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남미 여행'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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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남미 여행43

[쿠바 여행, 아바나(Havana)] 에스파냐의 아바나 보호를 위해 건설했던던 모로 요새(Castillo de Morro) 쿠바의 슬픈 역사 짧은 훑어보기 ​ 쿠바는 사실 콜럼버스가 발견하면서부터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미국과 마찬가지로 어느 곳이나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땅의 주인은 있었지만 침략자로 인해 주인이 바뀌었을 뿐이었다. ​ 스페인의 침략이 있기 전 쿠바에는 시보네족, 타이노족 등 5만여명의 원주민들이 고도로 발달된 농경생활에 종사하며 평화롭게 거주 했지만 스페인들의 학대 및 전염병으로 거의 멸족했고 얼마 남지 않은 타이노인들은 스페인들 및 흑인들과 혼혈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백인과 흑인과 혼혈되어 말라리아나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물려받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전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 16세기 아즈텍 제국과 잉카 제국을 멸망시킨 에르난 코르테스와 프란시스코 피사로 모두 쿠바의 .. 2023. 6. 24.
[쿠바 여행, 아바나(Havana)] 체게바라의 흔적이 남아있는 혁명 광장(Plaza de la Revolucion) 쿠바 곳곳에는 체게바라의 사진이 가득하다. ​ 하지만 사실 체게바라(1928∼1967)는 원래 쿠바 사람이 아니다. 모터 사이클 다이어리라는 영화를 보았다면 알 수 있듯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의사로 혁명 이후 쿠바 국적을 획득했다. 평생 쿠바를 위해 살았던 것도 아니고 쿠바에서 활동한 기간은 8년 정도다. ​ 멕시코에서 들어간 1956년 12월부터 콩고로 넘어간 1965년 4월까지가 쿠바 체류 기간이다. 1959년 쿠바혁명이 성공한 뒤에도 혁명 수출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북한을 방문한 적도 있다). ​ 1966년 11월 게바라는 볼리비아에 숨어들었고 이듬해 10월 볼리비아 정부군에 의해 총살됐다. 그의 시신은 30년간 볼리비아에 숨겨졌다가 1997년 쿠바로 옮겨졌다. ​ ​ 체게바라는 참으로 잘생.. 2023. 6. 11.
[쿠바 여행] 쿠바의 화폐, 환율, 꾹(CUC)과 꿉(CUP) (feat. 1꾹(CUC) = 1달러) 여행을 하다보면 그 나라의 화폐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이나라가 좀 익숙하다 싶은 시점이 있는데 그 중에 한가지는 여행하는 나라의 화폐에 익숙해짐을 느끼는 것도 하나다. ​ 쿠바의 화폐는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달라서 특이한데 외국인과 자국민이 쓰는 화폐가 상이하다. ​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투어나 숙박, 유명 관광지 등은 외국인 전용 화폐인 꾹(CUC)을 보통 사용하나 마트, 길거리 음식, 시장 등은 자국민 전용 화폐인 꿉(CUP)을 사용할 수도 있다. ​ 다만 달러나 유로를 꾹이나 꿉으로 환전해서 사용해야한다. ​ ​ 외국인 전용 화폐, 꾹(CUC) ​ 꾹(CUC)이라고 불리는 화폐는 쿠바에 오는 외국인들의 화폐이다. 쎄우쎄라고도 부르는데 영어에서 CUC는 개별 알파벳으로 읽으면 씨유씨라고 하.. 2023. 3. 19.
[쿠바 여행, 아바나(Havana)] 체게바라의 나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첫인상 콜롬비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쿠바로 향했다. ​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로 내려가서 페루를 갈 것이냐? 콜롬비아에서 쿠바를 갔다가 페루로 갈 것이냐? 둘다 가면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고민을 했었는데 당연히 체게바라의 나라 쿠바로 결졍했다. ​ 쿠바의 공항은 호세 마르티(Jose Marti) 국제공항으로 쿠바하면 체게바라를 떠올리지만 쿠바 내에서는 스페인으로부터 쿠바의 독립을 이끈 호세 마르티도 상당히 인기가 많다. ​ 공항에서 아바나 시내까지는 택시를 타고가면 25CUC(25달러)이지만 나와서 Terminal3에서 쿠바 사람들이 타는 버스를 타면 5CUP(약 250원)이면 된다. ​ 숙소는 사전에 AirBNB를 통해서 예약을 했다. 다만 결제는 앱 내에서 불가해서 메시지를 통해서 예약한 뒤에 직접 가서 돈.. 2023. 3. 1.
