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Roccat의 Vulcan Aimo 122를 사용하다가 Vulcan Pro가 나왔을 때는 기변에 대한 욕구가 생기지 않았는데
작년 10월에 Vulcan 2 Max가 나온 걸 보고는 큰 맘 먹고 질러버렸다.
가격은 249,000원으로 나왔는데 신학기라고 세일해서 199,000원!
색상은 검은색/흰색이 있는데 검은색은 오래쓰다보면 손에 있는 기름 얼룩이 베여서 흰색으로! 사실 흰색을 더 좋아한다.
기존 벌칸(Vulcan) 시리즈의 강점을 더욱 살리고 보완한 벌칸 2세대 게이밍 키보드는 내구성, 성능, 속도,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모두 포함되었다. 타이탄(TITAN) II 광학 스위치는 초고속 작동과 1억 회 키 스트로크의 내구성을 겸비하였고, 게임 모드에서 이지-시프트 (Easy-Shift) [+] 버튼 복제 기술과 스마트 키를 사용하여 추가적인 키 기능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고 한다.
구성품은 키보드 본체, 팜레스트 외에는 없다.
키갭은 역시나 기존의 손가락 모양으로 옴폭 페여있어서 기존의 방식을 채택했고
손가락을 얹었을 때 편안한 감이 있다.
직조 케이블이 적용되었으며, 탈부착은 지원하지 않는다.
연결은 USB Type-A 커넥터를 2개 연결해야 하는데 데이터와 패스 스루로 기능을 나누어 놓는 일반적인 구성과 달리
하나는 전원/데이터 다른 하나는 보조 전원을 담당하는데 팜레스트 부분까지 조명을 주다보니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MCU 성능 또한 최대한 끌어내기 위함이라고 추측한다.
104개의 키 외에 4개의 보조키가 있는데
볼륨 조절, 음악 재생과 멈춤, 앞으로, 뒤로가 제공된다.
볼륨 조절하는건 웬만한 게이밍 키보드에서 다 있는 기능으로 실제로 상당히 편하긴하다.
키보드를 실물로 보기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볼 때 팜레스트에도 조명이 들어오길래 팜레스트에도 조명을 넣어놨나?
생긴 것도 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실리콘 제질로 부드러웠고 팜레스트가 맞물리는 키보드 하단에 불이 들어와서 실리콘에 조명이 들어오는 것처럼 보이는 방식이었다.
이쁜 것도 좋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건 키감이다.
Roccat 키보드에 적응이 되어있다보니 난 매우 만족스러웠다.
기존에는 갈축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적축으로 적축의 묵직함도 괜찮았다.
전용 프로그램인 Swarm을 지원하는데
일반적인 기능 변경부터 매크로, 조명까지 다 변경할 수 있다.
20만원이면 비싸긴하나 요즘 좀 괜찮은 키보드들이 가격이 높다보니 어쩔수는 없다.
하지만 너무 이쁘고 키감도 좋아서, 또 실리콘 소재의 팜레스트가 편안해서 Roccat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Roccat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라도 충분히 바꿀만큼 매력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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