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괜찮아도 돼? 2020년 XM3 10,000km 시승기(Feat. K-car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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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진심인 편

이렇게 괜찮아도 돼? 2020년 XM3 10,000km 시승기(Feat. K-car 중고차)

by 빵호빵호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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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타시던 산타모 LPG 모델이 내 첫차였다. 2년 가량 타다가 i30 1세대를 5~6년간 몰았다.

세계 일주 가기 전 차를 아빠에게 드리고 돌아온 뒤에 차가 필요했다. 은진이가 공동 명의로 차를 사기로 했다. 히히

예산은 세금 포함 2,000~2,500만원, 옵션을 줄이고 새 차를 사야하나 옵션을 늘리고 중고차를 사야하나 고민을 하고 여러 모델을 보던 중 이제 곧 태어날 애기도 생각해서 SUV로 봤고 큰 차를 몰기에는 부담스러워 소형 SUV로 여러가지 알아보던 중 XM3가 생각보다 싸서 르노 삼성에 가서 새차를 직접 보고 앉아 보기도 했는데 결국 옵션이 많은 중고차를 차기로 결정했다.

모델, 색상, 가격

GTe,(SE, LE, RE)와 TCe(RE, RE Signature)

르노 삼성 공홈에 들어가면 내차 만들기 견적을 통해서 가격을 뽑아볼 수 있다.(GTe, Tce 모델별로 또 옵션별로 가격이 상이하다.)

우리 중고차는 TCE 260 RE Signature에 클라우드 펄 그리고 앞 좌석 열,통풍 시트, 뒷자석 열선과 10.25" TFT 클러스터가 추가된 모델이었다. 그리고 전체 선팅이 되어있으니 최초에 차량 주인은 대략 2,800만원 주고 샀을 것 같고(세금 포함하면 3,000만원이 훌쩍 넘었을 것이다.)

우리는 23,000km에 인도했을 때 2,100만원 주고 샀다.(세금 포함하면 2,300만원) 1년도 타지 않았는데 감가가 확실히 큰 것 같다.

모델별 가격 차이

TCe, GTe

TCe는 1,300cc이고 GTe는 1,600cc로 배기량은 GTe가 더 높다고 했으나 출력은 TCe가 더 좋다고 했다. 그래서 속도감을 느끼고 싶다면 또 소량이지만 연비가 TCe가 더 좋아 주변에서 추천받았는데 TCe는 좀 더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 큰 돈이 나갈 경우가 생긴다고 또 차를 험하게 몰지 않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됐는데 요즘 차가 다들 좋게 나오니 출발 전 예열과 운행 종료 후 후열만 잘해주고 엔진 오일만 잘 갈아주면 문제 없을 거라는 말에 TCe로 결정했다.

제로백이 8초 후반이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밟아보진 않았지만 i30를 타다 넘어오니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것이 아주 만족스럽다. 이제는 외제차는 얼마나 빨리 잘나갈까? 하는 의문도 든다 ㅋㅋ

TCe와 GTe의 차이점

운전대 앞에 있는 요놈이 TFT Cluster이다(연비, 속도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

 

색상은 2021년까지는 메탈릭 블랙, 어반 그레이, 블루, 솔리드 화이트, 클라우드 펄이었지만 2022년부터는 블루가 빠지고 소닉 레드가 추가되었다. 클라우드 펄과 소닉 레드는 15만원 추가가 된다.

2022년 모델에는 소닉 레드가 추가 되었다

스마트 키

요즘 차들은 다 스마트 키가 나오겠지만 XM3의 스마트 키는 예뻤다.

차 근처로 가면 알아서 문이 열리면서 사이드 미러가 열리고 차에서 멀어지면 알아서 문이 닫히면서 사이드 미러도 닫혔다.(근데 가끔씩 차 문이 알아서 닫히지 않아 어떤 때에는 차 문이 하루 종일 열려 있기도 했다 ㅋㅋ)

 
 
르노 삼성 공홈에서 2만원 주고 스마트 키 커버도 장만했다 ㅋㅋ

연비

도심, 고속, 복합연비

연비는 공식 홈에서는 복합연비 13.8km/L, 도심 12.2km/L, 고속 16.3km/L 라고 나와있지만 최근에 잔량으로 480km를 갈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고속도로에서 200km를 달리고 운행을 마치니 잔량으로 390km나 더 갈 수 있었다.(연비가 좋다는 이야기다 ㅋㅋ)

휘발유값 1,600원 기준으로 6만원을 채우고 하루 도심으로 30km 출퇴근하니 2주 정도 타면 맞았다.

주행연비 위쪽 칸이 현재의 연비, 아래칸이 평균 연비(리셋이 가능하다) 휘발유 그림이 있는 것이 현재 기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쓸수록 줄지만 평균 연비에 따라 늘고 줄고 한다)

 

외관

이렇게 잘생겨도 돼?

