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탄 반도는 즐길거리 천지였다.
특히 아름다운 카리브해를 끼고 있어 워터 파크들이 즐비해 있었고 규모와 질이 상당함에도 가격은 저렴했다. 그리고 천연 수영장인 세노테도 곳곳에 있어 골라가기만 하면됐다.
우리는 해안가의 마야문명인 툴룸을 들렸다가 오는 길에 아술 세노테(Azul Cenote)에 들리기로 했다.
위치는 플라야 델 카르멘과 툴룸 중간 쯤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아술(Azul)은 푸른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세노테(Cenote)
낮은 저지대, 섬, 해안가 등지의 토양 발달이 견고하지 않은 고생대 지층 석회암 지대에서 발생하는 지질학적 형태이다.
카르스트 지형에서 나타나는 돌리네(doline) 또는 싱크홀(sinkhole)과 동일한 개념이다. 석회암이 용해되어 지표 아래에 공간이 생기면서 동굴이 형성되기도 하고, 연속적인 구조적 붕괴로 위가 뚫려 천연 수영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물 아래의 석회암 바위는 용해 작용으로 세월이 흐르며 점차 사라진다.
석회암이 녹은 곳에 물이 차면서 사람들이 놀기 좋은 천연 수영장이 된 꼴이다.
아술 세노테
입장료 : 100페소
구명조끼 : 45페소
아술 세노테는 우리나라 목욕탕처럼 몇개의 구분된 공간이 있었다. 자그만해서 반신욕을 즐기기 좋은 곳도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공간이 나왔다.
물은 정말 맑았다. 물 안에는 물고기들이 많아서 스노클링 하기가 좋았다. 물고기들이 발 살을 뜯어먹는데 닥터 피쉬 받는 것처럼 간질간질했다.
조금 높은 곳도 있었는데 점프를 하기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하면 박수치고 웃고 난리였다 ㅋㅋ 그리고 아이스 박스에 먹거리를 잔뜩 사와서 즐기고 놀던데 어찌나 부러운지
수영을 못해서 앞에서만 깔짝 거리는 은진이를 두고 멀리서 조금 놀다 지쳐 1시간만 있다가 나와버렸다.
물을 참 좋아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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