[콜롬비아 여행, 보고타(Bogota)] 보고타의 주말 시장, 우사켄(Usaquen) 시장(feat. 모칠라백 구입) 쿠바로 떠나기 전 주말, 은진이는 모칠라 백을 하나 사고 싶다고해서 우사켄 주말 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기로했다. ​ 위치는 우사켄 공원 앞으로 도착하면 천막들이 쫙~ 펼쳐져있다. ​ 세계 곳곳의 길거리 마켓을 구경하다보면 제품들의 수준이 좀 낮은 곳도 있고 높은 곳도 있는데 콜롬비아 보고타의 길거리 시장의 제품들은 상당히 수준이 높다고 느껴졌다. 정교하고 완성도가 높았다. ​ 시장이 들어선 골목은 양 길가로 천막들이 쭉~ 펼쳐져있는데 처음과 끝의 거리가 상당히 길다. ​ ​ 중간 중간에는 틈새 공연들도 있었는데 악기 이름은 모르겠지만 어느 한 할아버지의 연주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자신이 연주하 음악을 CD로 만들어서 팔기도 했다. ​ ​ 드디어 은진이가 찾던 모칠라 백 코너로 왔다. 상당히 튼튼했.. 2023. 2. 26.
[콜롬비아 여행, 살렌토(Salento)] 디즈니 영화 '엔칸토'의 팜트리(Palm Tree)로 가득한 코코라 밸리(Valle de Cocora) 트레킹 살렌토에서는 커피 농장 체험이랑 코코라 밸리의 팜트리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커피 체험은 스킵하고 팜트리만 보기로했다. 살렌토에서 코코라까지는 약 11km 정도로 걸어서는 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살렌토-코코라를 왕복하는 지프를 이용할 수 있다. ​ 왕복 8,000페소로 최근에 찾아보니 500페소 올라서 9,000페소였다. 시간은 편도 30분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 코코라 밸리는 트레킹이 가능한데 몇가지 코스가 있는데 나는 2~3시간 정도의 코스를 돌아보기로했다.(코스의 이름은 따로 없다.) ​ ​ ​ Mirador는 전망대, View Point란 뜻으로 스페인어 'Mirar' 보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일단 2.3km까지의 뷰포인트까지 은진이와 함께 가보기로 했다. ​ ​ 야자나무라고 하면.. 2023. 1. 28.
[콜롬비아 여행, 살렌토(Salento)] 살렌토 계곡 전망대 칼리에서 살렌토로 직행하는 버스는 없어서 먼저 아르메니아(22,000페소)로 이동 후 다시 살렌토(4,700페소)로 살렌토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살렌토는 아주 작은 마을로 인근에 있는 코코라 계곡의 Palm Tree들과 커피로 유명하다. 관광지라 비싸지 않게 숙소를 구한 뒤 광장 뒤쪽에 전망대가 있어서 향해보기로 했다. ​ 물론 그전에 이곳에 숭어(Trout) 튀김이 유명하다고해서 숭어랑 돼지고기랑 흡입 완료! ​ 안타깝게도 기념품이랑 음식들 사진을 찍지 않아 없지만 살거리도 먹을거리도 풍부했다. 그리고 의외로 큰 마트가 있어서 음식 해먹기도 좋았다. ​ ​ 광장에 있는 길을 따라 가면 계단으로 된 오르막이 있는데 그곳의 끝에 전망대가 있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기 때문에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다만 .. 2023. 1. 28.
