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호빵호의 Righte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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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세계 7대 불가사의, 공중정원 마추픽추 Aguas Calientes → Machu Pichu → HidroElectrica → Cusco ​ ​ ​ 1시까지만 놀기로 했던게 2시가 넘어서 숙소로 들어왔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까지 올라가도 되고 걸어서 올라가도 된다. 걸어 올라가면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안, 세드릭, 카탈리나와 나는 걸어 가겠다고 했다. 은진이는 캐나다 친구들이랑 버스를 타고 올라온다고 했다. ​ 5시 30분이 넘어도 내가 나오지 않자 세드릭이 깨우러 왔다 ㅋㅋ 나 빼고 다들 모여있었다. 다들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술에 쩔어 비몽사몽에 걷기 시작했다. ​ ​ 1시간을 조금 넘게 술땀을 흘리고 걸어 왔다. 인터넷에 걸어 올라는 게 빡시다 빡시다 했는데 빡셌다 ㅋㅋ 그래도 다들 처음부터 걸어 시작해서.. 2022. 11. 16.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3 Chaullay → Sahuayco → HidroElectrica → Aguas Calientes ​ ​ ​ 3박 4일 하는 팀과 4박 5일 하는 팀이 나뉘게 되었다. ​ 3박 4일 하는 팀은 Sahuayco에서 차를 타고 HidroElectrica까지 가서 다시 걸어 Aguas Calientes로 가고, 4박 5일 팀은 Santa Teresa까지 가서 셋째날 밤 파티를 즐기고 다음날 Aguas Calientes로 가는 걸로 조금 달랐다. ​ 3박 4일 팀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온 이안, 캐나다 친구들 켈리, 진, 곤잘레스, 그리고 스위스에서 온 커플 세드릭과 카탈리나, 가이드 수세모와 나까지 8명이었다. 일단은 점심을 먹을 Sahuayco까지는 같이가서 점심을 같이 먹고 3박 4일팀은 차를 타고 Hidr.. 2022. 11. 16.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2 Soraypampa → Abra Salkantay → Huairaspampa → Chaullay ​ ​ ​ 살칸타이 패스를 지나며 살칸타이 봉을 봐야 했기에 날씨가 좋길 바랬다. ​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서는데 영 예감은 좋지 않았지만 우기의 페루 날씨는 워낙 급변을 해서 또 모를 일이었다. 오늘은 꽤나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는 강행군의 날이었다. ​ ​ 초반에는 걸을만 하더니만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고 경사도 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한명, 두명씩 뒤쳐지기 시작했다. 가이드 수세모는 뒤쳐지는 사람들을 챙기며 리더다운 모습을 또 보여주었다. ​ ​ 계속 날이 흐려서 걱정됐다. 마추픽추까지 걸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살칸타이봉을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 ​ ​ 하지만 운은 따.. 2022. 11. 16.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1 Cuzco → Mollepata → Soraypampa → Humantay Cocha → Soraypampa ​ ​ ​ 이른 새벽 약속장소인 쿠스코의 광장에 모였다. 사람들을 하나, 둘 싣고서 커다란 버스는 출발했다. 일찍 깬 탓에 버스에서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가이드는 도착했다고 깨웠다. ​ 알고보니 도착한 곳은 아침 식사를 하는 곳은 Mollepata라는 마을로 트레킹 시작 지점까지는 다시 차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다시 버스에 올라 30분쯤 더 들어가니 차가 서고 트레킹 시작 지점이라고 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팀을 2개로 나누었다. ​ 우리의 가이드 이름은 수세모, 팀원들은 다들 상냥해 보였다. 예약을 하러 갔을 때 만났던 캐나다 여자 2명(켈리, 진)과 페루 남.. 2022. 11. 16.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개요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법 ​ 1. 잉카 정통 트레일 : 가격이 비싸고 예약을 해야하나 명성이 높음 2. 잉카 정글 트레일 : 짚라인, 래프팅 등의 액티비티를 더해 트레킹 3. 살칸타이 트레킹 : 가격도 적당, 많이 걸어야함 4. 기차, 버스 등으로 이동 ​ 살칸타이 트레킹 비용 ​ 페루는 6월~9월까지가 건기, 12월~4월까지가 우기로 3월에 트레킹을 했었는데 확실히 비가 자주와 걷기 불편했고, 마지막 마추픽추를 보기 전 날에 구름이 가득 껴 못봤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마추픽추 간 날에는 구름이 없었다. ​ 쿠스코 시내로 나가면 여행사들이 많고 프로그램별 가격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곳을 둘러 보는게 좋다. 나는 트레킹을 좋아해 살칸타이 트레킹을 신청했고, 가격대는 150불~200불 사이.. 2022. 11. 16.
