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Botzwana), 초베 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 코끼리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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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프리가 종단여행

[보츠와나(Botzwana), 초베 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 코끼리의 천국

by 빵호빵호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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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벌써 3번째 사파리다. 남아공의 아도 코끼리 공원, 나미비아의 에토샤 국립공원 그리고 이번의 초베 국립공원, 케냐의 마사이마라와 암보셀리까지 할 예정이라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 총 5번의 사파리를 계획했다.

초베 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

초베 국립공원은 코끼리가 12만 마리가 있다고 했다.

그 수는 더 늘어서 감당이 안되어 내가 여행갔을 때인 2019년에는 코끼리 사냥도 허용을 했다고 했다. 대통령 궁에는 코끼리로 만든 의자와 각종 코끼리로 만든 장식품이 있다고 했는데 올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녹조에 독이 가득한 물 때문에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집단 사망을 했다는 것이었다.

녹조 독물을 마시고 숨진 코끼리 ㅠㅠ

초베 국립공원은 보츠와나에서 2번째로 큰 국립공원으로 1930년대에는 자연 보호구역만 설정하였다가 1968년 보츠와나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케냐의 이주열 사장님, 보츠와나의 정선재 선생님은 아프리카 여행을 하다보면 많이 듣게 되는 이름이다. ​

카사네(Kasane)는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를 위한 전초기지로 사파리와 더불어 세두두 섬 주변의 초베강의 동물을 보는 보트 사파리로도 유명하다. 정선재 선생님을 통해서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와 보트 사파리를 같이 예약했다. ​

사파리는 아침 6시, 8시 가능했고 가격은 220뿔라, 보트투어도 220뿔라였다. 사람 수가 적을수록 가격은 높아졌다.

카사네의 스탠스 전화번호 : +267 73 764 592‬

전날에 스탠스와 연락해서 약속을 정했고 다음날 아침 약속 시간에 맞춰 숙소 앞에 픽업을 왔다. 어제 이후 예약한 손님이 없어 우리 둘밖에 없어 수익이 적을 그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그는 아랑곳않고 환하게 웃으며 게임 드라이브를 시작해주었다.

사파리 시작!

초베 국립공원의 초입은 미세한 입자의 모래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륜차로 셀프 게임 드라이브를 꿈꾼다면 얼른 포기하시길

초베 국립공원 바로 옆에는 초베강이 흘렀고 초베강에는 세두두 섬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사는 동물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굉장히 잘생긴 사슴이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초베강 바로 옆을 지나서 세두두 섬의 동물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

 

초식동물들을 구경하며 모래밭을 지나 흙길로 들어섰다.

"여기봐"

스탠스가 얘기했다. 톰슨가젤 한마리가 여기저기 성을 내면서 막 뛰어다녔는데 그는 발정이 난 거라고 했다. 아쉽게도 그 어떤 암컷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는 톰슨가젤류에서 찌질이인가 보았다.

 

 
 
발정이 났지만 해소를 못하고 쓸쓸히 돌아가는 톰슨가젤

아프리카 사파리에서는 Big 5로 불리는 녀석들이 있다. 사자, 표범, 코끼리, 코뿔소, 버팔로 이렇게 덩치 큰 동물 5마리를 보는게 사파리에서 나름의 큰 목표다. 코끼리, 버팔로, 사자는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지만 표범과 멸종 위기인 코뿔소는 쉽게 허락해주지 않는다.

육식 동물의 밥이 된 버팔로 성님

이렇게 생겼어도 아프리카의 빅5 중의 하나인 버팔로

그리고 초베 강에는 440종이 넘는 새들이 산다고 해서 정말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아무래도 고양이과 동물들에 비해서 새에는 관심이 떨어지다보니 잠깐 시선을 둘 뿐이었다.

 
 

강에는 강의 육식자인 악어와 하마도 보였다.

특히 하마는 사람을 재미로 물어 죽인다고 했다. 10년 전에 케냐에서 보트 사파리를 할 때 가이드의 아버지가 강에서 하마에 뜯겨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하마는 항상 공포의 대상이었다. 멋모르고 초베강에서 수영하다가는 그냥 저 세상 직행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

악어는 조금 멍청한 이미지라 ㅋㅋ

하마는 난폭하기로 유명하다

강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코끼리는 12만 마리가 넘게 있다고 하니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았고, 사자도 흔히 볼 수 있다고 하던데 내심 기대해보았다.

스탠스는 무전을 주고 받더니만 사자고 있다고 차를 터프하게 몰고 갔다. 도착하니 숫사자 두마리가 부랄을 턱하고 꺼내놓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사자는 어찌 부랄까지 멋있냐 ㅋㅋ

알은 그의 자존심을 위해 보여주지 않겠다​

 

사자를 보고 났더니 더 이상의 미련이 남지 않았다. 이제 나머지 동물들은 덤으로 생각하게 되는... ㅋㅋ ​

남아공 아도 국립공원, 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의 사파리 후 세번째 사파리이다보니(에토샤에서 원없이 동물을 보긴 했다.) 그랬던 것 같다.

 
 
 

 

기린은 각선미 자랑중

 

이렇게 옆이 트여 구경하기 좋은 힘 좋은 차를 타고 사파리를 한다

 

코끼리(Elephant)

역시 코끼리의 천국이라 그런지 코끼리를 자주 볼 수 있었다. ​

코끼리는 포유류 중 가장 큰 동물로 수명은 60~70년이 된다고 한다. 임신기간은 21~22개월 되며 한번에 새끼 한마리만 낳는다. 임신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유난히 모성애가 강한 동물이다. 암컷이 이끄는 가족 단위가 다른 가족들과 합쳐서 30~40마리 정도 구성원을 이루어 다녀 항상 코끼리는 떼로 몰려 다닌다.

소화기관인 소장은 17m, 대장은 7.5m로 아주 곱창을 해먹으면 동네가 다 먹을 수 있을 크기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에 먹는 식사량이 100kg 가까이 된다고 하니 하루종일 먹기 바쁜 놈이다 ㅋㅋ 배설량도 150kg가 된다고 한다.

 

 
 
 
 
모성애가 굉장히 강한 엄마 코끼리

 
 
 
 
 
코끼리가 장난친다고 나무 잡고 흔드는데 뿌리채 뽑일 것만 같았다. 실제로 여기저기 부러진 나무들이 많은데 전부 코끼리의 장난이다

금세 3시간이 지났다. 짧은 투어라 많은 동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사자도 보고 만족스러운 사파리였다.

동물을 보는 것은 사실상 운에 가깝기 때문에 많은 동물을 보고 싶으면 사파리 시간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시간을 늘려서 사파리도 가능한데 추가 비용이 든다.

이제 오후에는 보트투어를 향해!

곳곳에 모래밭이 펼쳐져 4륜 구동 차량을 이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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