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등산/2016년 네팔, ABC, & 푼힐전망대'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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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6년 네팔, ABC, & 푼힐전망대8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6 소기의 목표도 달성했고 이제는 내리막이라 중간에 온천도 들르고 여유를 부리자며 사빈과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 나는 해외 여행을 갈 때 유심을 사지 않는다. 특히나 이번 네팔에 등산을 오면서 문명과 조금 멀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또 문명에 적응된 사람인지라 휴대폰을 안하면 심심하다. 점심 먹는 식당에 와이파이가 잡혀 냉큼 카카오톡을 보게되었다. ​ "성호야. 너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네." ​ 회사 진호형한데서 카톡이 와 있었다. 어떻해야 할지 머리가 띵했다. 왜 하필 이럴 때... ​ 최소한 내일은 비행기를 타야 할아버지 발인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억은 자세히 나지 않지만 여행사에 전화해서 티켓을 변경했나 취소하고 다시 끊었나 여하튼 해결하고 사빈에게 사정을 말하고 무조건 카트만두로 ..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5 히말라야 → 데우랄리 → MBC → ABC → 히말라야 → 밤부 ​ ​ ​ 밤부터 계속 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사빈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보고 경비행기가 추락해서 탑승객, 운전사 모두 사망했다고 말해주었다. 사빈은 이렇게 가는건 무리라고 아쉽지만 내려가자고 했지만, ABC는 처음 가보는거라 포기할수가 없어 어르고 달래고 다른 사람들 가면 합류해서 같이 가자고 꼬셨더니 알았다고 ㅋㅋ 조금 기다려보니 다행히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따라 출발했다. ​ 간다간다 속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이 없었으면 사실 출발하기 많이 꺼려졌을텐데 다행히 출발하는 사람들 덕에 마음이 좀 놓였다. 계곡이 정말 크고 깊어서 눈사태가 나면 실종이 된다는게 이해가 됐다. ​ ​ 데우랄리를 지나 MBC에 도착했다. MBC에..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4 촘룽 → 시누와 → 밤부 → 히말라야 ​ ​ ​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챙겨온 침낭에 쏙 들어간 뒤 이불까지 꽁꽁 숨겨 잤더니 나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았다. 이제부터 고도를 더욱 높일참이라 고산증이 좀 걱정되었는데 다행이었다. ​ 아침의 산이 궁금해 밖을 나가니 안개가 가득한 산중에 높이 솟은 설산은 맑은 얼굴은 내어주었다. ​ 시작과 동시에 깊은 내리막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저 멀리 바라보니 역시나 엄청난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ㅋㅋ 이른 아침에도 부지런히 일어난 산중의 사람들의 삶은 고요하고 평온해 보였다. 한편으로 부럽지만 문명 속에 너무 익숙해져서 감히 엄두를 못내볼 삶일 것 같았다. ​ ​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가게가 있어 잠시 앉아 콜라를 사먹었다. 산에서 마시는 ..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3 고레빠니 → 푼힐 전망대 → 출레 → 촘룽 눈을 떴을 땐 몹시 아팠다. 새벽에 꽤 추워 잠도 설쳤고, 눈을 뜨니 온몸이 아파 집에 가고싶단 생각이 가득했다. 여행이나 등산도 체력이 받쳐줘야 할수 있는건 자명하다. ​ 휴가를 길게 받지 못해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기도 했고, 기회가 자주있는것도 아니니 전부다 밟고 싶은 욕심도 있고 해서 무리를 했다. ​ 그래도 몸을 일으켜 숙소를 나서 랜턴에 의지해서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꽤나 일찍나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저 멀리 앞쪽에 사람들의 헤드랜턴이 보였다. 