[쿠쿠 에어프라이어] 5.5L 대용량의 잘생긴 에어프라이어(CAF-G0610TB) 에어 프라이어는 사실 기술 자체만으로 대단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혁신적인 제품에는 틀림없다. 상단 열선에 온도를 높여 음식을 직, 간접적으로 익혀주는데 전자레인지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 에어 프라이어를 구매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와 디자인, 가격이었다. ​ 2,3L는 닭한마리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작은 사이즈라 대용량 위주로 찾아봤는데 한샘, 테팔, 필립스 3가지가 후보에 올랐는데 한샘은 디자인 탈락, 테팔, 필립스는 디자인도 이쁘고 크기가 5L 이상이었지만 20만원이 넘어가서 탈락... ​ 결국 쿠쿠 에어프라이어로 낙찰! ​ ​ 최근 네이버 최저가는 8만원 정도로 나는 최저가 10만원 좀 넘을 때 중고나라에서 미개봉 새제품을 7만원에 업어왔다 ㅋ.. 2022. 11. 15.
[LG 가습기, HW500DAS] 여러모로 맘에 드는 가을, 겨울 자연기화 가습기 기존에 발뮤다 더 레인 가습기를 사용했는데 필터가 부러졌다. ​ 필터값만 5만원인데 1년에 한번은 바꿔주라고 하니 은근 유지비용도 높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추가로 필터를 하나 더 주문했다. ​ ​ 그런데 이게 웬일... 2주일 청소 안해줬다고 곰팡이도 피기 시작해서 관리가 힘들어 그냥 가습기를 냅다 팔아버렸다. ​ 그렇다면 무엇을 살것인가... ​ 초음파 방식의 다이슨 AM10이라는 모델과 자연 기화 방식의 LG 전자 퓨리케어 가습기 삼총사 중 고민​ 다이슨 AM10은 물통 구멍이 작아 구연산을 넣고 흔들어주는 것 외 물리적으로 닦아줄 수가 없어서 1,2년 쓰다보면 물때가 심하게 낄 것 같았다. ​ 실제로 AM-10이 예뻐서 중고를 살려고 물건을 보러갔는데 물통이 개더러워서 바로 포기했다. ​ 그리고.. 2022. 11. 15.
[한샘, 360도 회전 다용도폴딩 쇼핑카트] 분리수거, 장바구니 카트 추천 은진이가 쇼핑카트를 샀었는데 우리는 분리수거할 때 유용하게 썼다. ​ 어느 날 1박 2일로 여행을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쇼핑카트가 없어진 것이었다... ​ 두둥 ​ 쓰레기 분리수거 한 뒤에 두고온 것이었다. 분리스거장에 돌려달라고 일주일을 써붙여놓았지만 반응이 없어 결국은 새로 주문해야했는데 여러가지 찾다보니 한샘에서도 폴딩카트를 만드는 것이었다. ​ 사실 폴딩카트가 거기서 거기지 뭐, 다만 집에 한샘 용품이 몇개 있다보니 또 브랜드를 맞춘다고 한샘으로 주문했다. ​ 참 발통 2개와 4개가 있는데 여행갈 때 캐리어 4발짜리를 쓰는게 훨씬 편한 생각이 들어서 돈 조금 더 주고 4발짜리로 샀다. 색상은 검정/화이트 2가지가 있는데 화이트로 질렀다. ​ 현재 최저가는 GS에서 택포 3만원 수준, 나는 36,.. 2022. 11. 15.
