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국 PCT(Pacific Crest Trail)/Sierra'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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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PCT(Pacific Crest Trail)/Sierra24

[PCT, Pacific Crest Trail] 35화. 기적 시에라에는 총 13개의 Pass가 있었다. 우리나라 말로 Pass는 고개, 재로 고산의 고개를 13개를 넘으면 시에라 구간이 끝이났다. 앞서 말했듯이 시에라는 남쪽이 고도가 높고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서서히 고도가 낮이지기 때문에 처음에 만나는 4,000m의 Forester Pass가 최고 높고 서서히 낮아졌다. ​ ​ 아침에 일어났지만 여전히 무릎이 시렸다. ​ 'x됐다.' ​ 머리속에는 이 생각만이 가득했다. 다른것보다 음식이 없었다. 아프면 며칠 쉬면 되지만 산 중에서 해먹을 음식이 다 떨어져버려 마냥 쉴수만도 없었기에 골치가 아팠다. ​ 눈을 뜨자마자 바로 옆에 있는 계곡에 찜질을 해주러 갔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1분을 담그고 있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1분을 넣고 1분을 쉬고 한시간을 반복하니 .. 2023. 1. 7.
[PCT, Pacific Crest Trail] 34화. 미국 본토 최고봉, 휘트니 산(Mt. Whiteny) 미국 최고봉은 알래스카의 데날리로 6,190m의 높이이지만 미 본토내에서 최고봉은 4,420m 높이의 휘트니 산이다. ​ PCT 정규길은 아니라 하루를 내서 들러야 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휘트니산의 정상을 보러 다녀왔다. 우리도 하루 시간을 내기로 했다. ​ ​ ​ 스캇이 시에라에 들어오면 초반에 갑자기 가팔라지는 오르막에 몸이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했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바위 하나하나 간격이 넓고 가파른 오르막을 무거운 배낭을 매고 걸으려니 좀 빡샜다. 그래도 물을 3~4L 들고 다니다가 1L를 채 들고 다니지 않으니 가방이 가벼워졌다. ​ ​ 원래 9시는 되야 출발하다가 마을에 하루 일찍 들어가기 위해 오랜만에 부지런을 떨어 일찍 일어나 텐트를 접고 길을 나섰.. 2023. 1. 1.
[PCT, Pacific Crest Trail] 33화. 미국 최고봉, 휘트니산(Mt. Whiteny)를 향하여 미국의 최고봉은 알래스카의 데날리(6,190m)이지만 미 본토내에서의 최고봉은 휘트니(4,418m)였다. ​ 시에라는 초반 남쪽이 고도가 높았다가 서서히 낮아지는 형태였다. 막연하게 휘트니 산은 중간쯤에 위치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초반에 있었다. 휘트니 산은 PCT 정규길은 아니지만 하루만 시간을 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우리도 들리기로 했다. ​ ​ 오르막에는 내가 강하고 내리막에는 은진이가 강했는데 긴 오르막이라 내가 먼저 치고 나갔다. 열심히 달린 뒤 미리 텐트를 미리 쳐놓고 은진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은진이가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 '나도 모르는 새 나보다 먼저 간건 아닐까?' '혹시 무슨 일 생긴건 아닐까?' ​ 걱정스런 마음에 뒤돌아 가볼까 생각.. 2023. 1. 1.
[PCT, Pacific Crest Trail] 32화. 드디어 Sierra 입성 수 많은 미국인들이 "The Best"라고 부르던 시에라에 들어왔다. ​ 오랜만에 은진이와 걸으니 좋았다. 하지만 역시 얼마 걷지 않아 우리 둘의 간격은 벌어졌지만 그래도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든든하게 해줬다. ​ 시에라에서 가장 좋은 점은 시에라에서는 물을 1L 이상을 들고 다닌적이 없고 정수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곳곳에 물이 풍부하고 차갑고 맑았다. ​ 사막이 끝남이 섭섭했다. 사막은 물 구하기 힘들었고 조금은 삭막한 풍경이었지만 물 배분을 고민하고 중간에 트레일 엔젤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그러다보니 뭔가 정말 모험, 탐험을 하는 기분이었고 우리의 PCT 첫 구간이라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라 애착이 더 갔던 것 같았다. ​ 그럼에도 한달을 넘게 지내다보니 지겹기도 했..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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