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했다. '언제쯤 나오려나, 언제쯤 나오려나.' 몸이 아프니 만사 귀찮았고 머릿속에서는 계속 같은 생각만 맴돌았다. 다행히 이내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닿았다. 사빈은 푼힐 전망대라고 했다..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2 비레탄티 → 난게탄티 → 반탄티 → 고레빠니 ​ ​ ​ 고레빠니는 푼힐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머무르는 포인트다. 경렬이 형이랑 2008년에 왔었으니 8년만에 재 방문이다. ㅋㅋ 3월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적어서 좀 황량했고 도착하니 8년 전에 머물렀던 그 숙소가 선명했다. ​ 여행을 다니다보면 똑같은 장소를 다시 방문할 경우가 종종있는데 나에겐 태국 카오산 로드, 꼬창 네팔 몇년만에와도 변화가 적어 내가 기억하는 그대로구나 싶은데 한국은 몇년 지나지 않아 와도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잦은건 기분탓인건지 ​ 어제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았으나 오늘은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이곳 주민들은 이곳을 밥먹듯이 오르락 내리락하니 ​ ​ 2시간 좀 걷지 않고 오늘의 첫 휴식을 가졌다. 산자락에 위치..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1 타멜거리(카트만두) → 나야풀 → 비레따니 ​ ​ ​ 여행사를 통해서 모든걸 진행해서 다음날 바로 출발가능 했다. 트레킹 루트 짜고, 가이드 비용을 하루에 25불 지급하기로 하고 새벽에 만나 출발했다. 이번에 함께 할 가이드의 이름은 사빈, 듬직한 덩치의 그가 마음에 들었다. 가이드는 영어를 할 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 오늘은 갈 수 있는만큼 가기로 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발 전 버스정류장에서 과일이며 먹을 걸 샀다. ​ ​ 몇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덧 휴게소 도착, 튀김음식이랑 달밧(네팔 주식)을 먹었다. 동남아, 서아시아 쪽은 쌀이 길고 가늘어 날리는 편이다. 네팔인들은 달밧(밥이랑 카레랑 야채랑 고기등)을 손으로 슥슥 비벼먹는다. 내 가이드 사빈도 슥슥 잘먹는다. ​ ​ ​ 간단히 밥먹고 ..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개요 트레킹 시작전 준비 해야할 몇가지 것들이 있다. ​ 1. 루트 ​ ​ 자신이 정하기 나름이지만 워낙 큰 산이라 다양하다. 나의 경우는 나야풀(ABC 출발 포인트) → 푼힐 → ABC → 하산으로 정했다. ​ 2. 퍼밋 ​ ​ 입산 허가증이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 여행사 통해 모든걸 어렌지 했다. 2000페소 정도 했는데 수도인 카트만두, 네팔의 휴양 명소 포카라에서 모두 가능하다. ​ 3. 가이드 및 포터 ​ ​ 돈 없던 학생시절은 당연히 고용할 생각조차 못했지만 혼자 다니는 것도 싫었고, 사진 찍어줄 사진기사도 필요... ㅋㅋ 네팔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자 가이드만 고용하고 내 짐은 내가 들고 싶어 포터는 고용하지 않았다. ​ ​ 첫날 카트만두에 도착해 여행사를 알아보고 스케쥴을 짰다. 포카라에서 ..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출발 전 대학생 때 푼힐, 좀솜 다녀왔는데 고산증으로 인해 ABC를 다녀오지 못한 것이 영 게운치가 않아 이번 겨울 휴가는 ABC를 다녀 오기로 맘을 먹었다. ​ ABC는 Annapurna Base Camp의 줄임말로 안나 푸르나를 오르기 위한 전초 기지이다. ​ ​ 참고로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해발 8,091m의 제1봉은 히말라야 14좌 중 하나로, 세계에서 열 번째로 높은 산이다. 안나푸르나는 인류 최초로 8000m 등정이 이뤄진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1950년 6월 프랑스 에르조그 등반대가 처음으로 등정한 바 있다고 한다. ​ ​ ABC야 기다려라! ​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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