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꼬꾸이 트레킹을 마친 후 우리는 본격적으로 콜롬비아 남쪽을 향하기로 했다.
그 전에 콜롬비아 다음 나라에 대해서 고민이 있었는데 에콰도르를 들렸다가 페루로 내려갈지 쿠바를 갔다가 페루로 갈지 고민했는데 남은 생에 에콰도르, 쿠바 둘다 다시 와볼 확률은 적겠지만 체게바라의 쿠바가 좀 더 땡겨서 쿠바로 가기로 했다.
콜롬비아 내에서의 다음 행선지는 타타코아 사막, 보고타에서 네이바로(40,000페소), 또 네이바에서 비야비에하로(8,000페소), 또 비야비에하에서 타타코아로(툭툭이 15,000페소) 이동해야했다.
타타코아 내부에는 숙소들이 꽤 많았다.
방을 잡을 수도, 텐트를 빌릴 수도, 해먹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텐트를 항상 가지고 다녀서 자리비만 냈다.
해먹은 15,000페소, 텐트 자리세는 10,000페소
물론 사막 안에는 더 좋은 호텔들도 있기는 하다.
타타코아 사막은 무진장 더웠다.
텐트만 치고 일단 한바퀴 돌아볼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타타코아 사막은 붉은 사막으로도 유명했다. 콜롬비아 내에서 2번째로 큰 건조지대라고 했다.
예전에 갔던 중국의 칠채산의 느낌났다.
우리도 내부로 들어가기로 했다.
외부에서 볼 때도 미로같아 보였는데 내부로 들어가서 길을 잃기가 쉬워서 조심해야한다.
한참을 헤매이다 겨우 탈출하고 다음 사막으로 이동했다.
전체가 사막이지만 Zone이 있어서 나름의 특색이 또 조금씩 달랐다.
원래는 한바퀴 걸어서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도저히 더 걸을수가 없어 일단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구경이고 나발이고 도무지 더워서 더 걸을 수가 없어서 일단 휴식을 좀 취해야했다.
텐트에 누워서 얘기하던 중 타타코아 사막 내부에는 rojo의 적색 사막과 negro의 흑색 사막이 있는데 우리는 수영장이 있는 흑색사막까지 히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대박!
숙소 앞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픽업트럭 차가 세워주더니 그까지 태워주겠다는 것이었다.
타타코아 사막 내부는 개인 차를 가지고 올 수도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수영장 입장료는 8,000페소로 더위를 식히기에는 제격이었다.
한동안 물놀이를 즐기다 수영장 옆의 회색 사막 사진도 찍다가 다시 돌아오기 위해 히치를 또 시도했다.
한군데 가만히 서서 히치를 하자니 일단은 조금씩 걸으면서 차가 지날 때 마다 시도하기로 했다.
결국 또 히치 성공! 다행히 어렵지 않게 숙소까지 복귀할 수 있었다.
해가지니 밤하늘의 별들도 무진장 많았다.
천문대도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가지는 않았지만 야간 투어를 통해서 설명도 듣고 별도 보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틀까지 머무르기는 좀 긴 것 같았고 밤 하늘의 별도 사막에서 보고 하룻밤 머무르기 딱 좋았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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