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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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13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잔잔한 일본 영화 추천(feat. 오다기리 죠) ​ 누군가가 가장 퇴폐적으로 생긴 영화 배우는 오다기리죠라고 했다. 그는 참으로 묘한 분위기를 가졌다. 오똑한 콧날에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눈빛에 긴머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남자 우리나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행복 묙욕탕,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두편 모두에서 빈틈이 많은 아빠로 나오지만 여전히 케릭터 뒤에 무언가가 더 있을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배우인것 같다. 영화의 내용은 영화 포스터가 설명해주듯 오사카에서 같이 살던 네 식구는 아빠와 아빠를 닮은 동생(류)은 후쿠오카에서 살고, 엄마와 형(오사코)은 가고시마에서 산다. 식구는 엄마, 아빠의 사정으로 각기 떨어져서 산다. 형 오사코의 열렬한 소원은 가족이 같이 사는것. 그러던 어는날 친구가 수업시간에 가고시마에서 기차.. 2023. 6. 12.
꽃이 되고 싶었던 박화영 포스터 디자인이 똥파리로 유명한 양익준 감독이자 배우의 작품이라고 한다. "니들은 나 없으면 어쩔 뻔 봤냐?" 저 한 문장에 영화의 모든 것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 리뷰들을 많이 봤는데 불편하다. 찝찝하다 였는데 난 상당히 재밌게 봤다. 너무 적나라하게 진실을 보여주는게 불편할 순 있겠지만 그 불편함을 감수할 때 좀 더 실체에 가까워 지는 것 아닌가 한다.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 2020. 3. 23.
기쿠지로의 여름 영화가 마음에 들면 감독을 찾아보고 감독의 작품들을 찾아 쭉 보게 되는 영화감상 버릇이 생겼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을 찾아보니 이 영화의 주인공이였고, 화가, TV 사회자, 코미디언 만능엔터테이너였다 안타깝게도 애기 주인공 세키구치 유스케는 이 영화를 기점으로 은퇴를 했는지 작품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일본도 우리나라 처럼 복고 열풍이 불면 이 꼬마의 현재 모습을 미디어에서도 궁금해 하지 않을까 영화의 애기 주인공 마사오(세키구치 유스케)는 여름 방학이 되어도 다들 여름 바다에 놀러가지만 갈 수가없다 엄마는 저 멀리 돈 벌러 갔고, 할머니도 일하느라 바쁘다 여차여차 동네 건달 아저씨와 엄마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 마사오 결국 엄마는 새로운 가정을 꾸려 살고 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사오는 건달 아저씨.. 2017. 9. 13.
미비포유(Me befor you)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역을 맡은 에밀리아 클라크가 여주로 나와서 더욱 좋은 자그마한 크에 뽀동뽀동한게 정말 러블리 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치고 봐서 그런지 주인공이 존엄사를 택하는데 많이 공감을 하다 자고일어났을때 아킬레스건이 뻐근하기만 할뿐인데도 내몸이 왜 이래야 하냐며 부정하게 되고, 속상한데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느낄 좌절감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어떤 이는 자신이 가진것은 느끼지 못하고 잃은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상실감이라는건 가지고 있던것을 잃어버렸을때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 한다 가지고 있을때는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마음으로 느낄수가 없다 사람은 똥통같은 현실이라도 거기서 벗어날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똥통에서 빠져나올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살아.. 2017. 8. 28.
쿼바디스 쿼바디스의 원뜻은 라틴어 "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Domine, quo vadis" 타락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신이 있다는 가정하에서 한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왜 신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가?' '신이 완벽하다면 왜 나도 잘못한 누군가를 용서하려고 노력하는데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판을 하고 벌을 주려하는가?' 나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동안 좀 더 나은 사람이기 위한 종교는 존중하나 사후의 달콤한 보상을 위해 착한척, 옳은척하며 살아가는 종교에 대해서 존경을 표할수가없다 사람은 혼자일때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사람이 모이게 된다면, 그 수가 많아 지게 된다면 큰 힘을 발휘하게 되고 그 안에서 누군가는 권력을 가지게 된다 어릴적 동네에선 꼭 골목대.. 2017. 8. 18.
예고범 고등학생들 독서실 감독 알바를 한지 10일이 됐다 에어컨도 나오고, 조용하고 분위기도 참 좋다 애들 학원비를 보면 70~150까지 듣는 수업에 따라 다양하다 물론 거기 다니는 애들 부모님이 형편이 어려우면서도 힘들게 보내는 집도 있겠지만 어쨌든 다닐 기회가 있는 애들이다 또 비싼 수업듣는다고 다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겠지만 어쨋든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는 애들이다 그렇다고 전국 고등학생들 모두에게 그 학원 다닐 기회를 사교육을 받을 기회를 줘라라는 것이 아니라 모두 공교육받 받아라는 것이 아니라 운동장은 기울어져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 경기를 이기는 팀도 있겠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에 불리하게 경기해서 졌다고 진팀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이 사회 넓은 곳곳에 기울어진 운동장이 수백만가지인데 .. 2017. 7. 16.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면접을 보러 가기 위해 만원인 지하철을 올라탄 주인공은 여중생에게 치한으로 몰리고 혐의를 부정하게 되면서 법정 공방이 벌어진다 왜냐하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의도적으로 주인공을 지목해서 치한으로 몬것은 아니지만 정황이나 피해자의 상황에서는 주인공이 범인이다 엇갈리는 주장을 펼치는 두 사람에게 형사 처벌권을 가진 주체가 피해자와 피고인으로부터의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판결을 내려줘야한다 여중생이 주인공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현장에서 잡았지만 범인은 자신의 뒤에 있었고, 만진사람을 정확하게 본것이 아니라 실은 자신의 추측이고 감일뿐이다 그러나 피고인은 자신이 범인은 아니지만 범인이 아니라는걸 확정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 물론 피해자인 여중생은 이러한 상황을 겪게 된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다고해서 범.. 2017. 7. 15.
