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산동성, 태안(泰安,Taian)] 중국 오악, 동악(东岳,Dongyue) 태산(泰山,Tai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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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여행

[중국여행, 산동성, 태안(泰安,Taian)] 중국 오악, 동악(东岳,Dongyue) 태산(泰山,Taishan)

by 빵호빵호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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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다섯 명산, 오악(五岳)

오악은 중국 5대 명산의 총칭으로 岳(큰산 악)자를 쓴 산들이다.

1. 산서성(山西省,Shanxi)의 북악(北岳,Beiyue) 항산(恒山,Hengshan),

2 섬서성(陝西省,Shaanxi)의 서악(西岳,Xiyue) 화산(华山,Huashan),

3 하남성(河南省,Henan)의 중악(中岳,Zhongyue) 숭산(嵩山,Songshan),

4. 산동성(山东省,Shandong)의 동악(东岳,Dongyue) 태산(泰山,Taishan)

5. 호남성(湖南省,Hunan)의 남악(南岳,Nanyue) 형산(衡山,Hengshang)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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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악독존, 태산(泰山)

태안,泰安,Taian

태산은 중국의 오악(五岳)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산으로, 높이 1,532m로 흔히 오악독존이라 불린다.

타이산(태산)은 예로부터 중국인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겼던 산으로 중국의 역대 황제들은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봉선의식을 거행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하지만 태산은 실제로 별로 높지는 않다 ㅋㅋ

가는 법은 태산역에서 나오면 시내로 이어지는데 큰 사거리에 KFC가 있고 오른쪽으로 돌아 K3 버스타면 홍문까지 30분 걸린다(버스비 2원)

많이들 하는 홍문에서 옥황정 가는건 십년 전에 한번 다녀와봐서 다른 코스를 해보고 싶었으나 가는 방법을 못찾아 결국 동일하게 A코스로 올라 옥황정에서 다른 코스로 내려오려 했으나 또 다른 하산 길을 못찾아 갔던길로 다시 내려왔다. 결국 십년 전이랑 똑같은 코스로 오르내렸다.

태산 개념도

중국 입장료는 비쌌다. 가끔씩 여권만 내밀어도 학생 할인을 해줄때가 있어 도전했는데 바로 성공, 둘이서 생활비를 2만원이나 아낀 ㅋㅋ

사실 국가 산에 오르는데 2만원이나 입장료를 하는건 뭔가 못사는 사람은 구경하지 마라 하는것 같아 안타깝다. 중국은 진짜 입장료 깡패다.​

태산은 입장료가 125원이나 학생 할인은 62원

버스에서 내려 오르기 시작하자 아침 일찍부터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일천문을 지나 홍문도 지나 표 검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일천문과 홍문​

마지막 문에서 표검사 따로 한다

다들 비닐봉지에 한가득 넣고 등산시작, 등산이라기보다 계단 형벌 시작 ㅋㅋ

중국의 산들은 다 계단화되어 있어서 사실 등산이라기보다는 계단 오르내리기의 벌처럼 느껴져서 형벌이라고 표현하곤했다.

뭘 그리 맛있게들 드실라구..

돌 기념품이 상당히 멋졌는데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서악 화산에서도 오이를 팔았는데 우리나라랑 등산 문화가 비슷한듯 했다.

담기기 싫으면 말 조심해라이

중천문에 도착했으나 남천문까지 가려면 아직도 시작도 안한격이다.

중천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남천문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우린 그 돈이면 뭘 할 수 있는데 하며 항상 아껴서 엉뚱한데 돈이 새곤했다 ㅋㅋ

중천문이면 아직 시작도 아니다 ​

 

케이블카를 타고 남천문까지 갈 수 있다

중천문을 지나자 배가고파 상점에서 라면을 먹고 힘을 보충했다.

중천문에는 식당이 잘 되어 있었다

다시 끝없는 계단을 시작해야했다.​ 걸어서 남천문까지 가려면 중천문에서 음식을 잘 먹어둬야한다.

제일 천하명산 태산, 참 말은 그럴싸하다 ㅋㅋ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느끼는 것이 스토리를 참 잘 만들어낸다는 것이었다.

사실 태산을 와보면 뭐 별거 없는데 천하독존, 천하명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등 물론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는 조선 사람이 쓴 것이긴 하지만

그래서 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고 왔을 때 재미도 더해지는 것 같다.

미친 계단이 시작된다 ​

 

여자친구를 달래가며 오르는 한 남자...

만장비 - 청나라 건륭황제의 시로 아파트 8층짜리 한동만한 크기라고 한다 ​

 

산중의 기인들도 만날 수 있었다 
 

 

다들 가파르고 수없이 많은 계단에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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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지옥 끝에서 만난 남천문

중천문 이후로도 계단을 수십, 수백개를 걸어 또 몇개의 문을 지나 드디어 남천문에 도착했다.

남천문에서부터는 거의 평지로 되어있어 사부작 구경 다니면 된다.

드디어 남천문이다

남천문을 지나 천가, 천국의 길이 펼쳐진다

천가에 있는 상점들 ​

 

우리가 올라온 수 많은 계단

산이 그리화려하거나 특별히 아름답거나 높지도 않지만 역대 황제들의 봉선의식과 발자취가 품격을 높여주지 않았나 한다.

아래 사진의 황금색의 기태산명비는 당나라 현종이 직접 썼다고 한다. 당나라 현종은 며느리인 양귀비와의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시안에 병마용 근처에 화청지가 있다.(현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나누며 목욕하던 곳)

한자 하나는 기가 막히게 쓴다. 황금색 기태산명비는 현종이 직접 썼다고 한다

드디어 그 유명한 '오악독존'

천상천하 유아독존, 태산은 오악 중에 홀로 존엄하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홀로 존귀하다' 는 말

시방 삼세에서 부처님만이 가장 존귀하다는 말로 독존하는 우리의 본래마음, 곧 청정자성심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이다.

누구나 마음을 깨쳐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면 그 사람이 곧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되는 것이라 한다.

 
 
5위안 뒷면에 나온 오악돈존

정상의 풍경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은 역시나 축지법으로 간다. 중력에 순응한다는 것은 참으로 편하다. 금새 도착해버렸다.

 
 
오후가 되니 장사접고 다들 카드 게임 중국 사람들은 카드, 마작 참 좋아한다

태산역 근처에 한국식당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수고한 기념으로 과감히 삼겹살을 먹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상추도 나오고 한국 소주도 있고 김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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