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하남성, 등봉(登封,Dengfeng)] 중국 오악, 중악(中岳,Zhongyue) 숭산(嵩山,Songshan) 태실산(太室山,Taishi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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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여행

[중국여행, 하남성, 등봉(登封,Dengfeng)] 중국 오악, 중악(中岳,Zhongyue) 숭산(嵩山,Songshan) 태실산(太室山,Taishishan)

by 빵호빵호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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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다섯 명산, 오악(五岳)

오악은 중국 5대 명산의 총칭으로 岳(큰산 악)자를 쓴 산들이다.

1. 산서성(山西省,Shanxi)의 북악(北岳,Beiyue) 항산(恒山,Hengshan),

2 섬서성(陝西省,Shaanxi)의 서악(西岳,Xiyue) 화산(华山,Huashan),

3 하남성(河南省,Henan)의 중악(中岳,Zhongyue) 숭산(嵩山,Songshan),

4. 산동성(山东省,Shandong)의 동악(东岳,Dongyue) 태산(泰山,Taishan)

5. 호남성(湖南省,Hunan)의 남악(南岳,Nanyue) 형산(衡山,Hengshang)을 일컫는다

중악의 큰산, 태실산(太室山)

등봉,登封,Dengfeng

세번째 악산 숭산, 드디어 점점 오악의 완성을 향해간다.

낙양에서 먼저 숭산이 있는 등봉시로 향했다. 등봉 터미널에 저녁에 내렸는데 외국인 거부라 방구하느라 식겁했다. 결국 호텔에서 와이파이 빌려 Agoda로 방 예약을 성공했다.

낙양에서 등봉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중국에선 숙박 안하는데 와이파이 쓰게 해주는것도 빈관에 걍 앉아 쉬는것도 모두 관대했다.

숭산은 소림사로 유명한 소실산과 태실산 2개가 있었다.

소림사로 유명한 소실산은 정보가 많은데 태실산은 정보가 없어 하나씩 가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산이 연결되어 있는게 아니고 시간상으로도 무리여서 두 산다 보려면 하루씩 투자하는게 나은듯하다.

아래 지도에서 가운데 노란색 칸되어 있는걸 기준으로 왼쪽이 소실산(소림사 구역), 오른쪽이 태실산이고 태실산 중에서도 왼쪽 구역이 4대서원 중 하나인 숭양서원 쪽 오른쪽 구역이 노애폭포 쪽이다. 태실산의 정상은 준극봉으로 1491.7m이다

중악 숭산 개념도

 

등봉시 버스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니 10원에 태실산 광장으로 갈 수 있는 입구에 세워준다.

소림사가 있는 소실산은 입장료가 100원이고, 태실산은 50원이다.

태실산은 입장료가 50원이나 또 학생신공으로 25원에 성공!

 

태실산광장과 매표소를 향해

 

가는길에 봉천궁이 있길래 뭐지 하고 들어가보니 할머니가 사신다 ㅋㅋ

따뜻한 물도 주시고 앉아 쉬어가라 하신다 ㅋㅋ 그렇게 좀 쉬다가 매표소에서 표끊고 그 옆의 멋진 중악 비석이 보였다.

 
 
봉천궁이 뭔가 궁금해 들어가니 실제 사는 분들이 먹거리도 내어주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오늘의 목표는 태실산 정상 준극봉으로 1,492m의 산이다.

 

준극봉을 향해서

조금 오르니 도교사원이 나오고 사진찍다가 도사님 한데 혼났다 ㅋㅋ 중국 산에는 절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교 사원이 정말 많아서 놀랐다.

 
 
태극권에서나 보던 문양

오악을 다니면서 시기를 잘못맞춰서 불게 물든 산을 보지 못한게 계속 아쉬웠다.

낙엽이 지고 난 후 눈이 쌓이기 전 앙상한 가지만을 보는게 풍경이 심심했다. 낙엽 때를 맞추거나, 눈 쌓인 산을 맞추었다면 눈도 사진기도 호강했을 터인데... 그래서 오악은 기회가 된다면 계절별로 즐겨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심신한 색깔이 오악의 나무들

나도 언젠가는 딸과 함께 등산을 다니면 좋겠다

 

 
 
도교 도사들 ​

 

중간에 만나는 도교사원들은 종교 시설이지만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기에 산의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볼 수도 있어서 좋았따.

 
 
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악 숭산, 태실산 ​

 

저 멀리 누워있는 듯한 여와산(如臥山) 숭산의 또 다른 하나인 소실산

 

태실산을 먼저가긴 했지만 태실산이 웅장하고 남자답다면 소실산은 여성스러웠다.

소실산도 웅장하긴 했는데 굳이 비교를 하자면 그랬다.

고도를 높이니 저 멀리 누워있는듯한 여와산, 숭산의 소실산이 보였다.


 
 
웅장한 태실산

죽음의 계단을 올라 중악 태실산의 최고봉 준극봉을 향했다. 중국 산은 언제나 계단을 많이 올라야한다.

마음을 단디 먹어야 한다. 산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으로 만드는 그 발상과 행동력에 항상 놀라게 된다.

죽음의 계단

숭산은 태고, 원고, 고생, 중생, 신생대 등 지구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어 천연지질 박물관으로도 유명해 유네스코에서 2004년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그만큼 여러가지로 값어치가 큰 산이었다.

태실산 우두머리봉, 준극봉(峻極峰,1494m)

하아... 드디어 정상.

소림사로 유명한 소실산 때문인지 태실산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은진이는 오늘 산을 가지 않겠다고 했기에 혼자와서 심심하기도 해 정상에서 금새 내려왔다. 11월 중순의 중악은 꽤 추웠다.

정상에서 1따봉

 

준극봉에서 바라보는 풍경

갔던 길로 돌아오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아 산을 넘어 노애폭포 등산 입구쪽으로 향했다.

이렇게 한글로도 길안내를 해준다

 

어김없이 산에서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할머니가 손수 농사를 지으시고 산에 사는 사람은 건강한가보다.

 
 

일실천 앞의 노점 아저씨가 스마트폰을 보고 흐뭇하게 웃고 계셨다.

일실천은 거대한 바위 사이에 좁은 계단을 내 놓은 것을 말한다. 그래서 숭산뿐만이 아니라 이런 형태를 두고 일실천이라고 부르는 곳들이 많았다.

아저씨는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영화 감상 중 ​

 

좁은 틈 사이의 계단, 일실천

 

 
 
물줄기가 말라 노애폭포가 찔끔찔끔 운다

 
 

노애폭포 등산로 입구

 

입구에 도착하니 빵차가 있었고, 20원에 시내까지 올 수 있었다.

내일은 소림사가 있는 소실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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