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피츠로이 트레킹(FitzRoy Trekking)] 세계 5대 미봉,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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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9년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트레킹(FitzRoy Trekking)] 세계 5대 미봉, D-1

by 빵호빵호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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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칼라파테의 빙하를 보고나서 피츠로이 트레킹을 하러 엘찰텐으로 향했다.

새벽 일찍 출발해 버스에서 잠이 들었는데 기절하고 일어나니 눈앞에 피츠로이 봉이 떡하니 보였다. 거짓말 같은 풍경이 믿기지 않았다.

겨울의 피츠로이는 구름이 자주 껴 날씨가 받쳐줘야 하는데 3~4일 동안 구름이 가득껴서 못 본 사람들도 많았다고 했는데 횡재였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국립공원 사무소에 들어가서 간단한 교육을 받았다.

피츠로이 트레킹은 하루만에 다녀올 수도 있었지만 좀 더 오래두고 보고 싶었다.

첫 날은 국립공원 사무소 뒷쪽에 있던 전망대 Mirador de Los Condores를 향했다. 스페인어 Mirador는 View Point와 같은 의미다. Mirar의 보다라는 의미의 동사에서 파생된 듯하다.

날씨만 좋다면 엘찰텐 어디서든 피츠로이가 보인다​
AirBNB 숙소를 찾아 헤매이는 길 ㅋㅋ​

 

피츠로이는 정말 멋있었다.

오기 전에는 그냥 남미에는 파타고니아 트레킹만 있는줄 알았는데 오면서 알게된 건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를 파타고니아 지역으로 부르고 아르헨티나에는 세계 3대 미봉의 피츠로이가 있고, 칠레에는 세계 10대 트레일로 불리는 W트레킹(토레스 델 파이네)가 있다.

추가로 토레스 델 파이네에는 보통 3박 4일로 하는 W트레킹이 잇고, 8박~10박 정도 하는 서클을 도는 O 트레킹이 있다.

 
 
멋진 봉우리를 마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점이 엘찰텐의 큰 매력이다 ​

 

지도를 보니 국립공원 뒤쪽에 전망대가 있었다.

첫날은 전망대에 올라 마을을 앞에 둔 피츠로이의 전경을 즐기기로 했다.

 
 
전망대 오르는 길 ​

 

오르는 길은 대체로 무난했다. 그리고 고개만 돌리면 계속 피츠로이의 멋진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뿐만이 아니라 엘찰텐을 구경온 많은 사람들이 봉우리의 모습을 보러 올라가고 있었다.

 
 
세계 5대 미봉의 아름다움 ​

 

엘찬텐은 그냥 온통 피츠로이였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조용한 소도시인데 이 아름다운 봉 하나만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어딜봐도 아름다운 피츠로이 ​
조용한 시골마을 엘찰텐

구경을 마치고 내일 산행가기 전 영양을 채워놓을겸 고기랑 찌개를 끓이고, 은진이와 각자만의 피자를 만들어 맛대결을 했다. 재료가 같으니 맛은 같지만 비쥬얼이 다르다.

피자로 음식왕 자웅을 다투었다​

 

아르헨티나는 소고기가 정말 맛있고 값이 싸서 매일 같이 고기를 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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