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등산/2010년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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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0년 탄자니아, 킬리만자로6

[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반] Day 5 호롬보 산장(3729m) → 만다라 산장(2750m) → 마랑구 게이트 ​ ​ ​ 마지막 날이다. ​ 어제부터는 올라갔던 코스 그대로 내려오는 거라 재미는 좀 떨어졌다. 그래서 동일 코스를 왕복하는 것보다 둘러가는 등산 코스를 더 좋아한다. 그래도 등산 생활중에 최고봉을 찍었다는 야릇한 자부심이 들었다. ​ 고산증으로 인해 늦어졌다고 했다 ​ ​ 하산은 역시나 빨랐다. 중력에 순응하는 일은 참으로 편하다. ​ 흑인들과 이렇게 가깝게 지내본 일이 생에 처음이었던 것 같다. 흑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진 것이 물론 편견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참 없애는 것이 어려운 게 편견인 것 같다. ​ 등산은 사실 크게 재미는 없었다. 다만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을 올라봤다는 그 타이틀을 갖고 싶.. 2022. 11. 14.
[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반] Day 4 키보산장(4750m) → 우후루피크(5895m) → 키보산장(4750m) → 호롬보 산장(3729m) ​ ​ ​ 잠들기 전까지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지만 잠에 들고나니 다행이 아무렇지 않았다.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 등산하기로 했다. ​ 마랑구 루트가 3일까지 편했다면 마지막 정상까지는 헬이다. 가파르기도 하지만 작은 돌들로 이뤄진 산이라 한발 한발 앞으로 딛고 나가는게 힘이들었다. 후에 일본의 후지산을 오를 때도 이와 같았는데 둘다 화산이라 그런모양이다. ​ ​ ​ 온통 암흑이었다. 키보산장에서 우후루 피크까지는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덜 걸리겠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걸었더니 머릿속에서는 '얼마나 더 걸어야 하지? 얼마나 더 걸어야할까?' 계속 생각이 들었다. ​.. 2022. 11. 14.
[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반] Day 3 호롬보 산장(3729m) → 키보 산장(4750m) ​ ​ ​ 점점 더 정상에 가까워 지고 있다. 어제 밤 참다참다 결국 핀 담배로 밤새 어지러움에 떨다 잠을 제대로 못자 아침에 하루 더 호롬보에 머무를까 고민하다가 어지럽게 하루종일 할일 없이 있느니 차라리 걷는게 더 낫다 싶어 가이드와 일단 발걸음을 옮기기로 합의 보았다. ​ 여행하는 사람들 보면 여유도 즐기고 하루종일 뭐 하지 않고도 시간을 잘 보내는거 같은데 난 그게 잘 안된다. ​ ​ 얼마지나지 않아 우후루 피크가 보였다. ​ 킬리만자로는 성층화산으로 성층화산은 고화된 용암과 화산재들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지는 원뿔형 화산이며, 이러한 화산의 단면을 관찰하였을 때, 용암과 화산쇄설물들이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성층화산(stratovolca.. 2022. 11. 14.
[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반] Day 2 만다라 산장(2750m) → 호롬보 산장(3729m) ​ ​ ​ 3000m가 넘으면 보통 고산증 증세가 나타난다고 하던데 2009년초에 히말라야 좀솜, 푼힐 갔다가 어지러움을 느낀적이 있어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어지러움이 없어 긴장 풀고 담배 한대를 핀 순간 지옥을 경험했다 ㅋㅋ ​ ​ 오늘의 목표는 3,720m 고도로 만다라 산장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호롬보 산장! 구름이 산을 휩쌓았지만 기분좋게 구름 사이로 킬리만자로 정상 우후루 피크를 보고 출발할 수 있었다. ​ ​ ​ 포터들은 정말 대단했다. 킬리만자로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 그만큼 가이드와 포터들도 많았는데 포터들은 머리에 거대한 포대자루 하나씩 얹고 양손에는 무언가 하나씩을 들고 조금씩 조금씩 앞을 향했다. 보통 가이드와는 붙어서 .. 2022. 11. 14.
[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반] Day 1 마랑구 게이트(1800m) → 만다라 산장(2750m) ​ ​ ​ 아프리카 여행을 결심하고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을 정했는데 세렝게티, 킬리만자로, 빅토리아 폭포 세군데였다. ​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해 비행장에서 삐끼에게 잡혀 홀린듯이 마사이마라 투어를 다녀오고 탄자니아 모시로 넘어왔다. 동네를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사를 통해서 킬리만자로 트레킹 예약을 마쳤다. ​ 한국에서 지나가는 한,두명의 흑인을 볼 때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데 아프리카에 가면 나 빼고 나머지는 다 흑인이면 그 위압감이 엄청나다. 그것도 처음 경험하는 거라면 ㅋㅋ 아프리카 여행 일주일도 되지 않은 나는 아직까지 바짝 얼어있었다. ​ 여행사에서 안내해준 버스 터미널에서 가이드와 포터를 기다리고 있자니 괜시리 불안했다. 혹시나 나타나지 않.. 2022. 11. 14.
[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반] 개요 난 아프리카 대륙을 2번 여행했다. ​ 2010년 대학생활 때 1번, 2018년 회사 퇴사를 하고 세계일주를 하면서 1번 다녀왔다. ​ 2010년에는 킬리만자로 등반은 5박 6일 일정으로 입장료 포함 총 비용이 800달러였고(가이드, 포터, 식사, 숙박, 교통 모두 포함)아프리카 최고봉을 꼭 가보고 싶어서 다녀왔는데 2019년에는 동일 일정으로 150만원을 넘게 줘야해 킬리만자로는 포기하고 케냐산을 다녀왔다. ​ 탄자니아 정부에서 입장료 가격을 높이는 바람에 많이 비싸진거라고 한다. 10년도 넘은 등산기이지만 비용만 차이가 있을 뿐, 나머지는 큰 차이가 없을거라 뒤늦게 기록을 남기고 정보를 공유하게됐다. ​ 참고로 한국에서부터 여행사 통해서 가게되면 500~600만원 수준으로 알고있는데 직접가면 비행기 ..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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