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은 천국이었다.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 캐리비안 바다와 밤이 되면 모두들 미칠 수 있는 유흥거리, 캐리비안 해변을 끼고 만들어진 천연 워터파크들
지구 지상에 천국이 있다면 아마 칸쿤이 아닐까?
우리도 천연 워터파크를 가기로 했다.
칸쿤에서 유명한 3대 워터파크로는 익스플로러(Xplorer), 셀하(Xelha), 스칼렛(Xcaret)가 있는데 익스플로러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겠지만 액티비티가 강하고 셀하는 물놀이와 해양 생물들에 강점이 있고, 스칼렛은 그 중간이라고 했다. 우리는 한 군데만 갈 예정이라 모두 즐길 수 있는 스칼렛으로 결정
우리는 교통 불포함, 모든 입장료 포함, 중식 뷔페 포함, 저녁 공연 포함이었다.(2018년이라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6~7만원 했던거 같다.)
익스플로러나 셀하는 시간 관계 없이 뷔페가 제공이라고 했는데 먹고 죽을것도 아니라 아쉬운 건 없었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스칼렛에 도착해 표를 받고 입장!
입구에 들어서니 앵무새와 홍학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이국적인 동물들에 괜시리 더 흥분되는 마음!
너무 넓어 처음에는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어 헷갈렸는데 조금 돌아다녀 보니 금새 익숙해졌다.
제일 먼저 보트를 타고서 한바퀴 돌아본 뒤 물의 흐름을 따라 수영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우리도 들어가 유영하며 놀았다.
참고로 물놀이를 하다보니 카메라와 휴대폰 같은 전자기기를 보관해야하는데 락커가 따로 있어 좋았다.
실컷 놀고 부페를 들렸는데 부페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배터지게 먹어야지 하면서도 두그릇 쯤 먹으면 배가 불러 집에 갈 때 쯤 후회하게 된다 ㅋㅋ
점심을 먹고는 스노클 장비를 빌려 캐리비안 바닷가로 들어갔다. 물 속에 열대어도 많이 보여 재미졌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예전에 물놀이를 참 좋아했는데 근야 일광욕이 더 좋다 ㅋㅋ
별것 안했는 거 같은데 점점 해는 넘어가고 있었다.
물놀이도 실컷해 이제 동물들을 보러 가기로 했다. 돌고래 쇼도 볼 수 있고 바다 거북, 상어, 가오리 등 해양 생물들이 많이 있었다.
동물들 구경도 마치고 하이라이트인 저녁 공연을 보기 전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줄을 서서 기계를 타면 하늘 높이 오르는데 정상에 올라 몇바퀴 빙글빙글 돌다가 내려오는 구조였다.
공연장에 일찍이 도착해 좋은 자리를 잡았다.
사실 보기 전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보고 난 뒤 스칼렛의 진짜 하이라이트가 되어버린 저녁 공연
공연을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찰만큼 좋았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할 때 너나 할것없이 모두가 힘찬 박수를 보내어주었다.
하루종일 물놀이도 하고 맛난 점심 부페도 먹고 공연까지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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