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크리스토발의 도시 사진은 별로 없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마도 당시에 남미 여행이 처음이라 뉴스에서만 보던 총기강도 이런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사진을 들고 다니는걸 조금 꺼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7개월의 남미 여행을 하는 동안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강도를 만난 적은 한번도 없다. 하지만 까페나 카카오톡 남미 오픈 채팅방을 보면 가끔씩 가방을 통째로 소매치기를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면 긴 이동 때문에 밤 버스를 탔는데 앞가방을 자리 밑에 뒀는데 일어나니 없어진 이야기, 혹은 어떤 사람이 말 걸어서 정신을 팔게 한 사이 가방을 가져간 이야기. 돈도 돈이지만 여권이랑 소중한 사진들이 없어지면 개 빡칠듯해서 항상 중요한 가방은 앞으로 메고 나와 한몸이 되었다 생각하고 들고 다녀야 한다 ㅋㅋ
콜롬비아에서는 메데진(메데진은 어학원들도 많다고 한다)에서 많이들 하고 멕시코에서는 스페인어 공부를 산 크리스토발에서 많이들 했다. 산 크리스토발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도 있어서 한식을 먹을수도 있고 한식당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몇군데 있었다.
부킹닷컴으로 숙소 예약을 했는데 의도치 않게 숙박을 부킹닷컴에서 했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였다.
한국인 아저씨도 한분 계셔서 여자친구와 같이 셋이서 매일 고기구워서 술 마시고 ㅋㅋ 난리 버거지였다. 아저씨는 스페인어를 겁나 잘해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와 얘기를 주고 받는데 부러워서 그 때부터 스페인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켓이 잘되어있어 밥해먹기도 좋고 도시도 조용하고 구경거리도 많아서 장기로 머무르며 스페인어 공부하기도 참 좋을 것 같았다.
산크리스토발에는 근교에 투어를 갈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우리는 치플론 폭포와 수미데로 협곡 구경을 다녀왔다. 치플론 폭포와 수미데로 협곡은 다음 포스팅에서!!
'2019년 남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멕시코 여행, 산 크리스토발(San Cristobal)] 산 크리스토발 근교 투어, 수미데로 협곡(Canon del Sumidero) (0) | 2022.11.30 |
---|---|
[멕시코 여행, 산 크리스토발(San Cristobal)] 산 크리스토발 근교 투어, 치플론 폭포(Cascada el Chiflon Velo de Novia) (0) | 2022.11.30 |
[멕시코 여행, 이에르베 엘 아구아(Hierve El Agua)] 와하까 근교의 천연 온천 (0) | 2022.11.30 |
[멕시코 여행, 와하까(Oaxaca)] 죽은자들의 날(Dia de Muertos) (0) | 2022.11.30 |
[멕시코 여행, 와하까(Oaxaca)] 술(메스깔)과 치즈와 낭만의 도시 (0) | 2022.1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