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호빵호의 Righte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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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 쿠바의 화폐, 환율, 꾹(CUC)과 꿉(CUP) (feat. 1꾹(CUC) = 1달러) 여행을 하다보면 그 나라의 화폐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이나라가 좀 익숙하다 싶은 시점이 있는데 그 중에 한가지는 여행하는 나라의 화폐에 익숙해짐을 느끼는 것도 하나다. ​ 쿠바의 화폐는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달라서 특이한데 외국인과 자국민이 쓰는 화폐가 상이하다. ​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투어나 숙박, 유명 관광지 등은 외국인 전용 화폐인 꾹(CUC)을 보통 사용하나 마트, 길거리 음식, 시장 등은 자국민 전용 화폐인 꿉(CUP)을 사용할 수도 있다. ​ 다만 달러나 유로를 꾹이나 꿉으로 환전해서 사용해야한다. ​ ​ 외국인 전용 화폐, 꾹(CUC) ​ 꾹(CUC)이라고 불리는 화폐는 쿠바에 오는 외국인들의 화폐이다. 쎄우쎄라고도 부르는데 영어에서 CUC는 개별 알파벳으로 읽으면 씨유씨라고 하.. 2023. 3. 19.
[로캇(Roccat) 벌칸 II 맥스(Vulcan II Max)] 화려한 조명의 게이밍 키보드 기존에 Roccat의 Vulcan Aimo 122를 사용하다가 Vulcan Pro가 나왔을 때는 기변에 대한 욕구가 생기지 않았는데 작년 10월에 Vulcan 2 Max가 나온 걸 보고는 큰 맘 먹고 질러버렸다. ​ 가격은 249,000원으로 나왔는데 신학기라고 세일해서 199,000원! ​ 색상은 검은색/흰색이 있는데 검은색은 오래쓰다보면 손에 있는 기름 얼룩이 베여서 흰색으로! 사실 흰색을 더 좋아한다. ​ 기존 벌칸(Vulcan) 시리즈의 강점을 더욱 살리고 보완한 벌칸 2세대 게이밍 키보드는 내구성, 성능, 속도,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모두 포함되었다. 타이탄(TITAN) II 광학 스위치는 초고속 작동과 1억 회 키 스트로크의 내구성을 겸비하였고, 게임 모드에서 이지-시프트 (Easy-Shift).. 2023. 3. 19.
[경기도 화성, 융건릉]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사도세자, 정조의 왕릉 몇년 전 대행사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당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용역이 있어서 입찰에 참가했었다. 그래서 융건릉과 주변을 답사를 갔었는데 당시 참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제 애기가 태어나고 걷는 걸 좋아해서 주말을 맞아 산책을 가기로 했다. ​ 위치는 화성 동쪽 끝자락에 수원과 오산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융건릉 앞쪽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좋다. ​ 조선왕릉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어있고 융건릉은 2009년 6월 30일에 등재가 되었다. ​ ​ 입장료는 만 24세 이하는 무료로 성인은 1,000원이다. ​ ​ 일전에 종로3가에 있는 종묘에서 해설을 들었었는데 배우는 것이 많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오늘은 시간이 맞지 않아 듣지는 못했다. ​ ​ 융건릉은 숲이 잘 조성되어 있고 융릉 왕복.. 2023. 3. 19.
[서울, 종로구] 전문 해설인과 함께한 조선 왕들의 사당, 종묘 몇 주 전부터 가보기로 했던 종묘를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종묘보다는 인근의 광장시장에 들러서 떡볶이와 빈대떡에 한잔하는게 메인 이유였지만... ㅋㅋ ​ 종묘는 종로3가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금방 도착한다. 바로 맞은편에는 세운상가가 있다. ​ 종묘 입구까지는 넓은 마당이 펼쳐져있는데 우리가 갈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어린 친구들과 가족들이 나와서 놀고 있어서 참 보기 좋았다. ​ ​ 입장료는 청소년까지는 500원, 성인은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 ​ 입장하니 신로가 펼쳐졌고 바로 옆쪽에 무료 해설투어가 있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 ​ 무료 해설 시간 매월 마지막 수요일 : 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토요일 : 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2023. 3. 10.