[지오다노 브러시드 클래식 맨투맨(020920)] 늦가을, 겨울에 입기 좋은 저렴하고 질좋은 기모 맨투맨 맨투맨은 삼년 정도 입으면 색이 바래고 늘어짐이 생겨서 바꾸는 시기가 오게 된다. ​ 올해가 그랬다. ​ 그렇다고 한장에 사,오만원씩 주고 사입기가 부담스러워서 물색하던 중 지오다노 맨투맨을 발견! 15,000원이면 한장을 구매할 수 있었다. 참고로 브러시드는 안감이 기모고, 언브러시드는 안감이 기모가 아니다. ​ 1년 전에는 한장에 15,000원이었는데 지금은 8,000원이다 ㅋㅋ 대박 인기많은 색깔이랑 사이즈는 품절이 많네... ​ 조건은 ​ 1) 2만원 이하일 것 2) 색상별로 살거기 때문에 색상이 다양할 것 3) 타이트하지 않고 품이 좀 클 것 4) 목과 손목이 잘 늘어나지 않을 것 ​ 3,4번은 직접 입어봐야 하기 때문에 일단 4가지 색상으로 주문을 넣어버렸다.(색상은 총 16가지로 엄청 다양하..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10 C2(Nido de Condores) → C1(Canada Camp) → Plaza de Mula → Confluencia → Horcones ​ ​ ​ 자고 일어나자마자 짐을 쌌다. 하루만에 35km에 가까운 거리를 걸어 내려가야해 부지런히 움직여야했다. 이틀째 되던날 만났던 정상을 밟아보고 온 여인처럼 기분 좋게 내려가야지 하는 목표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나름의 최선을 다했기에 기분은 생각보다 좋았다. ​ 이전까지는 5500m가 내 개인 최고 높이였는데 이번 도전으로 6400m가 최고 높이가 되었다. 확실히 내려가는 길은 수월했다. 그래도 내리막은 하중이 발 앞쪽으로 쏠리다보니 발가락이 많이 아팠지만 집에가서 소고기를 구워먹을 생각하니 힘을 내서 걸었다. ​ 걸어 걸어 캠프를 하나씩 지나고 아콩카과와는..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9 캠프 2(Nido de Condores) → 캠프 3(Berlin Camp) → 인디펜덴시아(Independencia) → 캠프 2(Nido de Condores) ​ ​ ​ 새벽 2시, 선잠을 자다 시계를 보고는 몸을 일으켰다. 몇일동안 바람이 강해져서 오늘이 아마 정상을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바람은 생각보다 강했고 고산의 밤은 상상도 못하게 추웠다. 이중화를 신고, 장갑 2개를 겹쳐끼고, 가진 옷은 다 껴입었다. 그래도 너무 추워 침낭으로 몸을 감싸고 그 위에 배낭을 메어 침낭을 고정 시킨 후걷기 시작했다. ​ 앞쪽에서 헤드랜턴 불빛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 외로움을 덜어주었다. 초행길이라 휴대폰으로 지도를 봐가며 그 빛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씩 옮겼다. 장갑을 두개를 끼고, 이중..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8 Camp 2(Nido de Condores) ​ ​ ​ 얼굴은 진작에 다 타고 터버렸다. 이틀째 되던 날 정상을 올랐다 내려오던 여자의 얼굴이 생각이 났다. ​ 흙먼지에 더러워진 얼굴에 바셀린을 듬뿍 발랐다. 찝찝했지만 그래도 얼굴의 당김은 덜해서 좋았다. 고산증이 오고나서 몇일간 잘 먹지 못한것이 발목을 잡았다. ​ 몸을 움직여 캠프 3까지 가보려했지만 도저히 움직여 지질 않아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 내일 칠레 아저씨처럼 캠프2에서 새벽에 시작해 정상을 올랐다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누웠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물을 받아 라면을 끓였다. 먹고는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하염없이 누워 잠들길 기다렸지만 잘 오질 않았다. ​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까? 영리하게 하고 있는걸까? ​..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6,7 Day 6 ​​ 플라자 데 뮬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캠프 2의 밤은 상당히 추웠다. 