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는 핑크 빛 호수가 있다고 했다. 이름은 라스 콜로라다스로 바야돌리드에서 가까워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Colorado 중요 ( 활용형 → colorada )
[형용사]
1. 색이 들어 있는
2. (특히 얼굴이) 붉은
[남성명사] 붉은빛
라스 콜로라다스는 기본형이 Colorado로 붉은 빛이라는 의미가 있다. 호수가 핑크빛을 내서 이렇게 이름을 지었나 보다.
가는법
바야돌리드에서 한번에 가는 직행 버스는 따로 없어 바야돌리드 - 티시민 - 라스 콜로라다스 이렇게 경유해서 가야한다.
바야돌리드 ADO버스 터미널에서 오리엔테(Oriente) 버스를 타고 티시민(Tizimin) 으로 먼저 이동하면 된다. (1시간, 31페소)
티시민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라스 콜로라다스로 갈 수 있다.
티시민에서 내리는 터미널과 라스 콜로라다스를 가는 버스 터미널이 달라(Norte Terminal)로 가면된다.(1시간 40분, 60페소)
핑크빛 호수, 라스 콜로라다스(Las Coloradas)
버스에서 내리면 자그마한 마을에 내리게 된다.
그곳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드디어 호수를 만날 수 있는데 입구를 사람들이 막고 있었다.
라스 콜로라다스는 개인 소유지다. 근데 주인도 직원도 아닌 사람들이 입구를 막고 입장료 + 가이드 비용을 받고 있었다. 가이드는 팀별로 무조건 고용이라 가이드와 함께 들어갔다.
멀리서 보이긴 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더욱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곳은 실제로 염전을 하는 곳으로 핑크빛 호수만 이런 색을 띄는 이유는 대체로 핑크호수는 소금기가 극도로 많아 바다보다 염도가 높은데 플랑크톤이나 미세조류처럼 크기가 아주 작고 염분을 잘 견디는 생물만이 번식이 가능하다.
이런 미생물은 색소의 일종인 '카로티노이드'를 많이 생성하는데 이 색소는 강한 빛에서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막을 치면 미생물이 핑크빛으로 변하는 효과가 있고, 이렇게 카로티노이드를 생성하는 미생물이 많이 번식해 수중 밀도가 높아지면 호수 색이 핑크색으로 변하게 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는 보정을 해서 색들이 좀 과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것들 보다는 덜했지만 호수의 색이 핑크 빛을 내는 것이 신기한건 여전했다. 참고로 핑크빛 호수는 멕시코 뿐만 아니라 호주 힐리어 호수, 스페인 라스 살리나스 데 토레비에하, 세네갈 레트바 호수, 탄자니아 나트론 호수, 캐나다 더스티 로즈 호수가 더 있다고 한다.
멀리 홍학도 보였다. 홍학의 색이 핑크 빛을 띄는것도 핑크 빛을 내게 하는 미생물을 주로 먹어서 그렇다고 한다.
짧은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도 시간이 정해져 있고 땡볕에 있자니 기다리기 힘들어 히치 하이킹 시도했는데 운 좋게 잡고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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