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에서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바로 잠비아로 넘어왔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리빙스턴 마을까지 가야하는데 국경을 건너서 사람들이 걸어가는 쪽을 따라가면 미니버스가 있는데 5콰차로 저렴해서 좋다. 우리한데는 짐 싣는 비용도 받던데 딴사람도 안받는데 왜 우리만 받냐고 하니 웃으며 안받는다.
리빙스턴 마을의 졸리보이스(Joly Boys)라른 곳이었는데 캠핑이 가능했다. 인당 하루에 7달러로 샤워시설과 취사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
리빙스턴 시내에는 겁나 큰 마트가 있는데 정말 천국이었다. 과일, 야채, 술, 고기 없는게 없었다. 아무래도 엄청나게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그런가 보았다.
세계 3대 폭포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은 폭포들이 있지만 그 규모에 의해 세계 3대 폭포로 불리는 곳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의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의 이과수 폭포(Iguasu Falls)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모두다 국경을 가른다. 특히 이과수 폭포는 원래 전체가 파라과이의 영역이었으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vs 파라과이의 전쟁에서 지는 바람에 영토를 빼앗기고 현재는 이과수 폭포의 영토는 아르헨티나 80%, 브라질 80%가 속해있다.
세 군데 모두 가보았는데 이과수를 보고 나면 다른 폭포들은 성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있다면 이과수를 제일 나중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빅토리아 폭포는 두 나라에서 볼 수 있다.
1번 잠비아 측 : 근처의 도시는 리빙스톤(입장료 20달러, 달러와 잠비아 화폐 콰차만 받는다.)
2번 짐바브웨 측 : 근처의 도시는 빅토리아 폴스(입장료 30달러, 달러, 란드, 뿔라 모두 받는다.)
잠비아 측은 좁게 폭포를 넓게 볼 수는 없지만 Devil's Pool로 불리는 악마의 수영장이 있는 장점이 있고
짐바브웨 측은 빅토리아 폭포의 넓은 경관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경 통제소 바로 옆 포인트부터 시작해서 점점 밖으로 나오면서 구경을 했다.
섬에 가려서 폭포를 잘 볼 순 없었다.
확실히 짐바브웨 쪽 전경이 아름다웠다. 이제 폭포를 가까이 보기 위해 옮겨 다니기 시작했다.
잠비아에서는 넓은 폭포의 전경을 한번에 보기는 어려웠지만 대신에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잠비아 쪽에는 Boiling Point라고 아래에 내려가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보일링 포인트를 보러 가는 길에 흑형님이 갑자기 나를 세우더니 물었다.
"싸게 악마의 수영장 한번 가볼래?"
"엥?"
"데려다 줄테니 니가 주고 싶은만큼 돈 조금만 줘."
그래서 인도 누님 두분이랑 셋이서 형님을 쫓아 갔다.
물은 역시나 더러웠다 ㅋㅋ 그래서 수영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풍경이 정말 멋졌다.
짐바브웨 쪽에서는 해를 등질 수 있어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잠비아 쪽은 해를 등지는 일이 없어 무지개를 보지 못했는데 악마의 수영장을 갔더니 거대한 쌍무지개가 보였다.
형님 덕분에 좋은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보일링 포인트를 향했다.
잠비아에는 바분이 많았다. 그래서 살짝 무서운 ㅋㅋ 새끼 바분들은 귀여운데 어른 바분은 사람만하다 ㅋㅋ
아래에 도착하면 폭포가 내려와 강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이 많아서 그런지 가만히 있어도 시원했고 물에 발도 담글 수 있어서 좋았다.
빅토리아 폭포에서는 몇가지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번지점프, 래프팅, 악마의 수영장, 선셋 보트투어 등이 있는데 우리는 액티비티는 안하고 빅토리아 폭포 구명만해서 더 이상 할 일이 없어 타자라(Tazara, 잠비아-탄자니아 국경을 왔다 갔다 하는 기차) 기차를 타러 수도 루사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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