있는 옷을 다 껴입고 잤는데도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다. 특히 발이 시려 웅크리고 웅크려 번데기처럼 말아 자는데도 30분이 마다 깨야했다. ​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도저히 몸이 움직여주지를 않아 캠프 2에서 하루 더 그냥 쉬기로 했다.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 텐트를 돌아 다니며 여유분 장비가 있냐고 물어보지만 택도 없다. 정말 혹시나 해서 물어봤지만 역시나 였다. 빌리는 동안 7,000m 산에 오면서 장비도 안챙겨왔냐고 혼나기도 했다. 무지해도 이렇게 무지할 수가 없다. ​ 특별한 고산증은 없었지만 식욕을 잃고서 회복을 하지 못해 잘 먹지를 못했다. 억지로라도 먹으려 해도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았..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5 플라자 데 뮬라 → 캠프 1(캐나다 캠프) → 캠프 2(니도 데 콘도레스) ​ ​ ​ 아침에 눈뜨자마자 메디컬 체크를 했더니 산소포화도가 82였다. 몸이 나름 고산에 적응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의사는 그래도 만족스럽지 않은 수치니 조심히 다녀오라며 응원해주었다. 더 이상의 메디컬 테스트는 받지 않고도 올라갈 수 있었다. 통과 후에도 추후에 컨디션이 안 좋다면 가서 확인을 받고 의사에게 상담 받을 수 있었다. ​ 텐트와 침낭을 싸고 필요 없는 짐들은 포터 천막에 맡기고 길을 나섰다. 한번 가본 길이라 그런지 좀더 마음이 편했다. 조급한 마음은 없애고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올랐다. ​ ​ 2시간이 지나 캠프 1(캐나다 캠프)에 도착해 에너지 보충을 위해 물을 마시고 빵과 초콜렛으로 배를 채웠다. 그래도 이틀..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4 플라자 데 뮬라(Plaza de Mula) ​ ​ ​ 플라자 데 뮬라는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얇은 매트 하나만 챙겨간터라 새벽에 추워서 깨기보다는 바닥에 있는 작은 돌들에 등이 베겨서 자꾸 깼다. 더 자려했지만 이상하게도 쉬는 날은 잠이 오질 않았다. ​ 9시에 일어나 4일만에 양치를 했다. 게을러서 그런거겠지만 등산 이외의 일은 움직이기도 싫을만큼 피곤하고 귀찮았다. 플라자 데 뮬라에서는 5 달러에 상업 등반회사가 설치 해놓은 수도와 화장실 그리고 텐트 자리까지 포함해서 쓸 수 있었다. 따뜻한 물에 샤워도 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의 의욕은 생기지 않았다. ​ 고산증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아 틈만나면 물을 마시고 포터들 천막에 들러 같이 밥먹고 얘기도 나누었다. 캠프에서 캠프까지 짐을 날러주는데 ..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3 Plaza de Mula → C1(Canada Camp) → C2(Nido de Condores) → C1 → Plaza de Mula ​ ​ ​ 바람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하니 바람이 불지 않았다. 유비무환이 아니라 준비를 하고 있으면 별일이 그냥 안생기는거 같다 ㅋㅋ 준비를 안하면 그냥 기습 공격을 하는것 같은.. ㅋㅋ ​ 밤새 고산증으로 끙끙 앓으며 자야했기에 하루 쉴까 생각하다가 고산에 적응도 좀 더 하고, 음식물도 좀 옮겨 놓을겸 캠프2(니도 데 콘도레스)까지 가기로 했다. ​ 계산을 해보니 오늘 캠프2 갔다가 내려와 베이스 캠프에서 자고(Day 1), 내일 하루 쉬고(Day 2), 다음날 캠프2 올라가고(Day 3), 그 다음날 캠프3까지 식량을 옮겨놓고 내려와 캠프2 에서 자고(Day 4), ..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2 Confluencia → Plaza de Mula ​ ​ ​ 밤새 바람이 미친듯이 불더니 텐트폴이 거짓말 안보태서 머리까지 닿았다.