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 과나후아토(Guanajuato)] 영화 코코의 배경, 그리고 돈키호테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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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남미 여행

[멕시코 여행, 과나후아토(Guanajuato)] 영화 코코의 배경, 그리고 돈키호테의 도시

by 빵호빵호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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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Narcos)는 마취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중남미의 마약왕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즌 1,2,3은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이야기

나르코스 멕시코는 멕시코 마약왕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의 이야기가 시즌 1,2가 나왔고 3은 미겔이 구속된 이후의 이야기로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나르코스 멕시코를 보면 과달라하라 지역이 주무대인데 과나후아토는 과달라하라와 250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이다.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고 영화 코코의 배경,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 축제가 열리는 과나후아토가 현재는 6월 한달에만 하루에 10명씩 이상이 죽는 제 1위 범죄의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ㅠㅠ 나는 2018년 11월에 갔는데 일년이 조금 지난 사이 분위기가 참 많이 바뀐 것 같다.

사망사건이 많은 과나후아토

 

과나후아토 도착

멕시코 시티에서 버스를 타고 과나후아토에 도착했다.

애니메이션 코코가 한참 유행할 때였는데 우리의 루트는 멕시코 남부로 가야 하지만 은진이는 꼭 가보고 싶다고 해 과감하게 북쪽으로 올랐다.

버스 터미널에서 마을까지는 거리가 조금 되었다.

과나후아토 중심가에 도착하고 보니 마을에 언덕이 많았다. 언덕 위쪽에 숙소를 잡아 미로같은 곳에서 숙소를 찾느라 식겁했다. 하지만 막상 숙소에 도착해 옥상에 올라가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이 기가 막혔다.

 
 
알록달록한 과나후아토

 
 
빨래도 설거지도 모두 다 애니메이션 같았다

키스의 거리(Callejon del Beso)

짐을 내려놓고 시내 구경을 나섰다. 먼저 과나후아토의 명물 '키스의 거리'를 향했다.

옛날 부자집의 아름다운 딸과 가난한 청년이 사라엥 빠져 테라스를 통해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띵받아 딸을 칼로 찔러 죽였다는 비극적인 스토리가 있는 곳이었다.

이후로 색깔이 다른 3번째 계단에서 연인이 키스를 하지 않으면 불행이 닥친다는 미신이 생겼다고 한다 ㅋㅋ

 
이곳에서 사랑하던 두 사람은 입맞춤을 했을것이다

 

 

 
 
남녀 노소 상관없습니다~ 뽀뽀를 하십시요~

 

다음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과나후아토는 곱창이 유명하다고 하여 곱창 맛집을 찾아갔다.

정말 철판 위에 무수한 곱창이 군침을 흐르게 만들었다. 많이 먹고 싶은데 조금 줘서 속상했다 ㅋㅋ 한바가지는 먹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데 애가 닳았다. 그래도 곱창 타코 맛은 참 좋았다.

 
 
한국의 곱창과 맛이 똑같았다 ​

 

삐빌라(Pipila) 전망대

실컷 먹고는 전망이 좋다는 삐빌라 전망대로 향했다.

 

사실상 과나후아토의 하이라이트인 곳이다.

걸어갈 수 도있고 케이블카(Funicular)를 타고 갈 수 도있는데 우리는 골목골목 헤집고 걸어 올라 아낀 돈으로 곱창 타코를 하나 더 사먹었다. 스페인에서 뷰 포인트를 미라도르(Mirador)라고 하는데 스페인어 동사 Mirar가 '보다'인데 정확히는 모르지만 거기서 파생된 것 같다.

 
 
삐빌라 전망대 향하는 길 ​

 

정상에서 바라본 과나후아토는 참 아름다웠다. 한국에는 부산 감천마을이 있기는 하지만 과나후아토는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건물색 조합이 자연스러워서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아름다운 과나후아토의 전경

 

이달고 시장(Mercado Hidalgo)

스페인어에는 H는 묵음, J는 ㅎ으로 발음이 된다.

그래서 히달고가 아닌 이달고이다. 멕시코 도착해서 가장 놀랐던 것이 술이 정말 싸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얼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캡틴 모건(Captain Morgan)이 5천원 수준이었으니 매일같이 위스키며 럼주며 들이 부었다 ㅋㅋ 이달고 시장에서 안주들 잔뜩사들었다.

통닭은 어디서나 인기가 많다

 

남미를 여행하다보면 우리나라는 정말 과일이 비싸단 걸 느낄 수 있다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는 스페인 사람인데 과나후아토에서 사랑을 받는다.

세르반테스 축제도 있고 돈키호테 박물관도 있는데 이 도시가 세르반테스와 연관이 있는게 아니라 돈키호테를 좋아한 한 개인이 사재를 털어 돈키호테 관련 작품들을 모아서 만든 박물관이 있는 것 뿐이라고 한다.

돈키호테

하루 더 과나후아토에 머물며 야경까지 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멕시코 남쪽을 향했다.

참고로 과나후아토에서는 밤에 돌아다녀도 무서움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과나후아토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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