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 삼협 구경을 마치고 이창에서 장가계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지리적으로 장가계는 먼 옛날 바다였던 곳이 솟아오른 후 침식과 풍화 작용등을 거치며 지금의 웅장하며 아름다운 산세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1982년 9월 장자계가 중국 최초로 국가삼림공원이 된 뒤 1988년 8월에는 무릉원[武陵源]이 국가 중요 자연풍경구로 지정되었고 1992년에는 장자제국가삼림공원, 삭계욕풍경구, 천자산 풍경구가 우링위안자연풍경구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한다.
유방의 책사, 장량 일가계의 땅, 장가계(張家界)
역사적으로 장가계는 장량의 이름을 따 나온 지명으로 처음에는 이 지역의 주인으로 행세하던 토가족(土家族: 중국 56개 소수민족 중의 하나지만 이 곳에서는 지금도 장가계시 인구 150만의 66%인 98만명)의 거부반응 이 거세었으나 장량은 수차(水車)를 고안하여 그들의 농사에 큰 보탬을 주는 등의 노력으로 차츰 토가족의 신임과 숭앙을 받게 되었다 한다.
소하, 한신 등을 모함하여 죽이게 한 여후는 장량도 없애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고조에게 장량이 반역할 것이라고 모함하여 정벌하도록 꾀어 한고조는 장량도 체포하고 토가족도 정벌할 생각으로 이 곳을 침공하였다. 그러나 용감한 토가족은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면서 장량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끝까지 저항함으로써 결국 한고조도 이들을 정복하지 못하고 체면상 이 곳이 ‘장량 일가의 땅(張家界)’으로 인정하고 물러 갔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 지명이 ‘장가계(張家界)’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장량은 전쟁에서도 앞 일을 잘 내다보고 전략을 세웠지만 개인의 앞날도 잘 볼 줄 아는 명철(明哲)이었던 것이다.
장가계의 구역
장가계는 장가계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크게 무릉원구와 영정구로 구분되는데
다시 무릉원구는 천자산 풍경구, 국가삼림공원, 양가계 풍경구, 삭계욕 풍경구, 대협곡 풍경구로 나뉜다.
장가계 시내인 영정구에는 천문산이 있다.(천자산이랑 천문산은 다르다)
참고로 장가계 자유여행 동선을 짜는 사람은 아래 블로그에 루트가 매우 잘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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