[콜롬비아 여행, 칼리(Cali)] 12월 칼리의 살사 축제, Feria de Cali 의도한 것은 아닌데 12월 말에 칼리에 도착했다. 칼리에는 12월 25일부터 30일까지 살사 축제인 Feria de Cali가 열린다고 했다. 전날에 도착하자마자 살사 클럽을 방문했던터라 살사의 매력에 살짝 빠져있었던 터라 바로 축제 구경을 가기로 했다. ​ 원래라면 티켓을 사서 퍼레이드도 구경하고 한다는데 3일권으로 해서 7만원 이런식으로 판매한다고 했다. ​ 우리는 미리 찾아보고 예약하지 않았던터라 인터넷에 찾아보니 Carrera 50과 Calle 10이 만나는 곳이 분위기가 후끈하다고해서 내달렸다. 바리케이트 같은 것이 쳐져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냥 드나들길래 우리도 들어가서 무대 가까이로 갔다. ​ 마련된 무대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은 무대를 향해서서 춤을 추면서 즐기고 있었다. 콜롬비아..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칼리(Cali)] 칼리의 유명 살사 클럽, La Topa Tolondra 살사의 도시 칼리로 이동했다. ​ 칼리는 보고타, 메데진에 이은 콜롬비아 제 3의 도시로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도시로 칼리의 음악은 태평양 연안의 쿠쿨라오 리듬에서부터 콜롬비아 사람들의 영혼이 담긴 중독성 있는 리듬인 살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때문에 칼리는 콜롬비아 내에서는 '룸바의 수도', 세계적으로는 '살사의 수도'라고도 알려져있다. ​ 남미 여행은 계속 AirBNB로 했는데 가끔씩 독채를 쓰는 때가 있어서 좋았는데 칼리가 그랬다. ​ 칼리에서는 오랜 기간 머무르면서 살사 학원에서 춤을 배우고 이런 클럽에서 춤 연습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했다. 우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기에 그냥 일회성으로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 짐을 풀고 살사는 하나도 모르지만 살사로 유명한 칼리에서도 유명한 살사..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포파얀(Popayan)] 조금은 심심했던 하얀색의 도시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는 남미 일주를 하는 사람들은(쿠바를 들리지 않는다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타타코아 사막을 보고 칼리, 포파얀, 국경 도시인 이피알레스를 거쳐 에콰도르로 넘어간다. ​ 우리는 에콰도르를 건너뛰고 쿠바를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에 타타코아 사막에서 포파얀을 들렀다 칼리, 보고타로 돌아오기로 했다. 내 기억에 의하면 네이바에서 칼리로 바로가는 버스가 없어서 포파얀을 들러야했던 것 같다. ​ 포파얀은 하얀도시였다. 온통 건물이 하얀색이었다. 후에 여행한 볼리비아의 수크레도 하얀색 도시였는데 수크레가 좀 밝은 흰색의 도시였다면 포파얀은 조금은 잿빛에 가까운 흰색으로 느껴졌다. ​ ​ 그래도 포파얀은 길거리에는 활기가 넘쳤다. 메인 로드에는 장이 크게 서있었고 손님들도 넘쳐났다. 우리도 이것저것 ..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타타코아(Tatacoa) 사막] 붉은 사막과 회색 사막, 그리고 사막 안의 수영장 엘 꼬꾸이 트레킹을 마친 후 우리는 본격적으로 콜롬비아 남쪽을 향하기로 했다. ​ 그 전에 콜롬비아 다음 나라에 대해서 고민이 있었는데 에콰도르를 들렸다가 페루로 내려갈지 쿠바를 갔다가 페루로 갈지 고민했는데 남은 생에 에콰도르, 쿠바 둘다 다시 와볼 확률은 적겠지만 체게바라의 쿠바가 좀 더 땡겨서 쿠바로 가기로 했다. ​ 콜롬비아 내에서의 다음 행선지는 타타코아 사막, 보고타에서 네이바로(40,000페소), 또 네이바에서 비야비에하로(8,000페소), 또 비야비에하에서 타타코아로(툭툭이 15,000페소) 이동해야했다. ​ 타타코아 내부에는 숙소들이 꽤 많았다. 방을 잡을 수도, 텐트를 빌릴 수도, 해먹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텐트를 항상 가지고 다녀서 자리비만 냈다. ​ 해먹은 15,000페소, ..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바리차라(Barichara)] 산힐 근교 여행, 작고 예쁜 마을 바리차라 산힐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아니면 딱히 할일은 없었다. ​ 어느 도시든 할 일이 없다고 하루만 있기는 참 아쉬워 산힐 근교의 아름다운 마을 바리차라로 향하기로 했다. 