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렌토에서는 커피 농장 체험이랑 코코라 밸리의 팜트리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커피 체험은 스킵하고 팜트리만 보기로했다.
살렌토에서 코코라까지는 약 11km 정도로 걸어서는 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살렌토-코코라를 왕복하는 지프를 이용할 수 있다.
왕복 8,000페소로 최근에 찾아보니 500페소 올라서 9,000페소였다.
시간은 편도 30분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코코라 밸리는 트레킹이 가능한데 몇가지 코스가 있는데 나는 2~3시간 정도의 코스를 돌아보기로했다.(코스의 이름은 따로 없다.)
Mirador는 전망대, View Point란 뜻으로 스페인어 'Mirar' 보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일단 2.3km까지의 뷰포인트까지 은진이와 함께 가보기로 했다.
야자나무라고 하면 흔히 코코넛이 달린 동남아라 아프리카의 야자수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에 자라는 야자나무는 Quindio wax palm 이라고 왁스 야자나무는 이 지역이 원산지이고 콜롬비아 안데스 산지와 페루 북부 일부에만 자라는 종이다. 키가 50m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자나무 종이다.
2021년에 디즈니에서 엔칸토(Encanto)라는 만화영화를 개봉했는데 그 배경이 콜롬비아고 코코라의 팜트리도 영화에 등장한다.
Encanto는 '매력, 환희, 황홀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만화를 시간나면 한번 봐야겠다.
코코라 밸리는 키 큰 야자나무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온통 연두색의 배경이 눈을 너무나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여기까지가 2.3km 떨어진 Mirador에 오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사실 여기까지만 와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었지만 몹쓸 호기심은 그걸 용납하지 않아 더 깊은 곳으로 걸어가야만했다.
은진이는 여기까지 온 뒤 하산
사실 안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면 이제 숲 속으로 들어가서 팜트리를 본다기보다는 정말로 가볍게 트레킹을 하는 것이었다.
다시 숲 속을 벗어나 돌아오는 길이 열리자 팜트리를 맘껏 볼 수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 블로그를 보면 안개가 끼어서 푸른 하늘 아래 팜트리가 아닌 회색 가득한 곳의 팜트리였는데 여행하다보면 날씨가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될 때가 있다.
그렇게 2시간이 조금 더 걸려 트레킹을 마치고 입구에서 사람 구경하고 있는 은진이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기왕이면 트레킹하면서 몸도 풀고 좀 더 많은 경치를 구경하는게 훨씬 좋아 추천하고 싶다.
지프차 티켓은 왕복으로 구매하는데 워낙 왔다갔다하는 차들이 많아서 처음에 샀던 표를 보여주면 문제없이 탑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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