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다섯 명산, 오악(五岳)
오악은 중국 5대 명산의 총칭으로 岳(큰산 악)자를 쓴 산들이다.
1. 산서성(山西省,Shanxi)의 북악(北岳,Beiyue) 항산(恒山,Hengshan),
2 섬서성(陝西省,Shaanxi)의 서악(西岳,Xiyue) 화산(华山,Huashan),
3 하남성(河南省,Henan)의 중악(中岳,Zhongyue) 숭산(嵩山,Songshan),
4. 산동성(山东省,Shandong)의 동악(东岳,Dongyue) 타산(泰山,Taishan)
5. 호남성(湖南省,Hunan)의 남악(南岳,Nanyue) 형산(衡山,Hengshang)을 일컫는다
달마대사가 살아 있는, 소실산(少室山)
등봉,登封,Dengfeng
숭산은 소림사로 유명한 소실산과 태실산 2개가 있었다.
소림사로 유명한 소실산은 정보가 많은데 태실산은 정보가 없어 하나씩 가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산이 연결되어 있는게 아니고 시간상으로도 무리여서 두 산다 보려면 하루씩 투자하는게 나은듯하다.
첫날은 태실산을 다녀왔고, 다음날 소실산을 향했다.
등봉 버스터미널 앞에서 8번을 버스 5원에 소림사(소실산) 입구까지 태워준다. 오늘의 일정은 소림사로 들어가 삼황채로 나올 예정이다.
사진상 사람이 적으나 태실산은 정말 한적했는데 소림사 덕분인지 바글바글한다.
소실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이연걸(李连杰)이 영화 소림사(少林寺)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승려 수는 겨우 십 수 명에 불과하였다 한다. 근데 지금은 무술 연마하는 사람도 엄청 많고 숭산의 소림사 말고도 소림사 외부에 무술 학원들이 엄청많다. 역시나 메시의 아르헨티나처럼 스타 한명이 있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공연은 시간이 정해져있어 30분~1시간 꼴로 있었다. 공연 감상평은 무술이라기보다 차력이라는 느낌이...
소림사(少林寺)는 496년 효문제(孝文帝)때 '선종'의 시조인 달마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소림권(少林拳) 무술로 매우 유명하다.
달마대사는 보리달마의 약자로 인도 향지국 왕자로 중국에 건너가 숭산 자락에서 면벽 9년만에 도를 깨달았다고 한다.
면벽은 좌선의 다른이름으로 벽을 향해 좌선하는것, 경론을 강설하지도 않고, 불상에 절을 지내지도 않으며 종일토록 석벽을 향해 달마대사는 9년간 면벽했다고 한다. 그 뒤부터 선승(禪僧)들이 선원에서 좌선하려면 반드시 벽을 향하게 된 것이라 한다.
소림사 구경을 마치고 소림사 옆에 있는 탑림을 향했다. 탑림은 소림 고승들의 사리탑이 세워진 장소로 부도가 나무처럼 빽빽이 들어찼기에 탑림(林)이라한다.
탑림에서 조금만 가면 케이블카를 탈수도 있고 더 걸어가면 등산을 할 수 있는 입구가 타나탄다.
계단을 한참 오르면 케이블카 도착 지점이 나오고 삼황잔도 가기전 노점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노점을 지나자 드디어 삼황잔도가 나타났다.
잔도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이 만든 길로 장가계에서도 있고 중국 유명산 곳곳에 있다.
삼황채의 경우 기이한 지질구조로 인해 암층은 수직방향으로 배열되어있고 전문가의 논증을 거쳐 암벽위에 가로방향의 철근을 지지대로 특제 철골 콘크리트로 철골망 허공 유보도를 만들었다 한다.
이렇게 잔도가 3km 이어져있는데 오르막 내리막 생각보다는 힘들지만 경치가 보상을 해준다. 옆구리를 돌면 끝이 나는가 싶은데 또 다시 잔도가 이어져있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잔도가 끝이나면 공중다리 연천조교가 나타났다. 무섭긴 하지만 견고한 목판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믿고 건너본다. 건너는 동안 계속 흔들흔들
태실산에서도 보았던 일실천이 있었다.
일실천은 거대한 바위 사이에 좁은 계단을 내 놓은 것을 말한다. 그래서 숭산뿐만이 아니라 이런 형태를 두고 일실천이라고 부르는 곳들이 많았다.
그렇게 삼황채를 만나면 곧 남천문이 나타난다.
남천문을 지나 내려가면 등산이 끝난다. 반대로도 등산이 가능하단 말인데 상대적으로 오르막이 더 심하고 많은 삼황채 → 소림사 쪽이 더 힘들듯하다. 삼황채에서는 시내로 가는 버스가 없었는데 다행히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을 붙잡아 히치에 성공해 심지어 집앞까지 태워주었다.
사장님이랑 예쁜 여직원이었는데 놀러왔다가 돌아가는거라며..
자신의 사장은 관대하다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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