사실 XM3의 외관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트렁크를 넓게 쓸 수 있는게 장점인 쿠페 스타일이 너무 세련되게 이뻤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BMW X3를 샀다고 했었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

 

요즘 운전을 하다보면 XM3가 자주 보이는데 확실히 RE Signature에 제공되는 18인치 알로이 휠이 등급 낮은 모델들보다 더 아름다웠다.

18인치 블랙 투톤 알로이 휠 ​

 

내부 분석

쌈박한데?

사실 좋은 차를 타본적이 없어서 모든 것이 나에게는 신세계였다.

네비게이션

RE Signature에는 9.3인치의 네비게이션이 탑재된다. 디스플레이는 뭐 거거익선이라 굳이 말하지 않겠다.

차에 관한 설정들은 대부분 화면에서 가능하다.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휴대폰 음악 재생도 가능하고, KT와의 연결을 통한 실시간 네비게이션 사용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네비게이션의 단점이라면 엄청 버벅인다. 스마트폰 초창기의 버벅임보다 훨씬 더 심해서 2020년대를 살고있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ㅋㅋ

네비게이션 화면에서 왠만한 설정은 다 가능하다 ​

 

9.3인치(왼쪽)와 7인치(오른쪽) 비교

멀티 센스

차량 운행 모드는 스포츠, 에코, 커스텀이 가능한데 운행에 큰 영향을 줄만한 일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화면 구성이 좀 달라지는데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난 에코 모드로...

 
 
멀티 센스에 들어가면 스포츠(왼쪽 위), 에코(오른쪽 위)혹은 여러가지 조합으로 변형 가능하다 ​

 

엠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

Ambient는 '은은한, 잔잔한'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은은한 조명이라는 말로 차량 내부에 잔잔한 조명을 이야기한다. 일전에 친구 차 벤츠를 탔을 때 이 조명이 너무 멋있다고 느낀적이 있었는데 XM3에도 있을 줄이야... 근데 벤츠보다는 구리긴 했다 ㅋㅋ

그래도 빨,주,노,초,파,남,보,흰 등 여러가지 조명으로 색상 변경이 가능하고 차량 앞쪽과 옆쪽에 조명이 들어간다. 인터넷에 보니 사제로 좀 더 화려하고 밝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더라.

Ambient Light

차박이 가능한 소형 SUV

뒷자석을 접으면 트렁크까지 포함하여 성인 남녀가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차박이 이미 유행중인 상황에서 당연히 고려했을 것이고 르노에서 XM3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차박 용품들도 판매중이다.(에어매트, 텐트, 의자 등등)

아직 차박은 가보지 않아서 ㅋㅋ 애기가 좀 더 커서 아주 오랜 시간 뒤 세 식구 놀러가서 한번 써보겠다.

 
 
 
넓직한 후방 구조를 가진 XM3

트렁크 손잡이를 잡고 열면 하부에 또 수납 공간이 나온다그리고 그 하부가 또 있는데 예비 타이어가 들어 있다 ​

 

기능

사각지대 감지 센서

도로 위를 달리다보면 사각지대에 차가 있을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경우를 위해 사각지대 감지 센서가 있다. 차가 일정 거리 내에 내 옆에 있을 시 좌, 우측 사이드 미러 끝쪽에 노란 불이 들어와 차가 있음을 알려주는데 은근히 유용했다.

사이드 미러 가장자리에 사각지대에 차가 있을 경우 노란불이 들어온다

크루즈 모드

크루즈 모드는 운전자가 악셀레이터를 밟지 않고도 현재 속도를 유지하게 만들어 발의 피로도를 감소시켜주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수동 운전으로 바뀌는 기능이다.

고속도로에서 사용해봤는데 차량이 적을 때 사용하니 확실히 발의 피로가 덜해서 신세계라 느껴졌지만 도심에서는 사용하기는 힘든 기능이었다.

차선 이탈 방지 기능

솔직히 이 기능은 쓰지 않게 되었다. 차선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핸들이 알아서 돌아가던데 차선 옮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괜히 신경 쓰여서 이 기능은 오히려 불편하기만 한 기능이었다.

총평

너무 마음에 든다

차에 큰 관심이 없어 사실 잘 모르기도 하고 또 좋은 차를 타본적이 없어 이 차가 객관적으로 상대적으로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 하나 불만이 없었다. 소개된 연비보다도 실 주행 연비가 높게 느껴졌고 트렁크가 넓어 이사할 때 짐도 많이 실을 수 있었고 i30 탈 때와는 다르게 하차감도 좋았다 ㅋㅋ

단점(?) 이라면 생각과는 달리 밟는대로 막 달리고 그렇진 않았지만 이전차들과 비교하면 대만족이었다. 아기가 좀 더 크고 둘째가 생긴다면 조금은 좁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직까지 신혼여행 일주일치 짐을 싸고 다녔을 때 부족함 없이 공간은 충분했다.

옵션을 추가할수록 가격이 높아지겠지만 3천만원 이하의 소형 SUV를 찾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XM3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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