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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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by 빵호빵호 2017.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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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태의 종횡 무진 서양사를 읽다가 중세의 끝물인 십자군 전쟁을 읽는데

문득 200년이나 지속된 전쟁을 몇페이지만에 읽고 넘긴다는게 찝찝하여

집에 있는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로 손을 옮겼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 그리스인 이야기(현재 집필중), 로마이후의 지중해 세계, 르네상스 이야기 등

총체적 서양의 역사에 대해서 이렇게도 상세하게 엄청난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하는 이 일본인 할머니에게

서양의 역사는 어떤 매력으로 다가온걸까

 

1권, 2권을 2차 십자군 전쟁까지

3권을 3~8차까지의 십자군 전쟁을 그렸다

 

십자군 전쟁 선포 전의 카노사의 굴욕, 교리 해석에 따른 가톨릭 내부의 다툼, 이슬람 세력 확장에 따른 비잔틴 제국이 당한 압박

결국 클리뉘 수도원 출신의 교황의 클레르몽 공회의에서 십자군 전쟁의 선포

 

1차 전쟁에서의 성도 예루살렘 회복

2차 십자군 전쟁 전 누레딘의 등장으로 인한 이슬람 세력의 힘의 군집화와 에데사 탈환

그 뒤를 잇는 쿠드르족의 귀족 살라딘의 등장으로 아이유브 왕조의 탄생(이란과 터키 지역을 점령한 셀주크 투르크, 아라비아 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한 아바스 왕조, 이집트의 파티마 왕조의 통일)과 예루살렘의 재 탈환과 십자군의 3대 기사단 템플 기사단(주로 프랑스인으로 구성), 성요한 기사단(성지순레를 위해 예루살렘에 온 그리스도인들을 치료 목적으로 하던 유럽 전역에서 온 의료 집단), 튜턴 기사단(독일인으로 구성) 또 3차 십자군 전쟁에서 영웅 사자심왕 리처드의 탄생과 두 영웅의 대결

 

중세시대의 종교의 위치와 교황과 황제의 알력다툼, 황제와 제후들 사이의 봉건, 지중해를 쥐고있던 이탈리아의 도시들(당시에는 아말피, 제네바, 피사, 베네치아의 소규모 국가)의 성장으로 인해 일어난 르네상스

 

십자군 전쟁 이후 교황과 황제의 위치가 바꼈다는걸 보여주는 아비뇽 유수(잡아가둠)

레콘키스타(스페인의 이슬람으로부터의 해방), 레판토 해전에서의 승리로 승기를 잡은 가톨릭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들과 그 시대로 들어가서 상상하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다

 

지난날 있었던 역사의 모든 걸 얼마되지 않는 문장으로 이랬다, 이랬다로 정리할 순 없다

역사는 그 시대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현명하고, 그 시대의 분위기나 상식의 선에서 바라본다면 이해의 깊이가 한층 깊어 질 것이다

개인이나 집단에서 어떠한 일이 발생했다면 행위자가 있고, 행위를 당하는 입장의 피행위자가 반드시 존재하게 된다

그렇다면 일 자체의 발생에 대해서 전, 후 관계를 생각해 총체적으로 바라볼때 또 개개 입장에서 바라보려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너무 즐겁게 보았고

그 유명한 로마인 이야기도 시작해보려 한다

 

참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 오브 로마 시리즈가 7부가 완결이라는데 어느새 4부까지 나온것도 시작을 해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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