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신장위구자치구, 포얼진(布爾津,Buerjin)] 카나스, 허무향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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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여행

[중국여행, 신장위구자치구, 포얼진(布爾津,Buerjin)] 카나스, 허무향 가는길

by 빵호빵호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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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얼진 터미널 앞의 풍경은 운전 기사 아저씨들이 잔뜩있다.

알타이, 베이툰 가는 사람들을 호객하고 거기 가려는 사람들도 짐을 한가득 들고 난리버거지다.

부얼진에서 카나스랑 허무향 가는 버스는 5월~10월까지만 운행하다고 한다.

눈이 많이와서 운전이 위험해 11월부터 4월까지는 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차를 대절하면 한대에 하루 천원(한화 17만원 정도)이라는데 3일정도는 다녀야하는데 3일에 둘이서 이동만 하는데 3천원(55만원)....

거기까지 데려만 달라고 하니 그건 안된단다.

그래서 하루종일 호텔들 돌아다니며 방법이 없는가 물어봐도 뾰족한 수가 없고 터미널 앞의 운전기사 아저씨들도 시원한 답을 주지 않았다.

돈을 쓰더라도 보긴 봐야하니 일단 다음날 하루만 더 알아보고 안되면 차를 빌려서 가기로 마음 먹었다.

2박 3일간 여행하면서 먹을 먹거리, 왼쪽 위 컵라면이 먹을만하고 나머지는 늘 도전이다

다음날 아침에 추워서 침대서 나오기 싫었지만 옷을 껴입고 나왔는데 극적으로 운전 기사 아저씨가 어떤 사람을 가리키며 중국 커플이 카나스 간다며 얘기해보라고 해서 말을 걸었더니 중국에서 보기 드문 영어도 잘하는 사람이었다.

자기들은 오늘 부얼진에 도착했고 카나스로 갈거라며 같이 가자고 한다. 예쓰!

첫날은 허무향, 다음날은 카나스, 마지막 날은 백합하 가기로 하고 백합하는 외국인 통제구역인데 기사 아저씨가 괜찮다고 OKOK 한다.

한시간 뒤에 만나서 같이 가기로 해 짐을 후딱 싸고 차타러 나오니 운전 기사 아저씨가 또 다른 사람 한명을 데려와 5명이서 두당 하루에 200원에 차를 대절 하기로 했다.

첫휴식, 눈쌓인 풍경이 보이는이는 아름답다 ​

 

카나스를 향해 갑니다요~

문제는 2시간 정도 달려서 도시가 바뀌는 지점에 왔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차를 세우고 안가길래 물어보니 허가증 없이 여행객을 태우고 갈수 없어서(신장법으로는 불법) 자기가 아는 공안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자기는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며... ㅋㅋ​

불곰극 국경 눈 클라스 보소 ​

 

 
 
5시간을 공안들이 없어지길 기다리며 ​

 

공안들이 왔다갔다 한다

 
 
소들 구경도 하고 5시간의 기다림이 마냥 나쁘지는 않았다(고 자위해본다) ​

 

그렇게 5시간을 기다렸다.

5시간 정도 지나 아저씨한데 전화가 왔고 공안차가 한대 내려가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액션 첩보 영화 한편을 찍듯 차를 몰았다 ㅋㅋ

공안 검사대에 도착하니 아저씨는 공안에게 담배 한갑주고 악수한번 하더니 우리를 보내준다.

참 여기서 표를 샀는데 90원에 카나스, 허무향, 백합하 3종세트다. 각기 사면 비싼걸로 알았는데 비성수기의 장점도 있었다.

카나스 통합 입장권

이곳이 공안 검사대 ​

 

어렵사리 허무향에 도착했다.

어렵사리 도착한 허무향 마을

허무향은 벼나무가 있는 고향이란 뜻으로 어느 중국의 사진작가의 노랗게 물든 자작나무와 아침의 밥 짓는 연기의 아름다운 사진이 공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비수기라 숙소가 없고 있는 곳은 비쌌다. 우리는 보통 2만원 내외로 잤는데 하루에 370원이나 주고 잔.... 이 촌에 그래도 와이파이도 따뜻한 물도 잘 나왔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허무향의 밥 짓는 연기를 보러!! 5시간 덜덜 떨었더니 개피곤

비싼 숙소 앞에서 똥폼잡으며

아름다운 카페

허무향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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