[아킬레스건 완파 치료기] 수술 3년 후 아킬레스건을 2017년 4월에 다쳤으니 3년이 훨씬 지났다. ​ 다치고 나서 사람들의 글을 찾아볼 때 나는 언제 그렇게 시간이 지날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 오히려 야속하다. 요즘 이상하게 운동할려고 달리러 나가면 다친 오른쪽 아킬레스건은 괜찮은데 왼쪽이 끊어질듯이 아프다. 병원을 안가봐서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한쪽이 다쳐서 낫고 나면 다른쪽이 아프다라는 말을 들은거 같은데 정확한건 아니다. 상처 부위가 못생겨져 연고도 바르고 해야하는데 관리를 안해서 엉망이다. 이제는 배가 불렀는지 의사 선생님이 좀 못 꿰맨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 여전히 발목을 돌리면 어느 각도에서 걸림이 강하다. 어쩔수없이 이제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 운명이거니 하며 그러려니 하게된다 ㅋㅋ ​ 실은 걷는 것만.. 2023. 3. 4.
사진으로 만나는 중국의 화폐 중국은 199년 중국의 화폐인 인민폐(人民币, 런민삐라고 읽는다.)로 화폐를 새롭게 개정하면서 앞면은 모두 마오쩌둥의 도안을 그려놓았다. ​ 그리고 뒷면을 보면 그림들이 있는데 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풍경들을 그려놓았다. ​ 1위안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서쪽 호수라는 뜻) ​ 수면의 면적이 5.6km2에 달하는 호수의 삼면을 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안개가 끼었을 때나, 달 밝은 밤 또는 일출 때 더욱 수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기후나 계절에 따라 다른 시후의 아름다움을 ‘시후스징(西湖十景)’이라 부르는데, 송대(宋代)부터 시후의 아름다움을 여러 문인들이 칭송해왔다고 한다. ​ 서호에 떠 있는 가장 큰 섬의 이름은 삼담인월로 서호의 준설토사로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섬 안에는 7ha 넓이의 호수가 있어 '호수 .. 2023. 3. 4.
[이마트 밀키트] 발전했다... 양념 낙곱새 전골/볶음 일전에 이마트에서 양념 낙곱새 전골/볶음을 사먹은 적이 있는데 얼마나 맛없는지 ㅋㅋ 이번에도 혹시나하며 속는셈치고 한번 더 도전해보기로 했다. ​ 가격은 15,8000원! ​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밀키트들은 보통 협력업체를 통해서 메이커별로 들어오는 것 같은데 이마트는 이마트 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품목들도 있는 것 같았다. ​ ​ ​ 첨에는 몰랐는데 먹고 나서 알았던 부분이다. 예전에는 이마트 지점 자체에서 만든 소스를 썼었는데 이번에는 삼상해물이라는 업체를 통해 낙곱새 소스를 공급 받았다. ​ 이 부분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 사실 낙곱새는 소스가 맛있어야 하기때문 ​ ​ ​ 전골에 옮겨담으니 역시나 야채가 많았다. 그래서 집에 있던 대패 삼겹살을 추가해보았다. ​ ​ 물을 넣어서 전골로 해먹.. 2023. 3. 4.
[부산, 광복동] 쌈디가 추천한, 낙곱새가 맛있는 개미집 부산에서 처음 나왔다는 낙곱새 아빠가 자갈치 시장 근처에 살아서 일년에 한번, 두번 정도 놀러가는데 이번에는 낙곱새로 유명한 개미집을 가보기로했다. ​ 국제시장에 원조 직영점이 있는데 우리는 그 인근데 광복점으로 향했다. ​ 큰 길을 따라 걸으면 나이키 가게가 나오는데 거기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정면 2층에 개미집 가게가 보인다. ​ ​ ​ ​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시간이 조금 일렀나? 생각보다 사람은 아예없었다. 그래도 맛집이라 5시 정도면 사람 많을까 걱정했는데 사람은 많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 ​ 낙곱새는 1인분 12,000원으로 일단 낙곱새 2인분과 부산술 '대선'을 시켰다. ​ 낙곱새와 같은 음식은 소스가 중요한 법인데 냄비 뚜껑을 열어보니 맵지만 좋은 향이 올라왔다. ​ ​ 다 끓은 .. 2023. 3. 4.
