 풍경구부터 시작해서 반대로 용두사까지 왔는데 풍경구마다 버스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나 비수기라 버스가 잘 없어 버스 기다리기 싫어서 대부분 걸어 다녔다.
개인적으로는 풍경구 하나하나마다 거리가 멀지 않아서 걸어가고 용두사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보고 마지막에 수도구서 버스타고 입구까지 오는걸 추천하고 싶다.
고등곡과 수도구 풍경구 구경을 마치고 입구쪽을 향해 걸어간다.
서현곡 입구를 지나면 개자추 사당, 무덤을 갈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있다. 걸어서 가는길은 위험하니 조심조심 가야한다.
어떤 사람은 넘어져서 다치고 휴대폰도 깨졌다고
면산은 사이트에 볼거리들이 흩어져 있는데 하나씩 계단을 엄청 걸어가거나 엘베를 타야하는데 엘베 타는데 또 돈이 든다.
그래서 골라서 가거나 걸어서 가거나 ㅋㅋ 여자친구 은진이는 나중에 지쳐서 아예 가지 않는... ㅋㅋ
이젠 나도 지쳐서 그만 갈까 싶었지만 또 이동하면 멋져서 수십, 수백개의 계단을 또 올라가고 또 이동하면 멋져서 수십, 수백개의 계단을 올랐다.
마지막으로 용두사에서 조금 더 많이, 겨울에 땀 좀 뻘뻘 흘리면서 올라가면 자추형님과 형님의 노모 동상이 크게 있다.
사회주의 국가답게 큰 동상들이 많고 잘 만든다.
다시 내려와 버스를 잡고 돌아간다.
앞쪽에서 먼저 시작하라고 한 이유는 앞쪽에 멋진 건물들이 많아서 힘이 많을 때 멋진 건물들을 보는게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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