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마운틴 트레킹을 가기로 했다. 세계에는 수 많은 테이블 마운틴이 있는데 아마도 케이프 타운의 것이 가장 유명하지 않은가 한다.
케이프 타운 어디서나 테이블 마운틴이 잘 보였다. 그래서 올라서 보면 전망이 좋을 것 같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오랜만에 걷고 싶었다. 이래저래 알아보았지만 테이블 마운틴까지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을 알아내지 못해서 결국 시내에서 우버를 타고 갔다.
우리가 오를 코스는 Platteklip Gorge 코스로 계단이 많은 코스였다. 케이블카는 왕복에 330란드, 편도에 190란드로 내가 간 2019년 6월에는 1란드에 80원이었으니 대략 왕복에 25,000원, 싼 가격은 아니다.
케이블카 입장권을 사는 곳을 지나서 10분 정도 더 걸으면 등산로 팻말이 보인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땀이 미친듯이 흘렀다.
역시나 걸어서 올라가는 백인들이 많았다. 백인들은 산타는 걸 참 좋아하는 듯하다.
오르막만 일단 끝나고 나면 드넓은 곳이 모두 산 정상이었다. 미리 올라온 사람들은 땀을 식히며 바람들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올라오면서 계속 날이 계속 좋았는데 갑자기 구름이 미친듯이 끼기 시작했다...
Platteklip Gorge 코스 정상에 오르면 케이블카가 있는 오른쪽으로 갈 수도 있고 왼쪽으로 갈 수도 있는데 왼쪽으로 가면 능선을 타고 걸을 수 있는 길이 더 있다. 우리는 케이블카가 있는 쪽 전망대로 가보기로
케이블카 쪽 전망대로 갔더니 그래도 구름이 좀 걷혀 바다 앞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곳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사실 계속 산다고 생각하면 좀 무료하고 심심할 것 같기도하다.
30분을 기다려도 구름이 잘 걷히지 않아 다시 내려왔는데 내려오자마자 다시금 날씨가 엄청나게 좋아졌다. 참 얄궂은 놈이다.
재미있는 트레킹 코스는 아니었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만족스러운 트레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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