[PCT, Pacific Crest Trail] 60화. 시에라 시티(Sierra City) 트러키를 다녀왔지만 조금만 무리하면 또 하루 건넌 시에라 시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마을을 자주가려다보니 하루에 걷는 양이 좀 더 많아 지다보니 또 그것 나름대로 장점이 있었다. ​ 시에라를 마치고나서 체력이 상당히 올라 예전 같으면 3일 걸을 거리를 이틀만에 걸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 ​ PCT에서는 트레일 네임을 사용했다. 나는 호, 은진이는 진 길 가다가 서양인을 한명 만났는데 어디서 왔냐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하니 "Do You Know Bee?" 라길래 모른다고 했다. 한국인 중에 Bee라는 트레일 네임을 가진 사람이 있는 모양이었다. ​ 그런데 점심 시간에 은진이를 만났더니 은진이는 한국 가수 비가 유명한가보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나이가 많아보이는 외국인이 비를 물을 정도라는 것이었다... 2023. 3. 4.
[PCT, Pacific Crest Trail] 59화. 새 신을 신고 노스 캘리포니아는 마을들이 많았다. 사막 같았으면 그냥 넘기고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들어갔겠지만 우리는 많이 지쳐있었다. 사막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마을에 다녀오면 그 힘으로 일주일을 버틸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마을에 다녀온 그 날 바로 정신적 에너지가 다 고갈되었다. ​ ​ 삼촌이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에 들어온다고 하셔서 신발을 하나 부탁했었다. PCT를 하면서 하이커들이 많이 신는 Altra는 편한데 내구성이 좋지 않아서 튼튼한 한국의 K2 등산화를 부탁했는데 신발을 바꿔신고 첫날부터 20km만 넘게 걸으면 그 때부터 발이 여간 아픈게 아니었다. 그래서 결국 신발을 다시 사기로... ​ ​ 트러키라는 마을에 들리기로 했는데 트러키로 들어가는 도로 바로 앞에 Donner Ski Ranch에서는 하이커들을.. 2023. 3. 4.
[PCT, Pacific Crest Trail] 58화. 짧은 만남, 긴 인연 다음 날 아침, 커다란 나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 알 수 없는 우울함이 시작되자 기분이 계속 쳐졌다. 오히려 좋은 날씨가 기분을 더 다운되게 만드는 역설이 되어 버렸다. ​ ​ 숲속을 지나서 능선을 만났다. 능선의 정상에 오르기 전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앞질러와 능선에서 쉬고 있었다. "PCT 하는거에요?" 제일 먼저 도착한 할머니가 물었다. "네." "와 대단하네요. 멕시코에서 여기까지 걸어온거죠?" "네. 근데 저보다 더 잘 걸어서 벌써 훨씬 앞쪽에 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저는 한명인걸요. 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군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중요한건 당신이 여기까지 온거니까요." ​ 갑자기 굳어.. 2023. 3. 4.
SK On 주재원 경력직 채용 면접 후기 몇달 전 SK On 주재원 포지션 경력직이 떴길래 큰 기대없이 서류를 썼는데 이게 웬일 서류 통가가 됐다. 와우! ​ 경력직 채용은 일반적으로 프로세스가 굉장히 느린데 이번 채용은 서류 발표부터 1차면접, 2차면접, 건강검진, 처우까지 모든 것이 빨랐다. 먼저 1차 면접에는 주재원이다보니 영어면접을 보고 인성검사(400문제 정도를 한문제당 10초 이내로 푸는건데 문제라기보다 자신의 성향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인 성격을 억지로 맞추려고 문제를 풀기보다는 솔직하게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를 했다. ​ 대박 1차 면접도 합격! 영어 면접은 외국인과의 대화로 진행하는데 이직하려는 이유, 배터리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취미는 뭔지 등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이었고 자신감 있게 .. 2023. 3. 4.