산힐에서는 25km 정도 떨어졌지만 구불구불한 산길에 가는 길에 서기도 많이 서서 1시간 가량 걸렸다. ​ ​ ​ 바리차라 마을의 제일 높은 곳에 오르면 Capilla de Santa Babara 라는 성당이 있는데 그곳 바로 옆에는 Guana라는 마을까지 6km 정도의 걷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 좀 걷고 싶었지만 이제 걷는데는 이골이 난 은진이의 의견에 따라 마을 구경만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 ​ 전체적으로 붉은 지붕의 색깔이나 직선으로 길이 난 것 등 산힐과 바리차라는 닮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아마 대다수가) 산힐보다는 바리차..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산힐(San Gil)] 익스트림으로 유명한 관광지, 산힐과 래프팅 산힐엔 늦은 오후에 도착했다. ​ 콜롬비아는 국토의 1/3이 안데스 산맥이라 이동간 산을 넘는 경우가 많아 육로 이동시간이 길다. 그래서 야간버스를 타고 숙박비도 아끼고 나름의 좋은점은 있었다. ​ 야간 이동이 피곤했던 탓인지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해는 지고 있었다. 산힐은 고산이자만 계획 도시처럼 반듯하게 길이 잘되어 있어서 첫인상이 깔끔했다. ​ 다음 날 아침, 산힐의 번화가 Parque La Libertad 라는 중앙 공원을 갔더니 사람들이 많았다. ​ ​ 12월의 산힐은 비수기인 모양이었다. 원래는 산힐은 레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가 유명한 곳인데 관광객들이 거의 없었고 알선해주는 업체들도 활기가 없었다. ​ 우리도 패러글라이딩을 즐겨볼까 했는데 다른 도시로 미뤄두기로했고 하루는 ..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타이로나(Tyrona)] 산과 바다가 만나는 절경, 타이로나 국립공원 타이로나 국립공원은 산타 마르타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 타이로나 국립공원 가는 법은 Carrera 11과 Calle 11이 만나는 지점에 정류장이 있는데 현재 여기는 아니고 사람들에게 '타이로나'라고 물으면 어디서 타야하는지 가르쳐 준다고 한다. ​ 대충 그 근처로 가서 사람들에게 물으니 데려다주었다. 전혀 버스 정류장같지 않았는데 어느 약국 건물 앞에서 기다리자니 버스가 왔고 사람들이 막 타라고 했다. 버스비는 7,000페소 ​ 타이로나 국립공원은 지도상에서는 Palangana, Calabazo, Zaino 3군데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다.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내린 최동쪽의 Zaino라는 곳에서 내려서 서쪽으로 이동했는데 나머지 2군데는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다. ​ 입장료는 당일..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타강가(Taganga)] 바다 레저와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 아름다운 어촌마을 타강가 타강가는 산타 마르타에서 6km 정도 떨어져있어 버스로 20분이면 갈 수 있다. ​ 캐리비안해의 작은 어촌마을로 스쿠버 다이빙의 성지라고했다. 이집트 다합도 2019년까지는 오픈+어드밴스가 250불이었는데 타강가도 그 정도 수준이라고 했다.(2019년 8월부터 다합은 350불로 올랐다. 그래도 저렴한 축이다.) ​ 우리는 이집트 다합에서 할 예정이었기에 스킵하고 당일치기로 구경 다녀오기로 했다. ​ 타강가에 도착하니 스쿠버 다이빙 가게들도 많이 보였다. 한국 사람들 중에서도 이곳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레스큐, 다이브 마스터까지 따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 타강가 해변에서는 즐길 수 있는 물놀이가 많은데 우리는 당일치기로 온거라 따로 수건이랑 옷을 챙겨오지 않아서 눈요기만해야했다. ​ 하지만 타강가 앞의..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산타 마르타(Santa Marta)] 해변의 일몰과 대규모 로컬 시장, 산타 마르타 산타 마르타는 막달레나주의 주도로 1525년에 건설된, 콜롬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한다. 카르타헤나와 마찬가지로 캐리비안해를 끼고 있어 해변이 아름다운 도시이다. ​ 카르타헤나에서 산타마르타까지는 동쪽으로 약 200km로 3시간 이동하면 됐다. ​ 콜롬비아 북쪽은 참 더웠다. 낮에는 가만히 있어도 흘러내리는 땀에 숙소에 숨어 에어컨 바람만 쐬다 해가 지기 직전이 되어서야 해변가 구경을 나갔다. ​ 산타 마르타의 시가지에는 시장이 엄청나게 발달해 있었다. ​ 과일, 과일쥬스, 햄버거, 튀김, 빵 먹거리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특히 햄버거가 너무 맛있어서 이틀을 머무르며 햄버거만 세번을 사먹었다. ​ ​ 옷, 신발, 짝퉁 명품 등 살거리들도 정말 많아 꼭 중국의 짝퉁 시장같은 느낌도 났다. 