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Namibia), 에토샤 국립공원(Ethosha National Park)] 아프리카 3대 사파리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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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프리가 종단여행

[나미비아(Namibia), 에토샤 국립공원(Ethosha National Park)] 아프리카 3대 사파리 Day 1

by 빵호빵호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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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3대 국립공원을 탄자니아 세렝게티, 케냐 마사이마라,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으로 부르는 곳도 있고 나미비아 에토샤, 보츠와나 쵸베, 탄자니아 세렝게티로 부르는 사람도 있고 아주 부르기 나름이다. 하지만 모두 훌륭한 곳이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들이다.

에토샤 국립공원에는 몇개의 판(Pan)이 있다.

에토샤 판은 바다로 통하지 않는 염전으로 소금이 입혀진 진흙으로 깔려있는 호수의 밑바닥이다. 원래는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델타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였으나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호수는 말라버리고 이런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아주 가끔 비가 오면 펠리칸이나 홍학이 찾아오기도 한다고 한다.

에토샤 국립공원의 게임 드라이브는 판을 주변을 돌게 된다.

나미비아는 입장료가 거의 모든 곳이 80 나미비아 달러(약 6,000원)로 쌌다. 에토샤 국립공원의 경우에도 인당 하루에 80란드, 차는 10란드여서 부담이 전혀 없었다.

Game Drive, Day 1

나미비아의 게임 드라이브는 Water-Hole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물이 있는 곳에 동물들이 모이기 때문에 운이 좋아 때만 잘 만난다면 고양이과 동물들도 볼 수 있고 수시로 초식동물들도 볼 수 있다.

워터홀은 자연적으로 생긴 곳과 사람이 만든 곳 2가지가 있는데 maps.me 어플을 보면 지도가 잘 나타나 있었다.

우리는 에토샤 국립공원의 남쪽에 있는 Anderson Gate로 들어가서 동쪽에 있는 Von Lindequist Gate로 나왔다. 서쪽으로도 갈 수 있는데 지도를 보니 동쪽에 뷰 포인트가 많아 시간상 서쪽은 생략했다.

왼쪽 사진처럼 지도를 확대하면 워터홀이 나타난다. 오른쪽 사진은 우리가 다닌 전체 경로

입장료를 내고 등록을 하고 출발한지 얼마지 않아 바로 초식동물들이 나타났다.

 
초식 동물이 먼저 반겨준다

물이 있는 곳에 동물이 모여든다

귀여우면서 징그러운 타조

워터홀만 쫓아 다녔는데 동물이 있는 경우도 없는 경우도 있었다. 육식 동물은 참 보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운이 좋게 코끼리 떼가 몰려와 시원하게 물 마시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코끼리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새끼를 보호한다

게임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차들이 몰려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 경우에는 반드시 그 근처에 무언가가 있다.

멀리 차가 모여있길래 열심히 달렸더니 역시나 암사자 한마리가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이렇게 차들이 모여 구경을 한다

배가 고프지는 않은지 한자리에 누워 고개만 이리저리 돌렸다.

사자는 하루에 10~15시간 잠만 잔다고 한다. 아까운 인생...

200mm로 바짝 땡겨도 사자가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사자는 꼼짝도 할 생각이 없어보여 다시 이동했다.

마사이 마라의 유명한 동물 누떼

오늘의 캠핑장 Halali 캠핑장에 도착했다. 성수기 같은 경우는 예약을 해야하는데 우리는 비수기에 가서 그런지 자리는 넉넉하게 있었다. 전날 사둔 고기를 구워 기름칠을 든든하게 해주었다.

우린 이륜차로 다녔는데 저렇게 캠핑카를 몰고 다니면 참 즐거운 사파리가 될 것 같다

아프리카 야생에서 즐기는 고기 파티 ​

 

우리 숙소..눈물난다 눈물나... ​

 

Halali 캠핑장의 기적

캠핑장 뒤쪽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Moringa Water Point가 있었다. 관람을 할 수 있게 꾸며놓고 조명도 준비해놨는데 저녁에 방문했었지만 동물이 없어서 다시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귀찮아 그냥 잘까 했는데 혹시나 해서 밤이 되어 다시 방문하니 사람들이 엄청 모여 있길래 기대했는데 역시나 코끼리 떼가 와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와우

 
 
 
물 마시러 온 코끼리 떼들 ​

 

그런데 이게 웬일

요즘 아프리카에서 보기 힘들다는 코뿔소도 물을 마시러 나타났다. 희한하게도 코뿔소는 코끼리가 있어서 그런지 한참을 지켜보다가 슬금슬금 조심히 다가와서 물을 마셨다.

밀림의 왕은 사자가 아니라 코끼리인가 보다.

실컷 마셨는지 다시 돌아가는 코끼리 떼

코끼리도 떠나고 코뿔소도 떠나고 사람들도 떠났다.

우리도 텐트로 돌아가 내일은 꼭 사자도 표범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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