세계일주를 다녀와 본 후, 내가 느끼는 장단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곳도 가고 싶고 저곳도 가고싶은 욕심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나도 그랬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젊음의 열정과 시간이 있을 때는 돈이 없고 돈이 있을 때는 시간이 없고 열정이 사라진다. ​ 나는 2년 6개월간의 세계일주를 다녀왔다. ​ 세계일주를 다녀오고나서 후회는 없지만 내 기준으로 봤을 때 장단점은 명확해지는 것 같아서 공유해보려고한다. ​ 장점 ​ 1. 미련이 없다. 아마도 이 부분이 제일 큰 것 같다. 여행을 다녀왔으니 후련함이 있는데 아마도 가지 않았더라면 살아가면서 그 때 갔어야 하는데.. 그 때 갔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살았을 것 같다. ​ 2. 세상이 이렇게 넓은 곳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참 많은 곳을 다녔음에도 아직도.. 2023. 3. 4.
[쿠바 여행, 아바나(Havana)] 체게바라의 나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첫인상 콜롬비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쿠바로 향했다. ​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로 내려가서 페루를 갈 것이냐? 콜롬비아에서 쿠바를 갔다가 페루로 갈 것이냐? 둘다 가면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고민을 했었는데 당연히 체게바라의 나라 쿠바로 결졍했다. ​ 쿠바의 공항은 호세 마르티(Jose Marti) 국제공항으로 쿠바하면 체게바라를 떠올리지만 쿠바 내에서는 스페인으로부터 쿠바의 독립을 이끈 호세 마르티도 상당히 인기가 많다. ​ 공항에서 아바나 시내까지는 택시를 타고가면 25CUC(25달러)이지만 나와서 Terminal3에서 쿠바 사람들이 타는 버스를 타면 5CUP(약 250원)이면 된다. ​ 숙소는 사전에 AirBNB를 통해서 예약을 했다. 다만 결제는 앱 내에서 불가해서 메시지를 통해서 예약한 뒤에 직접 가서 돈.. 2023. 3. 1.
[해지람(海之蓝)] 중국 고급 바이주(빼갈, 고량주) 생일이라고 처남이 놀러오면서 해지람(海之蓝) 이라는 술을 사왔다. 평소 연태고량주를 워낙 좋아해서 같이 잘 마시는데 박스 겉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뿜뿜 뿜어져 나왔다. ​ ​ 그런데 이게 웬일? 도대체 어떻게 따야하는지 못찾겠다 ㅋㅋ 한참을 찾다가 보니 점섬이 난 부분을 꾹 눌러줬더니 포장이 벗겨지면서 술을 꺼낼 수 있었다. ​ ​ 술은 42도로 480ml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판매하는데 가격은 5만원대로라고 한다. ​ 중국 백주는 향을 기준으로 최대 12가지 향형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일반적으로는 농향형, 장향형, 청향형 3가지로 구분한다고 한다. 농향형은 파인애플과 같이 과일향이 짙어서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편이라고 한다. ​ ​ 드디어 생일상과 함께 마셔본 해지람 ​ 명주인 지람 시리즈는 해지.. 2023. 2. 26.
[오산 노리 파크(Nori Park)] 오산 원동의 애기들 놀기 좋은 키즈카페 몰랐는데 와이프가 우리 동네에도 키즈 카페가 있다고 주말에 놀러 가보자고 했다. ​ 위치는 오산 이마트 건너편의 맥도날드에서 평택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되고 이디야 커피 건물의 7층에 위치해있다. 7층에 도착하면 헬스장이 있는데 헬스장 건너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있다. ​ 비용은 보호자는 4천원이고, 기본 음료가 1개 제공된다. 아이들은 6개월 미만은 무료, 12개월 미만은 입장료 6천원, 그 이상 어린이들은 시간당 6천원이다. ​ 입구에서 바라본 키즈카페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다양한 놀이방들이 많은 것 같았고 빨리 이곳 저곳 둘러 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다만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낡은 기분은 있었지만 문제될 건 전혀 없었다. ​ ​ 1층 공놀이방, 붕붕이방, 소꿉놀이방, .. 2023. 2. 26.
