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아왔다.
오늘 또 부지런히 다녀야했기에 텐트를 치고 차에 몸을 싣기전 한번 더 Moringa Water Point를 향했다.
가끔씩 아침 이른 시간에 사자들이 사냥을 한다고해서 기대했지만 얼룩말과 사슴들 뿐이었다. 그래도 물에 반사되는 동물들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구경을 마치고 진짜 출발, 오늘은 꼭 고양이과 동물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부릉~
Game Drive, Day 2
드디어 올것이 왔다.
도로 한 중간에 치타가 있었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길래 뭘 그렇게 열심히 보나 했는데 치타의 시선을 따라가니 숫사자 성님이 마눌님 자는걸 지켜주고 있었다. 음 스윗해~
사자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더 움직일 생각이 없어보여 다시 차를 몰았다.
그러다가 진풍경을 또 볼 수 있었다.
'리더는 묵직해야한다.'
어느 축구 선수가 말했던가?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눈길을 끄는 장면이 목격됐다.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찍어서 미안했지만 난 단번에 그가 이 그룹의 리더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치타도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지만 사자도 봐서 어느 정도 만족했다.
비포장 도로 계속하는 것도 피곤해 오늘의 게임 드라이브를 마칠까 했는데 한군데만 딱 더 들려보자는 마음으로 차를 몰았는데
드디어... 드디어... 사자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대만족하고 나니 오히려 힘이 솟아서 좀 더 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또 웬일... 코끼리 떼들이 흙탕물에 모여서 장난도 치고 목욕도 하는 장면까지 볼 수 있었다.
운수 좋은 날이었다.
또 기분이 업되어 이번에는 에토샤 판 깊숙한 곳 까지 갔다가 아무것도 없어 그냥 돌아왔다.
판은 염전이라 그런지 바닥에 하얀 소금들이 많이 보였다. 우기가 되어 비가 내리면 우유니 사막같은 분위기도 내어 준다고 했다. 그래서 아프리카의 우유니 사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 코끼리를 만났던 워터홀을 혹시나 해서 가보았더니 이번에는 기린이 물을 마시고 있었다.
Game Drive, Day 3
입장권은 24시간 기준이라서 더 있을 수 있었지만 둘째날 게임 드라이브를 아주 만족스럽게 해서 미련없이 게이트를 통과해 나왔다. 역시 아프리카 3대 사파리라 불릴만 한 곳이었다.
입장권이 24시간이라 동물들 구경하기에 1박은 짧고 2박이면 충분했던거 같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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