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천지 해발 1,980m 지점에 위치한 자연적으로 형성된 고산 빙적호(冰碛湖)로 우루무치[乌鲁木齐]에서 동쪽으로 130㎞ 떨어져 있으며, 면적 약 4.9㎢, 평균 수심 40m, 가장 깊은 곳의 수심 105m이다.
중국에는 장백산 천지, 신장의 천산 천지말고도 8개의 천지가 더 있어 중국 10대 천지라고 하는데 나머지는 찾아도 자료가 잘없다.
우루무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부강(阜康,Fukang)을 가서 부강 터미널에서 또 벤을 갈아타고 가야한다. 부강 터미널을 가기 위해서 북교터미널(北郊客运站)로 먼저 향했다.
신장에서는 도시간 이동할때 관문소에 내려서 신분검사를 받는데 어김없이 ㅋㅋ
2시간 걸려 도착한 부강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운전기사 아저씨가 온다.
왕복 벤값(60원)에 표를 자신들이 사주면 더 싸다고 표값은 90원해서 150원에 쇼부를 봤다.
버스를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천지로 갈수도 있고, 등간산으로 등산을 할 수도있다.
더 올라가서 높은곳에서 바라봐도 좋으련만 중국 명소에 가면 거의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고 특히나 비석 앞에서 비석 사진만 찍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백두산 천지도 감동이지만 이 높은곳(해발 2,000m) 엄청나게 거대한 호수가 있다는게 놀랍다.
설산을 뒤로 둔 천지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돌 수 있는데 왼쪽으로 가면 서왕모 사당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선녀만이 있다.
지도상에 천지를 중심으로 한바퀴 크게 돌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엄청 크기도 하고 왕복 벤을 끊어 약속시간이 있어 다 돌아보지는 못했다. 먼저 왼쪽 서왕모 사당을 향해 보았다.
옛 중국의 신화에는 서왕모(西王母)의 전설이 있는데 도교 전설에 의하면 서왕모는 곤륜산에 사는 여신인데 역병과 형벌을 관장하는 죽음의 여신이다. 산해경이라는 책 속에 보면 그 서왕모가 반신반인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산발한 머리카락에 비녀를 꽂고 표범의 꼬리에 호랑이 이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새들이 가져다 주는 음식을 먹고 살며 수하로 파랑새와 호랑이를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서왕모 사당에 들러 향을 피우고 기도를 드린다.
입장료가 또 25원이라 패스한다..
천지 입구에서 배를 타면 금방.... 배한번 타는데 80원이라 ㅋㅋ
자본주의의 소외자라 ㅋㅋ 걸으면 편도 40분 정도 걸린듯하다.
다시 천지 입구쪽으로 돌아와 이번에 오른쪽으로 간다.
천지도 천산(山)에 있는 연못이다 보니 천산을 등산할 수 있다. 등간산(灯杆山,Dengganshan)과 마아산(馬牙山,Mayashan)
천산을 좀더 알아보고 왔더라면 등산 계획을 세웠을텐디 ㅋㅋ
오른쪽 끝에 있는 선녀만을 향해 갔다.
은진이는 다리가 아파서 쉬고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있어서 열심히 내달렸다.
중국서 비경들엔 웨딩촬영 하는 커플들이 많다. 중국의 문화인듯 하다.
천지에서도 4커플이나 ㅋㅋ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은 춥다며 오돌오돌 떨며 힘들다고 ㅋㅋ "累(Lei, 피곤해, 힘들어~)"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면 난이랑 양꼬치를 파는데 신장의 난은 인도의 난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하나 쥐고 뜯어 먹으면 기막힌 간식이다. 신장 여행을 하며 난을 여러번 먹었는데 천산천지에서 먹은 난이 제일 맛있었다.
우루무치 돌아갈땐 벤 아저씨가 우루무치에서 온 관광버스 아저씨를 이어줘서 운좋게 단체 관광버스에 15원만 주고 같이 갔다 ㅋㅋ
천지 자체도 이쁘지만 천지 가는길이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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