[콜롬비아 여행, 보고타(Bogota)] 보고타의 주말 시장, 우사켄(Usaquen) 시장(feat. 모칠라백 구입) 쿠바로 떠나기 전 주말, 은진이는 모칠라 백을 하나 사고 싶다고해서 우사켄 주말 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기로했다. ​ 위치는 우사켄 공원 앞으로 도착하면 천막들이 쫙~ 펼쳐져있다. ​ 세계 곳곳의 길거리 마켓을 구경하다보면 제품들의 수준이 좀 낮은 곳도 있고 높은 곳도 있는데 콜롬비아 보고타의 길거리 시장의 제품들은 상당히 수준이 높다고 느껴졌다. 정교하고 완성도가 높았다. ​ 시장이 들어선 골목은 양 길가로 천막들이 쭉~ 펼쳐져있는데 처음과 끝의 거리가 상당히 길다. ​ ​ 중간 중간에는 틈새 공연들도 있었는데 악기 이름은 모르겠지만 어느 한 할아버지의 연주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자신이 연주하 음악을 CD로 만들어서 팔기도 했다. ​ ​ 드디어 은진이가 찾던 모칠라 백 코너로 왔다. 상당히 튼튼했.. 2023. 2. 26.
[PCT, Pacific Crest Trail] 57화. 숲속을 걷는다 삼촌은 한국에 숙모는 미국에 사신다. 그래서 삼촌은 방학 때가 되면 항상 미국에 오시는데 그 틈을 타 삼촌에게 신발을 부탁했다. 미국의 Altra 라는 브랜드의 신발을 하이커들이 많이 신는데 편하고 좋지만 내구성이 굉장히 약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에 들어오는 삼촌을 통해 K2 등산화 사이즈도 2 치수 큰걸로 부탁해서 사우스 레이크 타호 우체국에서 받을 수 있었다. ​ ​ 신어보니 조금 딱딱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괜찮다가 걸은지 20km가 넘어가자 발이 미친듯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첫날에도 그러더니 둘째날에도 똑같았다. ​ PCT 처음 시작할 때도 K2 등산화로 고생했는데 한국 등산화는 이쁜데 실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렇게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가장 가까운 마을에 들어가서 신발을 다시 사기로 .. 2023. 2. 22.
[PCT, Pacific Crest Trail] 56화. North California 시작 시에라까지만 걷고 PCT를 그만 두는 사람들도 꽤 된다고 했다. 아무래도 사막과 시에라를 걷는데 보통 두 달이라고 치면 두달간 끊임없이 캠핑 생활을 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본다는 건 말로 들었을 때는 꽤나 멋질지 모르지만 일상이 되면 아무런 감흥이 없어지게 된다. ​ 나도 아마 PCT를 걸을 기회가 많은 미국인이었다면 더 걷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 이제부터는 정신력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 복귀를 했는데 예전만큼 걷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새로운 구역으로 들어와서 설레인다거나 하는 마음은 없었다. ​ '또 미친듯이 걸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 ​ 더그 아저씨는 사우스 레이크 타호에서 트레일 헤드까지 우리를 태워주었다. 오는 중에 하이커 두명도 태워서 왔는데 그들은 마크 할아버지와 새남이.. 2023. 2. 22.
[PCT, Pacific Crest Trail] 55화. South Lake Tahoe 시에라의 마지막, 노스 캘리포니아의 시작인 지점에 있는 마을은 South Lake Tahoe였다. 한국에 살 때는 당연히 몰랐던 곳이고, 오기 전까지도 어떤 곳일까 막연한 상상을 해보았지만 감이 오지 않았다. ​ 마을에 들어가니 생각과는 달리 마을은 겁나 컸다. 차가 없으면 이동이 안된다. 그리고 맘모스 레이크 보다 더 큰 휴양지라 사람도 겁나 많았고, 가게도 많고 난리였다. ​ ​ 사우스 레이크 타호에도 트레일 엔젤들이 많았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다들 휴가를 가고 없어 보낸 연락마다 미안하다고 답장이 왔다. ​ 여태껏 숙박업소에서 한번도 자지 않아 한번쯤은 돈이 들더라도 숙박업소에서 잘법도 했지만 우리는 그게 잘 안됐다. 정확히는 내가 좀 유난스러웠던 것 같다. ​ 그러던 차 Douglas란느 사람이 ..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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