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 중에 한 사람은 텐트폴이 부러져버렸다는 이야기도 봤었는데 직접 겪어보고 나니 실감이 났다. 다행히 폴은 부러지지 않았다. 문제는 바람에 모래가 텐트안으로 들어와 머리에도 난리가 났고, 짐들 모두 모래 투성이가 되었다. 그제서야 상업 등반팀들이 돌을 얹어 바닥까지 외부텐트를 붙여서 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8시간을 걸어야 하는 나름 긴 하루라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 ​ ​짐들에 낀 모래들을 다 털어내고 짐을싸고 떠날 준비를 마쳤다. 계획은 고소적응을 위해 프란시아 캠프도 다녀오려고했는데 새벽의 바람을 맞고 나니 최대한 빨리 다녀와서 내려오는..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1 Mendoza → Horcornes Entrance → Confluencia ​ ​ ​ 아콩카과는 눈과 추위로 11월에서 3월까지만 등반 가능하다. 벌써 2월 중순이 다 되어가 최대한 빨리 가야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퍼밋은 받았지만 쿠바에서 칠레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며칠 전부터 종아리에 혹이 생기더니 이쑤시개로 찔러보니 고름은 안나오고 더 커지기만 했다. ​ 그냥 갈까 싶기도 했지만 왠지 그러면 안될거 같은 기분이 들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표피낭종으로 추정됐다. 낯선 이국땅에서 말도 안통하고, 병원비도 비쌀까봐 걱정되서 검색해보니 아르헨티나는 병원비가 무료라는 말에 들르기로 했다. 무료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이 미어터졌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내 이름이 호명됐다. ​ 구글 번역기를 써가며 표피낭종.. 2022. 11. 15.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셀프 등반 개요 및 준비 아콩카과(Aconcagua) ​ 아시아의 에베레스트, 북아메리카의 매킨리, 유럽의 엘브루즈,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남극의 빈슨 매시프, 오세아니아의 칼스텐츠 그리고 남미의 아콩카구아, 7개 대륙을 대표하는 7개의 최고봉들을 합쳐 세븐써밋이라고 부른다. ​ 그 중 아콩카구아(6962m)는 남미 대륙 7000km를 뻗어있는 안데스 산맥의 대장봉, 남반구 최고봉, 아메리카 최고봉으로 타이틀이 많은 아르헨티나에 있는 사화산이다. 칠레와의 국경에서는 15km 떨어져있지만 아르헨티나 영토내에 있다. 남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인 케추아어로 경외할만한 산이란 뜻도 바위 파수꾼, 하얀 파수꾼이라는 의미도 있다. ​ 등정은 1883년 서북쪽 능선으로 정상에 도전한 독일인 파울 귀스펠트가 6500m까지 이르렀고, 1897년 .. 2022. 11. 15.
[쿠바, 피코 투르키노(Pico Turquino) 트레킹] 쿠바의 최고봉, Day 3 Aguada de Joaquin → Pico Turquino → Las Cuevas → Santiago de Cuba ​ ​ ​ 탄산을 그렇게 마셨음에도 새벽에도 목이 말라 몇 번을 깼다. ​ 아침 일곱시 쯤 일어나 출발했다. 출발 전에 아저씨는 산을 넘어가면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하니까 나 혼자가도 된다고 하니 뭐라뭐라 말했는데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같이 가도 될것 같아서 둘이 길을 나섰다. ​ ​ ​ 오늘도 열대우림을 걸었다. 피코 투르키노는 사실 재미는 좀 떨어지는 산이었다. 계속 숲 속을 걷다보니 보는 풍경이 거의 비슷했기 때문이다. ​ ​ ​ ​ 숲 속을 벗어나자 아저씨는 잠시 세우더니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정상이라고 했다. 정상에서 바라볼 풍경을 생각하니 조금 힘이 났다. ​ 산장에서 3.6km..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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