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첸이트사는 마야 문명의 중심지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중심지인 메리다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유카탄 반도의 유흥과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칸쿤이라면 이 치첸이트사는 고대 마야 문명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세계 7대 불가사의(世界七大不可思議)는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낸 가장 기적적인 건축물 일곱 가지를 일컫는데 7대 불가사의는 기원전 2세기 무렵 그리스 시인의 시에서 언급된 것에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07년 7월 7일 오후 7시, 7년에 걸쳐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지구상의 7가지로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제외되었다. 당시 브라질에서 인력을 동원해 불공정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벌써 13년 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지정되면 엄청난 수의 관광객 유입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 중국의 만리장성
2. 인도의 타지마할
3. 요르단의 페트라
4. 브라질의 예수상
5. 페루의 마츄픽츄
6. 로마의 콜로세움
7. 멕시코 치첸이트사
치첸이트사(Chichen-Itza)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1. 5. 10., 이형준
우리가 사진에서 자주 보던 치첸이트사의 피라미드는 엘 카스티요(El Castillo)로 치첸이트사는 문명이 일었던 지역을 나타낸다. 그 뜻은 ‘우물가 이트사의 집’이란 뜻이다.
치첸이트사는 450년경 지금의 과테말라 지역에서 이주해 온 마야 족의 한 부족인 이트사 족이 처음 건설해 7세기 말쯤 이곳을 떠났다가 약 300년이 지난 10세기 말, 이트사 족은 선조들이 건설한 도시를 다시 찾아왔다고 한다(이트사 족이 왜 이곳을 떠났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부족을 이끌고 치첸이트사로 돌아온 부족장은 ‘케찰 새의 깃털 달린 뱀’으로, 부족들 사이에서는 신으로 숭배되었다.
이트사 족이 이곳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멕시코 북부 아나우악 고원 지역에서 톨텍 문명을 이루고 살던 톨텍 족이 치첸이트사에 들어와 살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관습을 가진 두 부족이 함께 살게 되었고, 두 문화가 섞인 독특한 건축물과 풍습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고 한다.
표를 끊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기념품 파는 곳이 나왔다. 다들 실력이 얼마나 빼어난지 마야인들의 탈과 죽은자들의 날 분장을 한 조각들이 많았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세노떼가 나왔다.
치첸 이트사에 위치한 세노테는 직경 60m, 지면에서 수면까지의 깊이가 27m에 달하는 대형 세노테에 해당하는데
마야인들은 이 세노테를 숭배하여 수많은 제물들을 이 곳에 바쳤는데, 호수 아래를 샅샅이 뒤져본 결과 수많은 옥, 보석, 도자기, 황금, 흑요석, 조개 껍데기, 옷, 그리고 수많은 유골들이 발견되었다.
인간을 이 곳에 던져넣어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뜻이라고 한다.
엘 카스티요(El Castillo)
치첸이트사의 가장 유명한, 상징과도 같은 엘 카스티요(El Castillo)는 스페인어로 성(城)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 면에 60m, 높이 약 24m로 9세기경에 완성된 피라미드로 사방이 각 91개의 계단 총 364 계단으로 정상 1단을 합쳐 365개의 계단이다. 그래서 엘 카스티요는 365일 달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과학적 건축물이라고 한다.
마야의 뱀신인 '쿠쿨칸'을 모시는 신전으로 마야력 순환 주기인인 52년에 맞춰 52개의 패널이 새겨져있다고 한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추분에는 해가 떨어질 때가 되면 계단을 따라 긴 그림자가 만들어져 가장 아래 위치한 뱀의 머리와 맞닿게 된다고 한다.
피라미드 정면에서 손뼉을 치면 울음소리가 메아리처럼 퍼지게 된다고했다. 그래서 실제로 테스트 해보려고 피라미드 앞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손뼉치는데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안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ㅋㅋ
사실 개인적으로는 테오티우아칸이 더 웅장하고 건축물로서의 가치와 신비도도 높아보여 7대 불가사의가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안쪽에는 전사의 신전이 있는데 원래 쿠쿨칸 신에게 바친 신전이 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신전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남쪽과 동쪽으로 수많은 기둥이 에워싸고 있어서 ‘천 개의 기둥을 가진 신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적도 부근이라 그런지 유카탄의 날씨는 정말 더웠다.
제일 먼저 보는 것이 하이라이트인 엘 카스티요이기 때문에 사실 다른 유적들은 좀 뒷전이 되었다. 안쪽에 볼 수 있는 유적들이 더 많이 있지만 미친듯이 땀이 흘러서 사실 구경하기도 힘들어 대충 둘러보고 나와야 했다.
참 치첸이트사 주변에 손가락으로 치첸이트사 잡는 사진찍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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