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공화정] 데이비드 M.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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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로마 공화정] 데이비드 M.귄

by 빵호빵호 2017.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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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로마 건국과 기원전 510년 7대 왕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를 추방 하고 난 후

브루투스(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의 조상)의 공화정 건립에서부터 아우구스티누스(옥타비아누스)의 황제 등극 및

이후 서양 세계에 끼친  영향까지 살펴본다

 

로마에서 공화정이 탄생할 수 있었던건 동양에서 유교의 가치관으로 왕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원하는

개개인들에 대한 정신의 지배가 없어서이거나 한사람에게 집중되는 권력을 좌시할 수 없었던 누군가가 행동으로 옮기고

정치체재에 대한 새로운 설계와 그걸 행할 실행력이 있었거나 그리스 민주정으로부터의 학습이 있었거나 그 이유야 다양할 수 있겠지만

일단 탄생하여 잘 작동하게되는 제도들을 법제화하면 유지하기가 쉽고, 후에는 그 질서를 유지하려는 보수주의자들의 보호도 받게된다

 

정치체제를 통해 질서를 유지하고, 한계를 설정하고, 개개인들에게 의욕을 불어넣어줄 수 있기 때문에

집단에 대한 애착과 현명한 한 개인의 절대권력을 통해 국가를 발전시키지 않는 이상 소수권력이기는 하지만

나름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었던 공화정이 국가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 제국으로 나아간것으로 생각된다

 

타국으로부터의 침략이나, 타국으로의 확장을 위한 혼란기의 국가에서는 전쟁을 잘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면

안정기에는 정치체제를 마련하고 국가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고 각 시기에 맞는 역량이 달라지게 된다

 

외적으로는 카르타고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획득한 후 지중해 패권을 가지게 되고 이후 마케도니아, 소아시아 지역까지도 재패

에스파냐, 갈리아 지역까지 평정함으로써 제국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내적으로는 동맹국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함으로써

로마시민이라는 동질감과 자부심을 줄 수 있었다

제국으로 가는 길은 내가 너보다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이만큼 품을 수 있다는걸 보여줘야한다

 

로마 공화정은 제국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정치체제였을지는 모르나 제국이 된 로마에게는 혹은 전쟁을 통해서

인기가 많아진 한 개인에게 집중되는 권력(술라,카이사르)을 제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을지도, 넓은 영토를 소수의 인원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해졌을지도 모른다

 

역사는 시스템의 생성에 관여한자 혹은 시스템에 적응을 잘하는자들이 기득권에 올라서고,

그것이 부당하다고 느낀 사람들에 의해 전복되어 새로운 체재를 형성하고 다시 기득권이 형성되고 전복되는 반복이 아닌가 한다

 

이 책 한권으로 로마의 공화정 역사에 대해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4권까지 보고 나서 보고나니 내용을 정리하기에는 좋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맥락에서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란 책이 참 좋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각 개별의 내용을 깊이있게 본 후 정리하기에 좋다는 혹은 먼저 그 책을 보고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깊이 있게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지만 난 전자의 방식으로 보는것이 더 좋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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