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라자스탄(Rajasthan), 푸쉬카르(Pushkar)] 브라흐마의 도시, 푸쉬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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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인도 여행

[인도여행, 라자스탄(Rajasthan), 푸쉬카르(Pushkar)] 브라흐마의 도시, 푸쉬카르

by 빵호빵호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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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쉬카르(Pushkar)

푸쉬카르(Pushkar)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파란색 연꽃'을 의미한다.

이는 세상을 만든 창조의 신 브라흐마가 악마와 전쟁을 하다가 무기였던 천상의 연꽃잎을 떨어뜨렸는데, 이 자리에서 호수와 마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하나이며 힌두교의 주요 성지이기도 하다.

원래 500여 개의 힌두 사원이 있었으나 이슬람 왕조인 무굴제국 말기의 황제 아우랑제브(Aurangzeb)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고, 브라흐마사원(Brahma temple)과 사비트리사원(Savitri temple) 등을 비롯한 몇 개의 사원이 복원되어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브라마 사원 중 하나가 자리하고 목욕 가트(Ghat) 52곳, 사원 400여개가 자리한 마을에는 '푸자(Pujas : 기도하는 사람)'들의 기도 소리, 북과 징 소리, 종교 노래 소리가 뒤섞여 울려 퍼진다.

인도의 3대 신은 브라마(Brahma, 창조의 신), 비슈누(Vishnu, 유지의 신), 시바(Shiva, 파괴의 신)이다.

그리고 브라흐마 가트(Brahma Ghat)는 브라흐마 신이 목욕했다고 알려진 곳이고, 가우 가트(Gau Ghat)는 간디의 유해 일부가 뿌려졌다고 한다.

델리에서 직행 버스는 없고 아지메르(Ajmer)를 거쳐서 버스를 갈아 타고 가야한다.

아지메르와 푸쉬카르는 나그 파하르(Nag Pahar, 뱀산)으로 지리적으로 구분되어 있어 버스를 타고 가면서 산을 하나 넘게 된다.

아지메르 가는 길

버스가 잠시 서면 이렇게 먹거리를 팔러 들어오기도한다

푸쉬카르에 내리자마자 버스터미널의 분주함은 이제 많이 무뎌졌다.

소들이 길거리를 메우고 소똥이 퍼질러져 있고 모든 것이 '인도구나'하는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터미널 앞의 과일 아저씨들

푸쉬카르는 작은 도시라 메인 스트릿에 숙소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짐을 풀고 배가 고파 커리가 유명하다는 곳을 향했다.

커리에 찍어먹는 짜파티의 맛은 일품이었다. 짜파티와 난은 비슷한데 난이 조금 더 고급버젼이라고 했다. 한 때 인도 음식점이 한국에도 참 유행했었지...

오랜만에 먹어보는 커리에 난은 일품이다 ​

 

식당에서 바라보는 풍경, 식당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대충 이런 풍경이 보이는 곳이다

 

푸쉬카르는 자그마한 도시였다.

걸어서 둘러보면 얼마지 않아 다 구경할 수 있지만 관광객이 많다보니 작은 도시에 인구가 2만이나 된다고 한다. 푸쉬카르 호수 뒤쪽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쭉 펼쳐져 있다. 옷, 향수, 담배, 과자, 기념품 없는 것들이 없다.

우리도 이곳에서 통이 넓어 입기 좋은 바지를 하나 장만했다.

동네 구경 시작

 
 
 
 
 
인도 전역에서 사탕수수 즙을 짜서 파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달달하니 맛이 좋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나니 금새 해가 졌다.

해가 질 때 쯤 푸쉬카르 호수 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여행을 다니면 조급해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는 시간들이 좋았다. 한국에서는 그러고 싶어도 참 어려웠다.

 
 
노을을 품는 푸쉬카르 호수

가트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종교적인 도시라 술을 살수가 없어 아쉬움을 물로 달래는 수밖에 없었다. 내일 푸쉬카르 낮에는 푸쉬카를 전체를 볼 수 있고 저녁엔 일몰의 명소를 들릴 예정이라 일찍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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