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대 고성
1. 산서성(山西省,Shanxi)의 평요고성(平遙古城,PiangyaoGucheng)
2. 안휘성(安徽省,Anhui)의 휘주고성(徽州古城,HuizhouGucheng)
3. 사천성(四川省,Sichuan)의 낭중고성(閬中古城,LangzhongGucheng)
4. 운남성(云南省,Yunnan)의 여강고성(麗江古城,LijiangGucheng)
그리고 호남성의 봉황고성(鳳凰古城,FenghuangGucheng) 또한 멋진데 5대 고성이라고도 하나 정확히는 4대 고성이 맞다고 한다.
평요고성은 명청(明靑) 시대(14세기∼20세기)에 만들어진 한나라 도시 양식의 전형적인 예라고 한다.
평요역에 내리자마자 맞은편에 호텔이 엄청 세련되어 보이길래 갔는데 148원, 우리는 보통 80원선에서 자는데 살짝 무리했다.
근데 고성 안에서도 잘 수 있는데 지쳐있었고 역 앞의 숙소가 너무 맘에 들어서 그냥 픽했다. 블로그들 보니깐 분위기가 참 좋았다.
평요고성을 전체적 돌아보고 나서 느낀 점은 시기를 맞출 수 있다면 추운 겨울 말고 봄에서 가을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어쩌면 눈이 온 고성이 아름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운빨이다..
우리는 3개월동안 중국을 한바퀴 돌았는데 베이징에서 대동갔다가 내몽골, 신장자치구를 들렸다가 청해호 들렸다가 시안갔다가 다 돌고 펑요로 왔다. 그래서 란저우가서 란저우 라면을 먹고나서부터는 란저우 라면은 거의 매일 먹었다. 그만큼 중국에서 우리가 먹을만한게 없다는 말일지도 ..
생각보다 중국 각 도시마다 란저우 라면집이 참 많았다.
저녁이 되서야 평요고성 안으로 들어갔다.
낮에도 물론 좋지만 밤이되면 성안을 밝히는 붉빛들이 엄청 아름다웠다.
고성 내부에 객잔들이 많았지만 비수기라 그런지 방의 불들이 많이 꺼져있었다.
길거리도 사람들이 없어 한적했지만 동,서,남,북으로 총 4개의 문이 있는데 서로 직진하다 만나는 교차로 가운데 지점은 번화했다.
저녁은 평요에서 유명하다는 카오라오라오(원래는 조면고노노(莜面栲栳老,Youmiankaolaolao)이나 중국말로 줄여서 카오라오라오 라고 부른다)를 먹어보기로했다.
흠.... 기대 매우 이하였다 ㅋㅋ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평요는 술과 육포가 유명했다.
아래 사진처럼 술독에 담근 술을 파는데 시음해보고 너무 맛있어서 육포와 함께 플렉스 해버렸다.
40~60도 되는데 시음도 해봤는데 상당히 맛있다. 그래서 한병이랑 육포랑 사서 먹으니 천국이었다.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얼마 마시지 않은 것 같았는데 다음 날 아침이었다.
술이 좋았던걸까?
숙취가 전혀 없어 일어나자마자 아침의 평요고성을 보러 가기로 했다.
어젯밤의 평요고성이 몽화적이었다면
아침의 평요고성은 역동적이고 생기넘쳤다.
점심은 어제 번화한 거리에서 오랜만에 훠궈를 흡입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산책을 하며 또 짧은 이 도시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평요고성 분위기가 워낙 좋아 좀 더 쉬면서 있을까도 싶었지만 아직도 중국에서 보고 싶은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일찍 이동을 하게 됐다.
중국은 진짜 땅도 넓고 볼거리 또한 많아서 3개월을 부지런히 다녔는데도 3개월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평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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