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해외등산/2018년 콜롬비아, 엘 꼬꾸이5 [콜롬비아, 엘 코쿠이 트레킹(El Cocuy Trekking)] Day 3, 악마의 재단, Pulpito del Diablo 엘 꼬구이 트레킹 마지막 날이었다. 첫째날, 둘째날은 그래도 아침에 흐렸다가 점점 맑아졌는데 엘 꼬구이의 마지막 선물인지 아침부터 미친듯한 화창함을 선사해주었다. 만년설이 있다보니 오늘 뿐만이 아니라 엘 꼬꾸이에서는 계곡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물이 얼마나 맑고 투명한지 해외 산도 참 많이 다녀봤는데도 최상급의 계곡물이었다. 몇개의 호수를 넘어 Pulpito del Diablo에 점점 가까워지는가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이드가 Pulpito del Diablo까지는 못가겠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황당할 수가... '아 마지막 날이라고 또 이렇게 뻐팅기네...' 하는 생각에 일단 달랬다. 너는 오고싶을 때 올 수 있는 곳이라서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귀한 기회이고 다시는 없을 .. 2022. 11. 15. [콜롬비아, 엘 코쿠이 트레킹(El Cocuy Trekking)] Day 2, Laguna Grande de la Sierra & Concavo 오늘은 호수와 빙하는 보러 가는 날 역시나 오늘도 이른 새벽에 가이드가 깨워서 눈을 떴다. 그의 오토바이에 매달려 찬바람을 뚫고서 도착할 수 있었다. 엘꼬꾸이 산맥은 분위기가 거의 비슷했다. 고산에 잔뜩 핀 루벨리아 앞에서도 말했듯이 정부와 엘 꼬꾸이에 사는 원주민과 합의가 되지 않아서 산에서 캠핑은 불가해서 이렇게 하루 하루 왔다 갔다 산을 나눠서 봐야했지만 그래도 입장이 가능했기에 다행이었다. 엘꼬꾸이에는 퓨마도 사는 모양이었다. 퓨마를 조심하라는 안내 표지판에 살짝 긴장감이 돌아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걱정하지말라는듯 웃어보였다. 우리나라에는 산에서 야생동물을 만나는게 참 어렵지만 미국, 남미에서는 산에 퓨마도 살고있어 종종 사람들이 트레킹하다가 물려 죽는 사고가 실제로 발생하기도 한다. .. 2022. 11. 15. [콜롬비아, 엘 코쿠이 트레킹(El Cocuy Trekking)] Day 1, Divino Nino 이른 새벽 가이드가 깨워 눈을 떴다. 안타깝게도 그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않고 기록도 해놓지 않았다. 전날 짐을 챙겨놨기에 간단히 옷만 갈아입고 나왔더니 어머니께서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해놓았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그의 오토바이 뒤에 올라 새벽 공기를 맞으며 달렸다. 얼마나 추운지... ㅋㅋ 국립공원 입구에는 작은 관리소가 있었고 출입을 위한 퍼밋 검사를 했다. 콜롬비아는 왠지 허술할거라는 생각과는 달랐다. 역시 고산이라 그런지 루벨리아 나무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원래라면 하루정도는 고산에 적응하기 위해서 너무 높지않게 산에 올라 고소에 적응을 하는데 가져온 돈이 적다보니 우리는 그냥 하루만에 4,000m 이상의 Divino Nino로 향하기로 했었다. 참고로 Divino는 영.. 2022. 11. 15. [콜롬비아, 엘 코쿠이 트레킹(El Cocuy Trekking)] D-1, 엘 코쿠이를 향해 출발 남미 대륙 남북으로 7,000m나 길게 뻗은 안데스 산맥의 콜롬비아 파트를 보고싶었다. 엘 코쿠이 트레킹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거의 전무하다보니 무작정 은진이와 산힐(San Gil)에서 소가모소로 왔다. 엘 코쿠이를 가기 위해 그나마 산힐에서 소가모소로 오는 편이 가장 가까웠다. 트레킹이라면 신물이 난 은진이는 이번에도 그냥 집에서 쉬면서 트레킹 다녀오는 나를 기다리겠다고 했고 소가모소 버스 터미널에 가니 두이따마(Duitama)에 가면 엘 코쿠이(El Cocuy)로 가는 버스가 있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은진이를 남겨두고 엘 코쿠이를 향했다. 소가모소에서 밤 버스를 타고 두이따마에 도착해 한,두시간 기다린 뒤 엘 코쿠이 행 버스에 올라탔다. 험난한 산길을 달리다보니 작은 버스는 밤새 흔.. 2022. 11. 15. [콜롬비아, 엘 코쿠이 트레킹(El Cocuy Trekking)] 개요 엘 코쿠이(Cocuy) 스페인어에서 'C' 발음은 'ㅋ'가 아닌 'ㄲ' 발음이 난다. 그래서 콜롬비아에 가면 엘 코쿠이가 아닌 엘 꼬꾸이로 부른다. 정식 명칭은 시에라 네바다 델 엘 쿠고이 국립공원(Sierra Nevada del Parque Nacional El Cocuy : Cocuy National Park)으로 해발 5,000m가 넘는 고산의 빙하 덩어리는 길이 30km 너비 5km로 남북으로 뻗어있으며 이를 호위하는 눈 덮힌 만년설 봉우리가 25개나 포진하고있다. 원래는 5~7일 산에서 숙박을 하며 완전 종주가 가능했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2017년부터는 당일 트레킹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가지 트레커가 공원을 통과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엘 코쿠이 국립공원이 분포된 .. 2022. 11. 15.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