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하남성, 초작(焦作,Jiaozuo)] 중국의 그랜드 캐년, 운대산(云台山,Yuntai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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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여행

[중국여행, 하남성, 초작(焦作,Jiaozuo)] 중국의 그랜드 캐년, 운대산(云台山,Yuntaishan)

by 빵호빵호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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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숭산 → 운대산 → 태항산 → 오대산(4대 불교산) 다 가보는 것이었으나 화산, 숭산 다녀왔더니 산이 좀 질리기도 했고 앞으로 일정이 힘들겠다 싶어 태항산, 오대산은 포기하기로 하고 운대산만 가보기로 했다.

운대산은 초작에서 접근하기가 좋다. 우리는 소림사가 있는 숭산의 도시 등봉에서 초작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다. 도착하니 저녁이 되어 일단 숙소를 잡고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운대산 가는 버스가 있다고 했다.

등봉에서 초작으로 가는 버스

초작 가는 길 너무나도 예쁜 중국 아기

전날 초작역 앞에서 K3이 운대산을 간다는 것을 알아두었다. 새벽에 나와 K3버스 4원에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운대산 도착할 수 있었다.(참고로 아침 6시 20분부터 차가 있고, 돌아오는 막차는 5시 30분이다.)

운대산은 규모가 상당히 커서 입장권을 2일동안 쓸수 있다.

우리는 몰랐기에 하루 계획만 세웠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운대산 앞에 먹거리랑 숙박이 잘되어 있어 하루자는 걸 추천하고 싶다.

운대산은 1년 내내 구름에 덮혀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하남성에서 꽤나 이름있는 운대산은 일년 입장료 수입이 약 14억RMB(한화 2천억정도)이며 1년 관광객이 약 1백만명이 다녀간다고 한다.

입장료는 210원으로 입장료 150원, 버스비 60원

11월이지만 위도가 북쪽이라 엄청나게 추웠다.

1. 천폭협, 담폭협 구역 2. 운대산 주봉인 수유봉 구역 3. 홍석협, 자방호 구역 4. 봉림협, 청룡협 구역 몇가지가 더 있는데 지식의 부족과 게으름으로 설명은 여기까지

 

 

 

나는 천폭협, 담폭협, 수유봉, 홍석협, 자방호를 다녀왔는데

나중에 사진을 찾아보니 봉림협, 청룡협도 정말 멋져서 갑자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먼저 우리는 입구에서 가까운 홍석협, 자방호를 들렀고 거기서 내려 천폭협, 담폭협으로도 수유봉을 방문했다.

운대산에 오신걸 환영합니데이

천폭협과 담폭협

우리는 천폭협, 담폭협 먼저갔다. 사실 알고 간게 아니라 사람들 많이 가길래 따라간.. ㅋㅋ 천폭협 왕복 6km, 담폭협 왕복 4km다. 단디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천폭협 먼저 시작, 담폭협은 거의 바로 옆에 있다.

천폭협 입구

 
 
어찌 저리 맑을까 ​

 

옥빛의 물에 넑을 잃는다

상당히 걸었음에도 운대 폭폭까지는 2.5km나 남았다.

날씨가 상당히 추웠기에 더욱 멀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운대 폭포는 낙차가 커보였는데 물이 이미 다 말라 폭포는 전혀 볼 수 없었다.

너무 추우니 사실 구경이고 나발이고였다 ㅋㅋ

물이 말라 폭포를 볼 수 없었다

폭포가 흐르고 있었다면 맘껏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했겠지만 우리를 포함한 모두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발길을 돌려야했다.

아쉬운대로 작은 폭포라도.. 그나저나 위에 큰 폭포가 말랐는데 어디서 물이 흐르는 모르겠다 ​

 

왕복 6km의 천폭협을 마치고 담폭협 4km 왕복을 시작했다.

천폭협과 담폭협은 거의 붙어있다.

담폭협 문

안타깝게도 담폭협의 폭포도 메말라있었다. 또 아쉬움을 뒤로하고 걸어나와야했다.

담폭협 끝의 폭포도 메말라 있었다

수유봉

운대산 안에서는 포인트들을 가기위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저곳으로 정해진 루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고 버스를 타기 전에 꼭 물어봐야한다.

우리의 다음 코스는 수유봉이었다. 천폭협, 담폭협에서 수유봉까지는 거리가 꽤 되어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도착해있었다.

고불고불한 길을 한참을 오르는데 피곤하지 않다면 풍경을 보는 것이 좋다.

사진에 보이는 고불고불한 길을 버스를 타고 와야한다

중국에는 내 편견이었겠지만 불교 절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산에 가더라도 생각보다 도교 사원이 엄청 많았다.

수유봉 정상의 도교 사원

산시성에서 상인들은 의리와 충절의 사나이 관우를 재물신으로도 섬긴다고 한다

정상에서 내려와 유리잔도를 향해갔다.

사실 돌로 만들고, 나무로 만든거랑 다를거 없는데도 투명하게 아래가 다 보여서 그런지 더 무서웠다. 잔도는 산 허리에 매달려서 만든 다리를 말하는데 중국 전역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유리잔도

 

 
 
수유봉에서 본 운대산의 풍경, 겨울이라 그런지 조금 황량하다 ​

 

홍석협

드디어 홍석협으로 넘어갔다.

하루종일 천폭협, 담폭협 총 10km, 수유봉 등산 하고났더니 이제 해가 넘어갔다. 그래서 이틀에 나누어서 보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홍석협 입구 ​

 

붉은 돌의 협곡이니 홍석협이라 이름 지은거겠지만 이름대로 붉은 돌의 협곡이다. 이미 해가 산을 넘어가고 있는 상태라 온전한 붉은 색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돌았다.

 
 
붉은협곡, 홍석협

홍석협 안쪽으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운대산 검색하면 사진에서 많이 등장하는 곳을 볼 수 있다.

 
 
운대산 검색하면 많이 볼 수 있는 그곳, 홍석협에 있다 ​

 

해가 사라진 탓에 천폭협, 담폭협에 비해 물 색깔이 못하다

돌로 만들어진 다리를 계속 걸을 수 있다

홍석협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자방호가 나오고 위쪽에 위치한 자방호가 흘러 홍석협이 된다.

자방(子房)은 초한지에 나오는 유방과 항우의 고사에 나오는 한나라를 세운 유방을 도운 책략가 장량의 호이다. 장량이 이곳에서 군사를 훈련했었고, 한나라가 통일을 한 후에는 권력과 부를 거절하고

"사내 대장부가 나라의 통일이라는 대업을 완수하였으며 그만이지, 권력과 부가 무슨 소용이냐"

라고 말한 후 이곳에서 일개의 촌로(村老)로서 살았다고 하여 이곳 호수의 이름을 자방호(子房湖)라 한다고 한다.

당일치기로 초작으로 다시 돌아와야했기에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운대산 앞의 마을이 아름다웠고 운대산은 이틀간 즐기기에 충분히 크고 아름다웠다.

마지막으로 운대산 풍경구의 개념도를 첨부하는데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한 초록색으로 5개의 풍경구가 나뉘는데 이틀이면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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