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Namibia), 월비스 베이(Walvis Bay)] 세스림에서 홍학의 고향, 월비스 베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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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프리가 종단여행

[나미비아(Namibia), 월비스 베이(Walvis Bay)] 세스림에서 홍학의 고향, 월비스 베이까지

by 빵호빵호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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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림에서 일어나 액티비티로 유명한 스와코프문트 아래에 있는 월비스 베이로 향했다.

 

보통은 스와코프문트에 가서 사막에서 4륜차를 타거나 유명한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데 긴 여행을 하다보니 경비 절감의 차원에서 스킵하기로 하고 월비스 베이에 하루 쉬는 차원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참고로 스카이 다이빙은 30~40만원 정도 했다.

일단 텐트를 접고 출발!

 
 
렌트카 여행의 가장 좋은 점은 언제든지 차를 세우고 사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

 

Solitaire Tire Repair

나미비아 렌트카 여행 시 주의할 점은 비포장 도로가 많기 때문에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다행이 일주일이 넘도록 다니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후기에 보면 종종 펑크가 타기도 했다. 예비 타이어가 있기 때문에 혼자서 교체할 수 있는 사람은 교체하고 아니면 전화해서 렌트카 업체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또 그것도 안되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도와주기도 한다는 글을 봤다. 아프리카는 꽤 열악하다.

​ 월비스 베이를 가는 길에 맵스미 지도에 타이어 수리해주는 곳이 명소라고 되어 있어서(지나가는 길이기도 했다) 들렀는데 정말 타이어 수리해주는 가게가 있었다. 관광객이 많다보니 수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거 없었지만 꼭 서부 영화의 세트장 같은 느낌도 들었다.

 
Solitaire는 혼자하는 여러가지 놀이라는 뜻이다

여행을 하기 전 모든 코스를 짜놓으면 좋겠지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큰 길만 그려놓고 맵스미를 보면서 명소들을 들렀다. 꼭 맵스미 광고하는 거 같지만 외국에서는 다운받아 오프라인으로도 쓸 수 있고 유명한 장소는 따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지나가다 보니 겁나큰 선인장도 있어 들렀다. Big Euphorbia virose(악취나는 등대풀속이라는데 냄새는 안났다) ​

 

일주일 넘게 흙길을 무사히 달려준 고마운 렌트카 ​

 

비포장길을 한참을 달리다 보니 협곡의 길이 시작되어 구불구불 운전을 조심해야했다. 그래도 월비스 베이까지 가는데 이런 저런 풍경들이 있어 지루함을 덜했다.

 
 

퀴버 나무(Quiver Tree)

퀴버나무는 남아프리카 북서부와 나미비아 남부 지방에서만 자라는 나미비아를 대표하는 국가나무로 희귀 식물(나무/종)이다.

희귀종이고 동시에 국제 보호종이라고 한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부드럽고 연한 나무를 자르고 속을 파내서 화살을 담았다고 해서 화살통 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Quiver가 화살통이라는 뜻이 있다. 나무 속이 비어 있어서 두드리면 퉁퉁 소리가 난다고 한다.

 
나미비아의 명물, 퀴버나무

우리도 언젠가는 저런 캠핑카로 여행할 수 있겠지...

아프리카 초원

월비스 베이(Walvis Bay)의 홍학

월비스 베이에서 돌고래, 펠리칸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해안가를 따라서 차를 몰고 갔는데 나오라는 펠리칸은 나오지 않고 홍학들이 대가리를 처박고 먹이를 먹고 있었다.

홍학의 색깔이 붉은데 그 이유는 먹이인 게와 새우 등 갑각류에는 아스타신이라는 붉은 색소가 있어서 그것을 먹은 홍학은 몸이 빨갛게 변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회색이지만 먹이를 먹으면서 붉은색 깃털이 나오기 시작한다. 결국 누군가가 말했던 것 같다.

"I am what i eat"

 
 
홍학들은 항상 대가리를 처박고 먹기 바쁘다 ​

날개를 펼치니 더욱 붉은 빛을 보여주는 홍학들 ​

 

짧은 구경을 마치고 숙소를 향했다.

예상과는 달리 월비스 베이도 꽤나 큰 마을이었다. 큰 마트에서 또 장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서 술에 취해 또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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