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멕시코,네바도데톨루카[멕시코, 네바도 데 톨루카(Nevado de Toluca)] 멕시코 화산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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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8 멕시코, 네바도 데 툴루카

2018 멕시코,네바도데톨루카[멕시코, 네바도 데 톨루카(Nevado de Toluca)] 멕시코 화산 트레킹

by 빵호빵호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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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을 참 좋아하는 관계로 멕시코에서도 산에 갈 만한 곳이 있게 찾아 보았다.

멕시코 시티 인근의 4,690m의 휴화산인 네바도 데 톨루카(Nevado de Toluca), Nevado는 눈 덮인 이란 뜻이고, Toluca는 지명을 말한다. 번역하자면 톨루카의 눈덮인 화산 정도가 되겠다.

가는법

일단은 멕시코 시티에서 톨루카를 향했다.

멕시코 시티에서 톨루카는 60km 정도 떨어져 있고, 톨루카에서 네바도데 톨루카도 다시 50km 정도 떨어져 있다.

에어 비앤비로 톨루카에 숙소를 잡고 숙소 주인에게 가는 법을 물어보았다.

숙소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고 하는데 그녀의 말을 듣고 아침에 길거리를 나가서 사람들에게 스페인어도 할 줄 모르는데 네바도 데 톨루카만 말하니 난감해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얘기하고 아저씨들과 통화하고 나니 아저씨가 나를 버스 타는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결론은 나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

사람들은 에어비앤비로 투어를 통해서 멕시코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했다. 말같지도 않은 정보 미안합니다 ㅋㅋ

남미는 술이 싸서 매ㅐ일같이 고기 반찬에 술을 마셨다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리니 네바도 데 톨루카 산 아래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갈 수도 있고 트럭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우리는 천천히 걸어올라 가기로 했다. 산길이 따로 있는건 아니고 차가 다니는 길로 걷다가 차가 오면 슬쩍 비켜주며 걸어올랐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그렇게 오래 걷지 않았다. 하지만 높이가 4,600m나 되다보니 숨이 조금씩 가팔라졌다.

태양의 호수, 달의 호수

정상에 가기 전에 화장실과 매점이 있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 구간을 걸어 정상을 향했다. 이 때부터는 가팔라지기도 하고 고도가 높다보니 고산증이 올까 싶어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올랐다.

 
 
드디어 정상, 자그마한 달의 호수가 보인다

오른쪽이 태양의 호수, 왼쪽이 달의 호수이다

 

이름과는 달리 눈은 하나도 없었다. 멕시코도 적도에 가깝다 보니 겨울에는 조금 쌀쌀한 정도로 계절이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4,600m면 고도가 높아 눈이 쌓일텐데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보았다.

날씨가 흐린 탓에 푸른 하늘 아래의 산을 보고 싶었는데 구름 잔뜩 낀 산을 보게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사람들은 태양의 호수를 보고 올라오고 있어 나도 조금 더 까이 호수를 보기 위해 다시 걸음을 옮겼다. 여자친구 은진이는 귀찮다며 그냥 기다리기로

호수를 가까이서 보고 온 사람들

 
 
태양의 호수 가는 길, 4,000m 이상의 고산에는 루벨리안 식물들이 많다

 

정상에 들어섰을 때는 작게 보이던 태양의 호수가 가까이 다가가자 생각보다 상당히 컸다.

스페인어에 Laguna와 Lago가 있는데 Laguna가 Pond라면 Lago는 Lake 정도가 되겠다. 네바도 데 톨루카의 태양의 호수와 달의 호수는 내가보기엔 호수같은데 Laguna를 사용했다.

  
커다란 태앙의 호수 ​

 

정상에 있는 두 호수 바깥으로 커다란 길이 있었는데 한바퀴 돌면서 구경을 할 수도 있었다.

크기가 상당해서 다 돌려면 최소 2시간은 넘게 걸릴거 같아 그냥 호수만 보고 돌아왔는데 이 방면, 저 방면에서 둘러보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따.

고산이 주는 신기한 풍경

 

호수와 점점 멀어진다

 

정상에는 호수를 보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 많았다. 한 10명 정도 됐는데 다들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었다.

이 높은 산까지 올라와 열정들이 대단했다.

 
 
멋쟁이 화가들

 

내려가는 길은 트럭을 타고 내려갔다. 등산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만나 오를 땐 걷고 내릴 땐 차를 타는 은진이가 고생이 많았다 ㅋㅋ

다시 집으로 오는 건 운이 좋게도 주차장에서 다가가 사람들에게 좀 태워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OK해서 집 바로 앞까지 올 수 있었다.

생각과는 달리 멕시코 사람들 참 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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