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힐엔 늦은 오후에 도착했다.
콜롬비아는 국토의 1/3이 안데스 산맥이라 이동간 산을 넘는 경우가 많아 육로 이동시간이 길다. 그래서 야간버스를 타고 숙박비도 아끼고 나름의 좋은점은 있었다.
야간 이동이 피곤했던 탓인지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해는 지고 있었다.
산힐은 고산이자만 계획 도시처럼 반듯하게 길이 잘되어 있어서 첫인상이 깔끔했다.
다음 날 아침, 산힐의 번화가 Parque La Libertad 라는 중앙 공원을 갔더니 사람들이 많았다.
12월의 산힐은 비수기인 모양이었다.
원래는 산힐은 레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가 유명한 곳인데 관광객들이 거의 없었고 알선해주는 업체들도 활기가 없었다.
우리도 패러글라이딩을 즐겨볼까 했는데 다른 도시로 미뤄두기로했고 하루는 래프팅을 다녀왔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1인당 13만 페소였는데 12만 페소로 깎았다.(여행지에서는 되든 안되든 무조건 깎아야 한다 ㅋㅋ)
래프팅 가이드도 했던터라 래프팅에 일가견이 있는 편인데 총 3시간 정도도로 물은 맑지 않았지만 ^^;; 급류가 많아서 상당히 재미있는 편이었다.
래프팅을 다녀온 뒤 골목골목 동네 구경을 다녔다.
그리고 산힐은 산에 만들어진 마을이다 보니 높은 곳으로 오르면 마을 전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무작정 높은 곳을 향해 걸었다.
금새 해가지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 자유 공원 옆에는 로컬 마켓에 들러 과일과 감자, 양파를 사서 고추장 찌개를 해먹었다. 여행이 길어질수록 한국 음식만 자꾸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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