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배관 및 선 정리하기(feat. 에어컨 원리와 구조, 냉동테이프, 보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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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배관 및 선 정리하기(feat. 에어컨 원리와 구조, 냉동테이프, 보온재)

by 빵호빵호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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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던 오랜 숙원을 오늘에서야 마쳤다.

그것은 바로 에어컨 실외기 배관과 선 정리!

내가 제일 마음에 걸렸던 건 실외기에 있는 배관과 함께 노출된 실외기 전원선이었는데 비가오고 베란다 청소할 때마다 혹시나 감전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계속 자리했었다.

일단 이런 작업을 하려면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어떤 물건을 사야하는지 알아보아야 하는데 짧은 지식으로 찾아보려니 어떻게 검색을 해야하는지도 몰라서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실외기 배관을 감싸던 냉동 테이프가 다 찢어져서 노출이 되었다

보온재를 감싸던 냉동 테이프가 다 찢어져서 보기가 싫고 위험하다

에어컨 원리 및 구조

 

에어컨의 기본 원리는 액체가 증발할 때 주위에서 열을 빼앗는 증발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기화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는 원리로 압축된 냉매가 증발하여 주위의 열을 빼앗는 원리이다.

냉매로는 저온에서도 증발하기 쉬운 액체가 사용되며, 보통 프레온가스가 사용된다.

출처 : 나무위키​

냉방 사이클 개괄도

1. 압축기(혹은 컴프레서)가 기체 상태의 냉매를 끌어들여서 강한 압력을 가해 고압 가스로 만든다.

(이 압축기가 에어컨이 막대한 전기 소비를 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2. 압축된 냉매는 밀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높아지게 되고 압축 과정에서 분자 충돌 현상이 일어나서 열 에너지가 발생해 매우 뜨거운 상태가 된다.

3. 뜨거운 냉매는 응축기를 지나게 된다. 가늘고 긴 관로를 꼬불꼬불하게 지그재그 모양으로 만들어 최대한 열을 방출하기 쉽게 만들고, 이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장치이다. 라디에이터와 같은 형태. 고밀도로 압축된 냉매는 응축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상온에서 응축된다. 이 응축 과정에서 냉매는 주변으로 열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이 열이 실외로 방출된다.

4. 열을 계속 방출해서 상온의 액체 상태가 된 냉매는 팽창밸브를 지나게 된다.

팽창밸브는 종류에 따라 형태가 여러 가지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냉매가 지나는 관로가 갑자기 엄청나게 좁아져서 교축(throttling, 목을 조르다는 뜻)을 의도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좁은 관로 이후에 관로가 다시 넓어지면 냉매의 밀도와 압력이 일시적으로 매우 낮아져서 반 기체인 안개 상태로 변한다.

5. 안개 상태가 된 냉매는 증발기를 지나게 된다. 증발기의 형태는 응축기와 거의 똑같다. 밀도가 매우 낮아진 냉매는 이번에는 상온에서 증발한다. 냉매가 기체로 변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데 이때 증발기 주변의 공기는 차가워진다. 이 차가워진 공기를 냉각팬이 실내로 분사하면서 실내의 온도는 낮아지게 된다.

6. 증발기를 지나면서 상온의 기체가 된 냉매는 다시 압축기로 간다. 그리고 1~6의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에어컨의 작동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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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배관의 구성

에어컨 배관과 전선은 얇은 고압관, 두꺼운 저압관, 실외기 전원 이렇게 구성되는데

먼저 보온재는 실외기에서 냉기를 만들어서 실내기로 냉기를 내보네는데 배관은 그 냉기가 지나가는 통로이다. 배관에 보온/보냉 처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햇빛 등에 의해서 열을 받아 그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보온재 위에 냉동 테이프를 감는데 신축성이 있고 방염성(불에 타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햇빛에 의한 자외선으로 부터 막아주고 시각적 마감처리 및 방수를 위해서 사용한다.

참고로 흰색 계통의 냉동테이프는 검은 계통의 냉동 테이프보다 상대적으로 자외선에 취약하기 때문에 3년이면 자외선에 의해서 바삭 거리면서 떨어지게 되어 검은 계통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보온재와 냉동 테이프를 구매했는데 가격은 저렴하다. 냉동 테이프 하나에 15m 수준으로 500~600원 수준

보온재도 여하튼 저렴한데 동네 철물점에도 판다고 한다.

보온재와 냉동 테이프

우리 집 실외기 선 길이는 대략 3~4m 정도로 상당히 길어서 보온재의 상태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혼자서 좀 무리겠다 싶어서 그냥 냉동 테이프만 다시 감아주었다.

냉동 테이프를 감을 때 위에서 아래로 감는편이 방수에 더 뛰어나다고 한다.

테이프가 접착식이 아니라 신축성이 있는 재질이라 뱅뱅 돌리면서 감으면 어렵지 않게 감을 수 있다.

다만 처음 시작할 때 풀리지 않도록 잘 감아주고 마지막에 케이블 타이 마감을 해주면 좀 더 좋을 듯 하다.

마감할 때도 마찬가지

 

 
 
속이 다 시원하다

방수력이 좋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기분이 매우 상쾌하다.

내가 해보니 실외기 배관을 좀 마음에 들지 않게 해놓긴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이게 그나마 베스트인 것 같다.

사람 불러서 작업하면 편하긴한데 비용이 꽤 되다보니 이런 간단한 작업 같은 경우는 DIY로 해도 충분한 것 같다.

전체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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