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Zambia), 타자라(Tazara) 열차] 동아프리카 국경을 넘나드는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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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프리가 종단여행

[잠비아(Zambia), 타자라(Tazara) 열차] 동아프리카 국경을 넘나드는 열차

by 빵호빵호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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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에서 탄자니아로 가기 위해서 타자라 열차를 타야했다.

잠비아에서 탄자니아로 가는 방향은 화요일은 2박 3일의 급행, 금요일은 4박 5일의 완행이었다.

그리고 1등석은 4인실로 카카오톡 아프리카 오픈 방에서 사람을 구해서 같이 타기로 했다.

그의 이름은 '심규웅' 루사카에서 만나 카피리 음포시까지 같이 이동했다. 루사카에서 카피리 음포시를 가는 버스는 140 콰차였으나 깎아서 120 콰차에 탈 수 있었다.

타자라 기차(TAZARA Rail Way)

위키백과

TAZARA 철도(영어: TAZARA Railway)는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과 잠비아의 카피리음포시를 잇는 동아프리카의 철도다. 탄잠 철도(Tanzam Railway) 또는 스와힐리어로 자유를 뜻하는 우후루 철도(Uhuru Railway)로 불리기도 한다.

탄자니아–잠비아 철도공사(TAZARA; Tanzania–Zambia Railway Authority)가 운영하며 단선 길이가 1,860km에 이른다. TAZARA 철도는 내륙국인 잠비아가 소수 백인정권이었던 로디지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경제적 의존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잠비아와 탄자니아, 중국 정부가 만들었다.

잠비아는 유일하게 TAZARA 철도를 통해 백인이 통치하고 있는 영토를 통과하지 않고서도 구리 산출 지대에서 채굴한 구리 광물을 항구로 보낼 수 있었다. 탄자니아와 잠비아 지도자들의 범아프리카주의 정신과 아프리카의 신생 독립국들을 향한 중국의 지원으로 인해 TAZARA 철도는 대자유 철도(Great Uhuru Railway)로 불리기도 했다.

TAZARA 철도는 1970년부터 1975년까지 턴키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중국이 자금을 지원했다. 완공 당시에 TAZARA 철도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가장 긴 단일 철도 노선이었다. 또한 공사 비용은 5억 달러(현재가치 약 30억 달러)로 당시 중국이 지원한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크기였다. 첫 운영 당시부터 여러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던 TAZARA 철도는 오랜 기간동안의 운영을 거치면서 현재는 상당히 제한적인 운영중에 있다. 일년 수송량은 2015회계연도에 88,000톤에 그쳤는데 원래의 계획 수송량인 500만 톤의 2%보다도 적은 수치였다.

역 앞의 소녀들

카피리 음포시 역에 도착하니 외국인들도 많았다. 창구에 가서 표를 구하려고 하니 1등석은 벌써 예매가 끝났다고 했다.

할 수 없이 2등석을 예매했다. 1등석의 가격은 473콰차, 2등석의 가격은 385콰차

예매 후 역 앞에 나가서 맥주 한잔하고 기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돌아왔다.

출발! Day 1

기차는 반드시 늦을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시에 출발했다.

2등석 칸을 찾아서 나와 규웅이는 한 칸에 여자친구 은진이는 여자 칸을 이용했다. 남녀 구분이 되기 때문에 방을 한칸 전체를 사지 않는 이상 같은 방을 사용할 수 없었다.

므훗한 미소의 역안의 꼬맹이

난민촌이다 ㅋㅋ 우린 눈치 빠르게 미리 들어와서 찍을 수 있었다

멋쟁이 신사 나가신다. 길을길을 비켜라~ ​ 
 

 

타자라 기차​

 

드디어 출발!

​ 드 넓은 초원이 펼쳐진 아프리카의 경관은 아름다웠다.

 
 
아프리카의 드넓은 전경

타자라 기차는 재미있었다.

수 많은 마을들을 지나면서 중간에 서는데 설 때마다 마을 사람들이 먹거리를 가져와서 팔았다. 타자라 기차가 그들에게는 하나의 생계 수단이 되었다. 그리고 동네 아이들은 기차 지날 때 마다 손을 어찌나 흔들어 대는지 ㅋㅋ 예전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잠비아 카피리 음포시에서 탄자니아 다르에스 살람까지(정거장을 모두 표시한 것도 아닌데도 이렇게나 많다)

 
 
순수한 사람들

하루가 간다

고장난 기차, Day 2

참 평화로웠다.

먹고 자고 사진찍고, 먹고 자고 사진찍고, 휴대폰에 담긴 영상을 보기도 하고 창문을 열어놓고 바람쐬고 광합성하고 한없이 늘어져서 좋았다.

 
 
묘하게 류준열을 닮은.. ㅋㅋ ​

 

 
 
먹거리를 팔러 온 처녀

장난 꾸러기 성님

누님 포스 좀 보소 ㅋㅋ ​

 

기차가 다시 떠난다

예상치 못하게 탄자니아 국경 바로 앞에서 기차가 고장이 났다. 바퀴가 선로 이탈을 했다고 하는 것 같았다.

금새 고치겠지 하고 급하게 아름다운 경치를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ㅋㅋ 늘어지는게 좋았는데 한없이 늘어지게 되었다.

기차를 고치는데 총 12시간이 걸렸다.... 급행을 탔는데 결국 완행이 되어버렸다 ㅋㅋ

멀리서 음식 팔러 급하게 오는 모습이 보인다 ​ 
 

 

 
 
기차 위에서 한 남자가 요가를 시작했다 ㅋㅋ 세상에 별 미친놈이 다 있다 ​

 

탄자니아 비자는 기차에서 발급 받을 수 있었다(50달러)

고장난 기차를 고치는 동안 환전상들이 돌아다니면서 환전을 해주었다.

남은 콰차까지 모두 환전했다. 환율은 좋지 않았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 감자튀김, 스테이크, 음료수, 맥주 등을 파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화폐는 탄자니아 실링, 잠비아 콰차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근육이 남다른 성님

 
 
사진 포즈 좀 보소 ㅋㅋ 어디서 배웠는지 ㅋㅋ

해맑은 아프리카 친구들

내 최애 원픽 ㅋㅋ 너무 귀엽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애들도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기차는 결국 해가 다 지고 밤이 어둑해지고 나서야 다시 출발했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기길 빌어본다.

또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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