결국 나도 ..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카르타헤나(Cartagena)] 캐리비안해를 마주한 구도심 성곽 카르타헤나 해변가에는 2km 길이의 성곽이 있다. 16~17세기 해적들의 잦은 침략으로 피해가 커지자 시 외곽에 성벽을 쌓은 것이다. ​ 성곽 안쪽이 구도심으로 2개의 광장이 있는데 하나는 Plaza de Aduana 나머지 하나가 Plaza de los coches이다. ​ Aduana는 스페인어로 세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물품을 검사하는 스페인 왕실의 세관이 있었고 Coche는 스페인어로 차, 마차라는 뜻이 있는데 구도심 내부에는 아직도 관광용 마차가 있는데 아마 예전에 마차들이 정차하는 곳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 커다란 문을 통해 광장으로 들어오면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아주머니들이 과일을 팔기도 하고 같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는데 돈을 요구했다. 웃으면서 그러면..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카르타헤나(Cartagena)] 필립 2세와 필립 요새(Castillo de San Felipe) 카르타헤나는 볼리바르 주의 주도로 콜로비아로 봤을 때는 북단이지만 남미 대륙 전체로 봤을 때는 최서북단에 위치하고있다. ​ 그래서 식민 시대에 콜롬비아와 페루 일대에서 채굴된 금과 은의 중계항으로서 번성하기 시작해 19세기 초에는 콜롬비아 최대의 도시로 번성하기도 했다고 한다. ​ 추가로 남미여행을 하다보면 볼리바르라는 이름을 참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다섯 나라를 스페인의 식민 통치에서 해방시킨 영웅이다. '볼리비아'라는 이름도 그의 이름에서 따온 나라 이름이다. ​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에스파냐의 왕 필립 2세에 의해서 도시가 요새화하기 시작했는데 16세기 최초에는 나무로 요새를 만들었다가 18세기 후반 돌로 성벽을 쌓아 완성하기..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메데진(Medellin)]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근거지였던 코뮤나 13(Comuna 13)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 시즌 1,2가 콜롬비아 제 2의 도시 메데진의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대한 이야기 시즌 3가 콜롬비아 제 3의 도시 칼리의 마약상들을 담았다. ​ 메데진은 아래 사진처럼 색깔별로 6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다시 6개의 구역이 16개의 코뮤나로 나뉜다. 그 중에 서쪽에 있는 13번 San Javier가 에스코바르의 주무대였다. ​ ​ 오늘은 메데진 중에서도 그의 본거지였던 코뮤나(Comuna 13), 현재는 동네를 가득 채운 수 많은 그래피티들이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한때는 마약 소굴로 악명 높은 콜롬비아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구역으로 손꼽힌 코뮤나 13을 방문하기로 했다. ​ 가는법은 San Javier 메트로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면.. 2022. 12. 1.
[콜롬비아 여행, 메데진(Medellin)] 메데진 근교여행, 큰 바위 엘뻬뇰(El Peñol) & 아기자기 마을 과다페(Guatape) 메데진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는 엘뻬뇰이라는 큰 바위가 있는데 바위도 멋있고 바위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참 아름답다. 그리고 바로 인근에 과다페라는 아기자기한 마을이 있는데 관광코스라 방문하기로했다. ​ Penol(뻬뇰)이라는 단어가 바위, 암벽이라는 뜻이 있다. ​ 메데진 북부터미널 Terminal del Norte 로 가서 엘빼뇰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 엘빼뇰은 큰 바위에 오르기 위해 계단을 만들어놓았는데 650 계단으로 유명하다. 정상까지 650개의 계단을 올라야한다. ​ 뭐 별로 안되는거 같은데? 싶어 처음에는 열심히 쉬지 않고 올라가보지만 금새 지쳐서 헥헥 거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ㅋㅋ 우리도 물론 그랬지만 ​ ​ 고도를 점점 높여가면 이제 아름다운 다도해 섬을 볼 수 있..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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