침묵의 목격자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실이다' 한 기업 회장의 딸이 회장의 애인이자 가수인 여자를 죽인 사실로 인해 재판이 열리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는 몇번의 반전을 보여주는데 첫번째 반전에서 좀 뻔하기는 하지만 그럴수있지 싶었는데 재판정에서 주요 인물들로 시각을 옮겨가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사건의 진실에 조금씩 다가간다 집에서 영화보면 사실 딴짓 많이 하게되서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정신없이 보고 나니 영화가 끝을 향해가고 영화가 끝날까봐 아쉬워하고 조마조마해하며 보게되고 영화를 다 본 후에는 시나리오까지 썼다는 감독이 천재구나 싶었다 물론 영화가 분위기를 형성한 것도 있지만 나 또한 돈 많고, 좀 나빠보이게 생긴걸로 편견을 가지고 저 사람이 범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믿어버리고 사람의 행.. 2017. 6. 29.
봄을 짊어지고 일본 북알프스를 다녀오고 나서 본 영화라 느낌이 더 생생했다 내용은 일본 북알프스 한 산장지기 주인공 아버지가 조난자를 구하다가 죽게 되면서 도쿄에서 대기업을 다니던 주인공 아들이 산장을 물려 받고 아버지의 친구들과 산장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다 사람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시간은 약이되어 치료를 해주고 아오이 유우도 머리가 짧으니 어쩔수가 없다 ㅋㅋ 그나저나 일본 사람들도 등산을 참 좋아한다 2017. 6. 18.
클래식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괴테- 창밖을 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면 니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귀를 귀울여봐,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면 니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눈을 감아봐,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면 니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준하가 주희에게- " 누나 우산가져왔어?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안가지고와서 걱정이다 했더니 우산을 여기다 이렇게 세워놓고 이거 누나 가져 그러더라구 자기는 비를 맞겠다는거야 그러더니 빗속을 막 뛰어가는거야 " " 이거 정말 특별한 우산이네?! "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 뿐이에요?" 우산에 이야기가 담기.. 2017. 6. 17.
케빈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그래서 한번 이상은 봐야하는 책이나 영화가 참 좋다 오늘 만난 '케빈에 대하여'가 그런 영화물들 중 하나 영화 원제는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케빈에 대해서 이야기 할 필요가있다 엄마의 눈으로 바라본 케빈을 보여줌으로 영화는 관객과 케빈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자기 자신을 부정하며 살아갈 수 없다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을 인정해야하고, 인정하기 위해서는 지난 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생이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다 영화에서 엄마는 아들이 일으킨 살인 사건을 계기로 사건 1년 뒤부터 지속적으로 삶을 뒤돌아본다 아마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해버리는순간 감당할수 없는 마음의 짐으로 인해 부정.. 2017. 6. 8.
동경가족 영화 보기전에 포스터 문구는 보지않고 사진만 보고는 동경에 사는 가족들의 잔잔한 이야기겠구나 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판단 오류구나 ㅋㅋ 그래서 영화를 보고 찾아보니 1953년 '동경 이야기'가 원작이고 리메이크 판이라고 한다 그리고 동경가족 2탄도 나와있다 큰 아들집에 시골 섬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놀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 내내 일상을 사느라 바쁜 자식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는 짐스러운 존재로 비춰지고 심지어는 할머니가 아파서 쓰러진날도 딸은 "이렇게 바쁜날에" 라며 때맞춰 아파주지 못한 엄마를 탓한다 영화가 끝나갈 즈음에 할머니가 죽고 큰 아들이 혼자남은 할아버지를 모시고 싶어하자 "난 절대로 도쿄로 가지 않아" 라고 응답한다 효도도, 사랑도 언제나 주는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 2017. 6. 2.
행복 목욕탕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들이 가진 공통의 아픔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비밀이라고 표현한 포스터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다기리죠의 피임없는 무분별한 성생활로 인해 관계가 맺어진 주인공들의 소소한 이야기다 누군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한다는건 그 사람을 위한 마음과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한 내 자신을 위한 마음의 공존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타적 이기심' 꼭 쓸일이 있을거라며 수화를 배워놓으라던 매년 보내오는 큰다리게 송신인에게 편지는 니가 쓰라던 자신의 아픔을 트라우마로 간직하기보다는 극복해내어 더 큰 사랑으로 만들어낸 주인공 잔잔해서 너무좋았고 일본영화의 냄새가 잔뜩 묻어있어 좋은 또 오다기리죠의 바보스러운 케릭터도 두 여자 아이의 적절함을 넘은 눈물연기도 좋았던 행복 목욕탕이었다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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