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는 체게바라라는 인물 하나로도 참으로 매력적인 나라다.
내가 체게바라를 좋아하는 이유는 혁명을 성공하고도 쿠바에서 고위직을 맡고 여생을 편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그의 신념에 따라 볼리비아의 해방을 위해 행동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의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쿠바의 체게바라로 인식되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
쿠바는 체게바라 외에도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시가, 올드카, 야구 등 다양한 이미지가 존재하는 매력적인 나라로 특히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사회주의 나라이다.
여행을 하면서 자본주의이면서도 참으로 가난한 나라를 많이 봤지만 쿠바는 부유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은 국민들이 있었다.
매력적인 수도, 아바나(Havana)
남미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하듯 쿠바도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하바나가 아니라 스페인어에 따라 H는 묵음이 되어 아바나라고 하는 것이 맞다.
올 인클루시브 호텔이 있는 바라데로
올 인클루시브 호텔이란 숙박, 음식, 음료, 술 모든 것이 포함된 패키지 호텔로 싸게하면 1인당 7만원 수준으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돈도 아까워서 그냥 Casa(일반 숙박)을 하고 바라데로 앞 해변에서 그냥 놀았다.
사실 올 인클루시브 호텔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바라데로는 큰 재미는 없는 곳이었다.
멕시코 칸쿤의 올 인클루시브 호텔과 비교를 하자면 한없이 초라하지만 싼 가격에 술은 또 원없이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미니 올 인클루시브를 즐길 수 있는 히론
공연이 즐거웠던 곳, 트리니다드(Trinidad)
트리니다드 인근, 노예 감시탑이 있던 잉헤니오스 계곡
트리니다드 근처에 있는 잉헤니오스 계곡에는 과거 노예들을 감시하는 탑이 있다.
목재로 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데 그 끝에서는 사탕수수 쥬스를 마실 수 있다.
체게바라 혁명관이 있는 산타클라라
쿠바 제 2의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
조용한 어촌마을, 바야모
쿠바의 담배 생산의 성지, 비냘레스
참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쿠바만큼 흥이 많고 재미있는 나라는 또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잘 사는 나라는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가난하게 살지만 사기를 치거나 구걸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체게바라의 후손이라고 느껴지는 강건한 국민성을 가진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에 또 쿠바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달은 부족한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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