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짐을 풀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파제 구경에 나섰다.
파제에는 일식집이 있는데 김치가 들어간 우리나라 김치말이 국수를 판다고 해서 방문했다.
음식을 파는 곳은 호텔(Paradise Beach Bungalows)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식당이 있는데 거짓말 아니고 진짜 맛있었다.
탄자니아 물가에 비해 비싸긴 했지만 국수는 개맛있어서 우리는 2번을 먹었다. 개까지 붙인 이유는 정말 개맛있었기 때문이었다. 참기름도 넣어서 그런지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호텔이나 리조트는 대부분은 파제의 해변가를 바로 앞에두고 있기 때문에 에메랄드 빛의 인도양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국수 한그릇 땡기고 본격적으로 바닷가 구경을 나섰다.
새하얀 모래와 옥빛의 바닷가가 마음을 사르르 녹혀 주었다.(굳은 마음도 없었지만 ㅋㅋ) 외국인들은 여윽시나 각자만의 여유를 한껏 즐기고 있었다. 걱정없이 즐기고 잘 노는 모습들은 항상 부러움을 자아냈다.
카이트 서핑(Kite Surfing)
위에서 아래로 걷다보니 멀리서 보이던 연들이 가까이서 보였다.
멀 리서는 뭔가? 했는데 사람들이 연에 매달려 바람과 함께 카이트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파제는 카이트 서핑의 천국이었다. 연을 이용해 몸을 한바퀴 돌기도 하고, 물 위에서 춤을 추며 놀고 있었다.
한번 배워보고 싶어서 물어보니 시간당 30유로에 6시간 정도면 배운다고 했다. 운동신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6시간이면 20만원이 넘으니 가난한 여행자에겐 큰 돈이라 안배웠는데 그래도 투자를 좀 할걸 지나고나서야 후회가 밀려온다.
유럽 사람들은 카이트 서핑에 빠져서 이곳에서 수개월을 머무르고 카이트 서핑을 즐긴다고도 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남미에서 서핑에 빠져서 아예 이사를 온 유럽인도 봤었는데 서양인들은 이런 낭만이 유전인가보다.
카이트 서핑을 배우지 않는 이상 딱히 할 건 없었다.
하릴없이 은진이와 바닷가에 몸을 담그고 집에 돌아와 안락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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